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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초청 강연 : 한국전쟁과 김일성의 권력투쟁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초청 강연 : 한국전쟁과 김일성의 권력투쟁(★중국어로 강연한 내용을 한글로 정리한 것임) 문제 제기 한국전쟁 발발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약 44년간 김일성이 단 한 번도 남에게 뼈았기지 않았던 당권, 정권, 군권을 장악한 1인독재 지배체제의 구축은 한국전쟁 시기에 그가 벌인 정적에 대한 수차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성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한국전쟁이 한반도(남북한 관계 및 남한사회와 북한 사회)수준, 동아시아(중국 대만 일본 등)수준, 세계적(미국과 소련 및 미소냉전) 수준의 세 層次에 多大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그림이 나와 있지만 이 전쟁과정에서 김일성이 일으킨 권력투쟁에 대해선 이렇다 할만한 자세한 연구는 미..

내과처방이 아닌 외과수술이 시급한 한국사회의 고질병들

내과처방이 아닌 외과수술이 시급한 한국사회의 고질병들 국내 역사학자들 중엔 한국이 지금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면서 경제난국, 국가부채의 증가, 인구감소, 상식과 원칙의 상실, 폭력난무, 국가안보의 위기 등등 사회갈등이 격화되고 안보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왜곡된 “숙명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곧 붕괴될 것이라는 “한반도멸망론”을 펴는 이도 있다. 아래 글의 필자가 그렇다. 흔들리는 한국사회…왜곡된 ‘숙명론’ 떨쳐내야 위기 넘는다. 출처 : 한국경제 | 네이버 http://naver.me/5QpL9ps0 고구려사가 전공인 위 필자의 여타 많은 논저들 중엔 역사학의 존립근거가 되는 사료에 근거를 두고 사실을 재구성하고 주장을 펼치는 게 아니라 자기 개인의 희망을 버무려 넣은 과도한 상상으로 채워져 있는 ..

환동해미래연구원 제6회 전문가 초청 학술강연 안내(전문가와 함께하는 학술좌담회)

환동해미래연구원 제6회 전문가 초청 학술강연 안내(전문가와 함께하는 학술좌담회) Ⅰ. 기본 일정 1. 일시 : 10월 24일(목) 오후 7:00~8:50 2. 장소 : 환동해미래연구원(포항시 남구 상공로19 대진빌딩 3층) *주차는 연구소 옆 대도교회 주차장 3. 강연 : 서상문(臺灣 中央硏究院 近代史硏究所 訪問學者) 4. 주제 : 독도가 위험하다! : 현황과 해법 -참가비 혹은 회비는 없습니다. -문의 010-6596-2817, 010-2543-5322 Ⅱ. 진행 순서 ●인사말씀 강연의의, 연사 및 진행방식 소개 : 서인만(본원 도서관장) ●연사 서상문(前 사단법인 독도찾기운동본부 홍보국장, 한국 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현재 臺灣 中央硏究院 近代史硏究所) ●주요 강..

야꾸자 이야기② 야꾸자의 개념 정의

야꾸자 이야기② 야꾸자의 개념 정의 지난 번 글을 통해 ‘야꾸자’(八九三)라는 말의 유래를 알아봤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사회에서 야꾸자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개념을 알아본다. 『大辞泉』나 『新辞源』 같은 제법 두툼한 일본어 대사전에는 ‘야꾸자’의 뜻풀이로 두 가지를 설명해놓고 있다. 첫째, 도움이 되지 않는 일, 가치 없는 일, 또는 그런 자다. 둘째, 도박꾼, 폭력단원 등, 정상적인 업이 아니라 법에 저촉되는 일을 해서 살아가는 자들의 총칭이다. 보통 일본인들의 뇌리에는 야꾸자란 대략 “조직을 만들어 폭력을 배경으로 직업적으로 범죄활동에 종사해 수입을 얻는 자”로 각인돼 있다. 지난 글에서 봤듯이 본래 ‘야꾸자’는 떠돌이,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는 자(根無し草), 건달, 무뢰한, 깡패..

‘식민지근대화론’을 비판한 도리우미 교수의 저서 출간 안내

‘식민지근대화론’을 비판한 도리우미 교수의 저서 출간 안내 지난 4월 본 환동해미래연구원의 초청을 받아 ‘식민지 근대화론’의 허구와 진실에 대해 강연한 도리우미 유타카(鳥海豊) 교수가 최근 강연내용이 담긴 자세한 ‘식민지 근대화론’ 관련 전문 학술저서를 냈습니다. 지식산업사에서 펴낸 ‘일본 학자가 본 식민지 근대화론’이 그것입니다. 이 책은 그의 박사논문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한일 양국간에 경제전쟁이 한창인 지금, 또 국내에서 이영훈(이승만학당 교장) 등의 공저 ‘반일 종족주의’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식민지근대화론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이때 우리국민들이 일제 침략사의 진실을 실증적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은 일본 극우파들이 주장하는 것을 대변해주는 것입니다. 음으로..

미얀마 입국비자와 입국가능 국경도시 안내

미얀마 입국비자와 입국가능 국경도시 안내 최근 인도에서 미얀마 양곤(Yangon)에 들러 4박 5일 체류하다 왔다. 대만 타이뻬이를 출발해서 1962년 중인국경전쟁시 전투가 벌어진 인도 동부의 아루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 지역▶ 미얀마 남부 양곤▶ 방콕을 거쳐 다시 타이뻬이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여행 출발 전에 인도에서 현지답사가 끝나고 미얀마의 어느 쪽으로 넘어가야 미얀마 비자를 받아 입국할 수 있는지를 몰라 전화로 서울 주재 인도대사관과 미얀마대사관 양쪽에 여러 번 문의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속 시원하지 않았다. 지금도 인도에서 미얀마로 들어가고자 하는 한국인들 중엔 나처럼 동일한 문제에 대해 확실히 몰라서 어떻게 여행일정을 잡아야 할지 몰라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

지일의 출발선, 일본정치의 중핵 천황을 알자! : 우리가 “천황제” 폐지를 주장해야 하는 이유

지일의 출발선, 일본정치의 중핵 천황을 알자! : 우리가 “천황제” 폐지를 주장해야 하는 이유 어제 나는 최근 동아시아 정세 변화를 거론하면서 일본에 대한 대항책의 하나로서 세세대대(천황가의 주장으론 “萬世一系”)이어질 “천황제”의 폐지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 이 글에서는 내가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조금 긴 글이 될 것이다. 다른 나라의 국체와 정체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하는 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배치되는 행위다. 예컨대 태국인들에게 국왕을 없애고 공화정체제로 바꾸라고 한다거나, 네덜란드인들에게 국왕을 없애라든가 혹은 영국인들에게 국왕이 왜 필요하냐는 비난이 해당 국가들에겐 그야말로 상식 밖의 내정간섭으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같다. ..

김구포럼과 김신포럼 공동학술세미나 안내

김구포럼과 김신포럼 공동학술세미나를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개최합니다. 환동해미래연구원장 서상문은 臺灣中央硏究院近代史硏究所 방문학자 자격으로 토론에 참여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金九論壇與金信論壇聯合主辦學術研討會 ■ 主題: 韓國與臺灣的歷史經驗比較 ■ 期間: 2019年8月19日(週一) ~ 20日(週二) ■ 地點: 金九財團(10-10, Chungjeong-ro 9-gil, Seodaemun-gu, Seoul) ■ 議程 ◼ 第1天(8月19日/週一) 16:00~18:00 京橋莊參觀 18:00~20:00 晩餐(Modern韓食餐廳「콩두 Congdu」) ◼ 第2天(8月20日/週二) 學術研討會(發表各30分, 指定討論各15分) 第1場: 鄭演植(Chung, Yeon-sik/國立首爾女子大學史學系) 13:30~14..

일왕의 “무조건 항복”은 날조다!

일왕의 “무조건 항복”은 날조다! 다시 찾아온 8.15 광복절, 어찌된 영문인지 올핸 일본 극우인사들이 하나 같이 약속이나 한듯이 예년처럼 독도, ‘일본군강제성피해여성’, 강제징용, 식민지배 등 과거사 관련 망언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다. 아베가 최근의 경제전쟁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으려고 입단속을 지시했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극일노력을 멈춰선 안 된다. 아베, 아소타로, 그리고 이들 정치인들을 배후에서 지원하는 “일본회의”, 각지의 야쿠자 등의 극우세력과 선량한 일본시민들을 분리해서 대응해야 함은 물론이다. 일본의 비극이자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근원은 극우세력이 국가권력을 독재하듯이 수십 년간 움켜쥐고(전후 지금까지 자민당이 정권을 내준 건 2번뿐임) 과거의 침략사에 대해..

陸紹珩의 가르침과 雲靜

陸紹珩의 가르침과 雲靜 “지혜로운 자는 운명과 다투지 않고, 법과 다투지 않고, 公理와 다투지 않고, 권세와 다투지 않는다.” 중국 명말청초의 문인 陸紹珩이 한 말이다.(7권이 남아 있는 『醉古堂劍掃』, 1624년 간행)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려면 어떤 맥락에서, 혹은 어떤 연유에서 육소형이 이런 말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의 대표작인 『취고당검소』가 格言과 警句를 모은 文集인 점을 보면,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일이 계기가 돼 위와 같은 말을 한 게 아니라 평생을 살면서 겪고 경험한 데서 우러나온 교훈이 아닐까 싶다. 육소형이 보기에 자신의 이 가르침에 고분고분하지 않게 살아온, 현재도 그렇게 살고 있는 雲靜은 현명하지 못한 鈍士일 터다. 운명, 법, 공리, 권세는 세상을 살면서 지켜야 하거나 혹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