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 429

유화 그리기 실제 과정 사례 1

유화 그리기 실제 과정 사례 1 혹시 유화 그리기에 흥미나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해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실제 풍경화 그리기 과정을 사진을 찍어 소개한다. 유화의 작품 형식은 크게 구상화와 추상화로 대별되는데 각기 그리는 방법이 다르다. 그러나 두 종류 다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은 필수다. 구상화 작품 중에도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 화제에 따라서 그리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아래는 풍경화 그리기의 실제 과정이다. 2024. 9. 23. 14:22 3호선 전철 안에서 雲靜

한국 법조계의 현실 : 판사의 이상한 판결

한국 법조계의 현실 : 판사의 이상한 판결 오늘 세계 역사를 보니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건 사고는 없었다. 그래서 다른 걸 하나 올린다. 우리가 자라던 1960~70년대는 길거리에서나 주변에 행동이나 말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점차 자취를 감추더니 어느 날부턴가 완전히 볼 수 없게 됐다. 나는 그게 우리 사회가 그만큼 좋아진 결과라고 봤다. 그런데 나중에 언론보도를 보니까 그게 아니라 정부에서 그런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시설에 감금했기 때문이었다. 언론에서 간간이 관련 보도를 하고 문제 제기를 해도 너네들은 짓어라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식이었다. 그맨 앞 자리에 서 있는 것이 해당 정부 기관이고 그런 범죄행위를 눈감아 주거나 기소가 ..

警省의 시간 :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 범패 시연 감상

警省의 시간 :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 범패 시연 감상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국립 국악원에서 열린 동주 원명 스님 팔순 기념 경제어산수륙재(京制魚山水陸齋) 시연회에 초대 받아 가서 친구들과 함께 범패를 감상했다. 京制魚山이란 서울 경기 지역 사찰들의 불교의식에 쓰이는 소리를 말하고, 水陸齋는 말 그대로 물과 육지에 홀로 떠도는 孤魂들(귀신들과 아귀들)에게 공양해서 그들을 제대로 인연을 찾아 가도록 천도하는 재다. 세 마당(첫째 마당 도량옹호, 둘째 마당 도량쇄정, 셋째 마당 소청상위)과 영산예경, 향화공양, 회향의식으로 나눠 130여 분 동안 조용히 진행된 공연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숨 죽이고 관람했다. 말로만 듣던 범패, 哱囉춤을 포함한 승무를 직접 듣고 보게 된 좋은 체험이었다..

의사의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의사의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진료 시 의사 말은 전부 다는 믿을 건 아니다. 손가락 마디가 아픈데도 이런 저런 검사하고 기기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상이 없다 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병원을 두 군데나 가봤다. 두 번째 병원 의사가 삼성병원에서 떼간 오늘 검사 결과가 담긴 CD를 보면서 묻는다. “그쪽에선 뭐라고 합디까?” “이상이 없다고 하던데요.” 그러자 그 의사도 이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손가락은 왜 마디가 아프지? 한 달 이상 기름을 치지 못했는데 그 때문에 그런가? 군대 시절 허리가 아파 견디기 어려워서 군의관에게 같더니 X레이 사진상에 원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가 없다고 한 것과 동일한 인식방법이다. 계측한 기기가 리딩의 기준이다. 양의들은 검사 기기에 문제가 잡히지 않..

출가의 동기 一寸光陰不可輕 단상

출가 동기 一寸光陰不可輕 단상 굿모닝! 한국사회에선 일탈승들을 심심찮게 본다. 내가 아는 여타 불교국가 보다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음주, 폭력, 도박, 망언, 축첩 등등의 사건을 통해서다. 부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썩은 종교 성직자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마치 떡밥이 많은 곳에 물고기들이 많듯이! 인간의 허위의식, 가식과 이중성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없는 이가 없을진대 자기 자신의 내면에 박혀 있는 그걸 바로 보고, 알아차려서(마음 챙김) 발본하기 위해 출가를 하는데 그럴러면 출가는 왜 하는지! 출가가 살아가기 위한 직업과 방편이 될 것 같으면 사바세계에 남아서 추구하는 게 상대적으로 양심의 가책은 덜 받을 것이다. 물론, 양심이 살아 있는 구도자라면 그런 波羅夷는 저지르지도 않겠지만! 출가는 ..

대만 전통시장 풍경

대만 전통시장 풍경 대만 전통시장의 풍경은 어떨까? 주로 어떤 물건들이 사고 팔릴까? 나는 어릴 때 시장에서 자라서 그런지 국내외 어디를 가든 시장을 가면 정겨움을 느끼고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시장은 국내에서도 자주 가는 편이지만 해외여행시는 박물관, 대학, 서점과 함께 빼놓지 않고 꼭 들르는 곳이다. 이번에 잠시 와 있는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장을 돌아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머문 호텔 바로 뒤편에 전통시장이 있었다. 대만의 볼거리로 알려진 야시장은 아니고 타이뻬이 시내 민츄앤시루(民權西路)에 있는 작은 시장이다. 매일 아침 새벽마다 장이 섰다가 대략 오후 1~2시에 파장하는 곳이다. 이 시장에도 여타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의류, 철물과 생활 잡화를 파는 가게가 있었지만 그런 것은 한국의 시장..

“초보자도 석달이면 색스폰을 불 수 있어요!” : 대만 시스뚸(喜市多) 악단과의 번개팅

“초보자도 석달이면 색스폰을 불 수 있어요!” : 대만 시스뚸(喜市多) 악단과의 번개팅 타이뻬이 위성 도시인 新北시 新莊區에 있는 비직업적인 아마츄어지만 연주 실력들이 짱짱하고 단원들 간에 정이 넘치는 색스폰 악단을 소개한다. 시스뚸(喜市多)라는 악단이다. 벌써 "기쁜 저잣거리" 혹은 "행복한 마을"의 악단이라고도 의역할 수 있는 악단 명칭이 이 악단의 성격을 대략 가늠케 한다. 이번엔 대만 일정이 많이 바쁘다 보니 와보지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 일이 빨리 끝나서 귀국 전 마지막 날 밤에 가봤더니 마침 오늘은 주 2회(화, 금) 단원들이 모여서 연습하는 날이라고 했다. 다들 나를 반갑게 맞아준 단원들의 소개에 따르면, 시스뚸 악단은 2019년에 창단돼 올해 5년 차로 역사는 길지 않다고 한다. 이 악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