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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옥사(己丑獄事)의 교훈 :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유사한 잘못을 되풀이한다!

기축옥사(己丑獄事)의 교훈 :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유사한 잘못을 되풀이한다! 서상문(역사학자)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특히 정치권력이 반대세력을 적으로 규정하고 명분을 앞세워 대대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하면 그 후유증은 한 정권에서 끝나지 않는다. 조선 선조 때 일어난 기축옥사(己丑獄事)는 그런 점에서 오늘날에도 되새겨볼 만한 사건이다.1589년(선조 22) 황해도에서 정여립(鄭汝立)이 모반을 꾀한다는 고변이 조정에 올라왔다. 이른바 ‘정여립 모반 사건’이다. 정여립은 원래 서인계 인물이었으나 이이(李珥)와 성혼(成渾) 등을 비판하면서 동인 쪽으로 기울었고, 벼슬에서 물러..

서씨(徐氏) 천년의 기록 : 이천에서 달성까지, 한 가문의 발자취

서씨(徐氏) 천년의 기록 : 이천에서 달성까지, 한 가문의 발자취 서상문(역사학자, 달성서씨 학유공파 제26세손)왜 지금 조상의 내력을 기록하는가?과학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 우주개척 시대에 자기 가문을 얘기하고 조상을 자랑하면 자칫 팔불출(八不出)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안다는 것은 단순한 가문 자랑과는 다르다. 수백 년, 천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조상들이 어떤 시대를 살았고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 삶이 어떻게 후손들에게 이어졌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곧 자신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한편, 현대인이 성씨와 가문을 바라볼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한국의 성씨와 본관은 오랫동안 부계 중심으로 계승되어 왔지만 실제 한 인간은 아버지와..

착각의 폐해 : 중국 자본 들어오면 한국인 일자리가 늘어난다?

착각의 폐해 : 중국 자본 들어오면 한국인 일자리가 늘어난다? 서상문(역사학자)한국의 정치인이나 행정가들 가운데는 아직도 외국 자본, 특히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국내 투자가 늘어나고 한국인의 일자리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투자액’이라는 숫자와 ‘고용효과’를 동일시하는 대단히 단순하고 안이한 사고다. 자본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것과 그 자본이 한국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오래 전부터 말이 많은 제주도의 경험은 이를 잘 보여주지 않는가? 2010년 제주에서 시행된 이른바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지정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