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인물 및 리더십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과 임헌영 소장께

雲靜, 仰天 2019. 3. 23. 10:24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과 임헌영 소장께

 

민족문제연구소의 제4대 이사장으로 계시는 함세웅 이사장과 임헌영 소장께 “민문연”(약칭)의 실상을 아셔야 한다는 충언, 고언을 드린다. 한 때 20년 가까이 민족문제연구소의 회원이었던 내가 바깥에서 보기에 실상과 겉돌고 잇는 부분이 있어서 딱한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민문연을 이끌고 계시는 두 분 함세웅 이사장(중간)과 임헌영 소장(왼쪽)이 이승만 관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왜 신부가 되는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것이지만, 顯現은 하느님의 구극적 설계에 바탕해 세속 악에 저항한 예수님의 사회혁명가적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민문연 이사장이신 함세웅 신부는 부질없는 세속적 虛名을 내려놓고 민문연의 실상을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정의를 얘기하는 '민바연'의 소리에 뒤늦게라도 선지자의 귀를 열어야 한다.

 

민바연이란 “민족문제연구소 바로세우기 연합”의 약칭이다.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 중의 일부가 민족문제연구소 내부에 불투명한 예산집행과 비민주적 운영문제가 존재하니 이 조직의 집행부 얘기만 듣지 말고 문제 제기하는 자신들의 목소리도 들어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이 민문연을 음해하는 자들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들과 만나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문학은 왜 하는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지만, 그 전제는 한 사회의 집단지성을 고양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한다. 사회정의가 실현되지 않으면 개인의 행복은 화중지병일 뿐이다. 문학평론가 임헌영 민문연 소장은 민문연이 사회정의 실천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소수 이사들의 虛慾을 만족시키는 도구가 된 것에 자신은 책임이 없는지 독수리의 눈으로 직시하고 매의 발톱으로 썩은 간을 파헤쳐야 한다.

 

카톡릭 신자였던 도마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앞두고 자신들이 주관하는 순국 추모식 전에 먼저 진정 안 의사께서 스스로 몸을 던져 희생하려고 한 뜻이 무엇이었는지 세상의 소금이어야 할 신부로서, 저잣거리의 이삭이어야 할 문학평론가로서 숙연히, 결곡히 보시길 간구한다.

 

2019. 3. 23. 08:17

臺北 中央硏究院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