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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의 폐해 : 중국 자본 들어오면 한국인 일자리가 늘어난다?

착각의 폐해 : 중국 자본 들어오면 한국인 일자리가 늘어난다? 서상문(역사학자)한국의 정치인이나 행정가들 가운데는 아직도 외국 자본, 특히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국내 투자가 늘어나고 한국인의 일자리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투자액’이라는 숫자와 ‘고용효과’를 동일시하는 대단히 단순하고 안이한 사고다. 자본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것과 그 자본이 한국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오래 전부터 말이 많은 제주도의 경험은 이를 잘 보여지지 않는가? 2010년 제주에서 시행된 이른바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지정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F..

동서 화합 축포 쏘아올린 1988 서울올림픽의 역사적 의의

동서 화합 축포 쏘아올린 1988 서울올림픽의 역사적 의의 서상문(화가, 시인, 역사학자)“세울, 꼬레아!”(“Seoul, Korea!”)1981년 9월 30일 서독의 휴양도시 바덴바덴(Baden-Baden).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 1920~201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차기 제24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발표하던 순간이었다. 그의 투박한 스페인식 영어 발음으로 들려온 “세울, 꼬레아!”라는 소리가 지금도 나의 귀에 생생하다. 투표 결과는 서울 52표, 일본 나고야(名古屋) 27표였다. 당초 나고야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결과는 서울의 압승이었다. 이른바 ‘바덴바덴의 기적’이었다...

평등을 말하면서 왜 여성의 문은 닫혀 있는가? :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적 여성 차별

평등을 말하면서 왜 여성의 문은 닫혀 있는가? :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적 여성 차별 서상문(역사학자)종교는 인간을 구원하고 인간의 존엄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기독교는 인간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남녀가 그 앞에서 근원적으로 동등하다고 가르친다. 불교 역시 인간뿐만 아니라 일체 유정(一切有情)이 깨달음의 가능성을 지닌다고 본다. 깨달으면 곧 부처라는 명제가 이를 말해준다. 기독교가 하느님 앞에서 인간의 평등을 가르쳐왔다면, 불교는 법(法)과 깨달음 앞에서 일체 유정의 근원적 가능성을 말해온 셈이다.그런데 종교의 오랜 역사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생긴다. 영혼과 깨달음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