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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少奇의 여섯 차례 결혼

劉少奇의 여섯 차례 결혼 劉少奇(1898~1969)는 모택동에 버금가는 중국 공산혁명의 지도자였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중화인민공화국 제5국가부주석을 지냈었고, 중공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1954~59년까지)을 지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직에 9년간(1959~1968)이나 있었던 인물이다. 우리에게 유소기는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 1950년대 중반부터 모택동의 노선에 문제를 제기하고 등소평과 함께 소위 ‘자본주의 노선’을 걸은 走資派로서 문혁 중에 모택동의 의중을 받든 4인방 세력과 홍위병들에게 핍박을 받아 사망한 공산주의 정치가로만 알려져 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주된 이미지다. 중공의 지도자급 인물들은 거의 예외 없이 여성편력이 심했는데 유..

'阿修羅場'이라는 말의 유래

'阿修羅場'이라는 말의 유래 아수라장이 어떤 곳인지 가장 쉽게 연상시키는 것은 화재 현장이나 전장터일 것이다. 50대 중반 이상의 나이 든 사람들은 대부분 1970년대(1971년 12월 25일)초의 대형 화재 사건이었던 서울의 대연각(大然閣)호텔 화재 참사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사건은 1974년 발생한 청량리 대왕코너 화재 사고와 함께 호텔화재로는 세계 최대로 꼽히는 대형 화재사고였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불은 1층의 호텔 커피숍에 있던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해 지은 지 얼마 안 된 가소성 재료를 많았던 호텔 내부로 옮겨붙어 호텔 전체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당시 초등 6학년이던 나는 동네 선주 집의 흑백 TV에서 보도되고 있던 생중계를 봤는데, 수많은 투숙객이 유독가스와 열기를 이기지 못해 호텔 창..

‘長廣舌’이라는 말의 유래

‘長廣舌’이라는 말의 유래 “저 양반, 마이크를 한번 잡으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주저리주저리 끝낼 줄 모르고 이야기를 늘어놓는 장광설이야!”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바로 장광설이라면 백선엽 장군과 몇 년 전에 사망한 채명신 장군을 빼놓을 수 없겠다 싶다. 백선엽 장군은 말을 한번 시작하면 자신이 어릴 적 평양에서 자란 얘기부터 시작해서 광복 후 자기가 고당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도 있었다는 둥 광복 후 북한의 정치상황에다 3년이 넘게 진행된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거둔 전적 얘기까지 다 늘어놓는 장광설이다. 같은 북한 출신인 채명신 장군은 이 보다 한 수 위 같았다. 그는 심지어 학술 세미나에서 간단한 축사인사말을 부탁 받은 자리임에도 축사로 자신이 북한에서 내려온 월남 얘기에서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베트남 ..

‘18번’이라는 말의 유래

‘18번’이라는 말의 유래 “너가 잘 부르는 18번은 뭔가? 雲靜은 ‘낙화유수’다만......” “나? 내 십팔번은 ‘My way’일세!” “18번”이라는 단어는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고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주 쓰이던 말이었으며, 지금도 사용하는 이가 없지 않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이 말이 일본어 ‘十八番’에서 온 것인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보인다. 더구나 ‘十八番’이 일본 전통극의 용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더욱 드물 것이다. 일본어에서는 한자로 十八番이라고 쓰면 두 가지로 발음이 된다. 거의 모든 일본어 한자와 단어에는 복수의 음가가 있듯이 十八番도 하나는 숫자를 읽는 발음으로서 ‘쥬하치방’으로 읽고, 다른 하나는 노래나 장기자랑 중에 가장 잘하는 것을 뜻하는 ‘오하꼬’로 읽는 ..

불교용어에서 온 한자어의 예 : 번뇌, 방편

불교용어에서 온 한자어의 예 : 煩惱, 方便 煩惱 “세속적 번뇌를 끊지 못하면 수행을 해서 깨쳐도 말짱 도루묵이다”와 같이 ‘번뇌’는 소설, 시, 수필 등의 문학작품에서나 나올까 일상생활상의 대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단어다. 뜻은 ‘마음이 끄달려서 괴로워하는 것’ 또는 ‘그런 괴로움’'을 말한다. 일상 대화에서는 아무리 마음이 괴로워도 “나 요즘 번뇌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말을 듣는 이는 그를 스님이 아닐까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요즘은 이 의미로는 ‘고민하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런데 이 ‘고민’은 너무 남용해서 ‘고심’되는 것까지도 ‘고민한다’고 말할 정도다. 한 예를 들면, 먹물 깨나 든 학자들이 모여 벌이는 학술세미나장에서의 토론시에 “..

한자어 이야기 : 불교용어에서 비롯된 한자어 나락, 분별, 아귀

한자어 이야기 : 불교용어에서 비롯된 한자어 나락, 분별, 아귀 화창한 봄날의 한국과 달리 이곳은 찌뿌둥하고 우중충한 날씨인데, 아침 두뇌운동 삼아, 치매예방조로 ‘한자어 이야기’ 서너 개 읊었다. 奈落 가끔씩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표현을 보고 들을 것이다. 그런데 나락은 무슨 뜻일까? 어디에 떨어졌다는 소릴까? 한자로 奈落은 那落으로도 쓴다. 중국어에서는 두 단어가 발음도 같은데, 중국어음을 한글로 표시하면 ‘나루어’가 된다. 고대 중국인들이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와 번역을 할 때 산스크리트어인 naraka를 소리와 비슷하게 음사했기 때문이다. 나락은 지옥을 뜻하는 불교용어다. 즉 지옥의 다른 말이라고 알면 된다. 물론 지옥이라는 한자어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죄업을 짓고 극심한 괴로움의 세계에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은 어디서 왔을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은 어디서 왔을까? 지금까지 그림 이야기, 화가 이야기, 예술 이야기는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명색이 개인전과 초대전을 여러 번 치른 화가임에도 말이다. 오늘 하고자 하는 화가 이야기는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30여년이 흘렀지만 처음이다. 그 화가는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가 아래와 같이 극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이탈리어로는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 1452~1519)이다. 다빈치는 평생 기술, 과학, 예술을 하나로 융섭시키려는 창의적인 노력을 끓임 없이 시도한 삶을 산, 인류사에서 가장 위대한 천재로 평가될 만큼 재능이 출중한 인물이었다. “우리는 이따금씩 자연이 하늘의 기운을 퍼붓듯,..

앵커 신동욱의 비논리가 버젓하게 존재하는 이유?

앵커 신동욱의 비논리가 버젓하게 존재하는 이유? “모든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들을 위하기 때문에 친일파는 없었다”고?! 생각을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하는 자가 대중적으로 영향력이 엄청난 방송의 앵커라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신동욱이라는 방송 앵커가 한 소리다. 대학 때 논리학의 기본만 배워도 이런 식의 주장은 낯 뜨거운 헛소리, 궤변이라는 걸 알건데 말이다. “모든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들을 위하기 때문에 범법자는 없다.” 한국사회에서는 부모들, 특히 남성인 아버지들이 비리를 저질러서라도 돈을 벌고자 하는 동기가 결국은 자식을 좋은 대학 보내고 처자식 호의호식시키려는 게 아닌가? 우리사회에 그렇지 않은 아버지가 얼마나 될까? 나는 지극히 회의적이다. “모든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들을 위하기 때문에 친일파는 없..

환동해미래연구원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 안내

환동해미래연구원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 안내 1. 일시 : 4월 19일(금) 오후 7:00~8:30 2. 장소 : 환동해미래연구원(포항시 남구 상공로 19 대진빌딩 3층) 3. 강연 : 도리우미 유타카(鳥海豊)박사(石梧문화재단 부설 한국역사연구소 상임연구원) 4. 주제 : 일본인 토목업자의 시각에서 본 식민지근대화론 ● 참가비 혹은 회비는 없습니다. ● 문의 010-8596-0056 2019. 3. 20 환동해미래연구원 서인만, 서상문 드림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과 임헌영 소장께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과 임헌영 소장께 민족문제연구소의 제4대 이사장으로 계시는 함세웅 이사장과 임헌영 소장께 “민문연”(약칭)의 실상을 아셔야 한다는 충언, 고언을 드린다. 한 때 20년 가까이 민족문제연구소의 회원이었던 내가 바깥에서 보기에 실상과 겉돌고 잇는 부분이 있어서 딱한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왜 신부가 되는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것이지만, 그 顯現은 하느님의 구극적 설계에 바탕해 세속 악에 저항한 예수님의 사회혁명가적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민문연 이사장이신 함세웅 신부는 부질없는 세속적 虛名을 내려놓고 민문연의 실상을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정의를 얘기하는 '민바연'의 소리에 뒤늦게라도 선지자의 귀를 열어야 한다. “민바연”이란 “민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