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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화합 축포 쏘아올린 1988 서울올림픽의 역사적 의의

동서 화합 축포 쏘아올린 1988 서울올림픽의 역사적 의의 서상문(화가, 시인, 역사학자)“세울, 꼬레아!”(“Seoul, Korea!”)1981년 9월 30일 서독의 휴양도시 바덴바덴(Baden-Baden).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 1920~201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차기 제24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발표하던 순간이었다. 그의 투박한 스페인식 영어 발음으로 들려온 “세울, 꼬레아!”라는 소리가 지금도 나의 귀에 생생하다. 투표 결과는 서울 52표, 일본 나고야(名古屋) 27표였다. 당초 나고야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결과는 서울의 압승이었다. 이른바 ‘바덴바덴의 기적’이었다...

평등을 말하면서 왜 여성의 문은 닫혀 있는가? :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적 여성 차별

평등을 말하면서 왜 여성의 문은 닫혀 있는가? :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적 여성 차별 서상문(역사학자)종교는 인간을 구원하고 인간의 존엄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기독교는 인간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남녀가 그 앞에서 근원적으로 동등하다고 가르친다. 불교 역시 인간뿐만 아니라 일체 유정(一切有情)이 깨달음의 가능성을 지닌다고 본다. 깨달으면 곧 부처라는 명제가 이를 말해준다. 기독교가 하느님 앞에서 인간의 평등을 가르쳐왔다면, 불교는 법(法)과 깨달음 앞에서 일체 유정의 근원적 가능성을 말해온 셈이다.그런데 종교의 오랜 역사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생긴다. 영혼과 깨달음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

황장엽의 눈에 비친 김일성-김정일 부자

황장엽의 눈에 비친 김일성-김정일 부자 서상문(한국 군사평론가협회 회장)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다. 오늘의 김정은(金正恩, 1984~) 체제와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선대인 김일성(金日成, 1912~1994)-김정일(金正日, 1942~2011) 부자의 통치와 북한체제의 형성과정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당연한 수순이다. 김정은의 정치체제와 통치방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에 형성된 권력구조와 통치방식을 계승한 측면이 있는가 하면 시대와 조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측면도 있다. 즉 오늘의 북한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지속성과 각 시대 사이의 단절성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이다.김일성 시대 이래의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