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말하면서 왜 여성의 문은 닫혀 있는가? :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적 여성 차별 서상문(역사학자)종교는 인간을 구원하고 인간의 존엄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기독교는 인간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남녀가 그 앞에서 근원적으로 동등하다고 가르친다. 불교 역시 인간뿐만 아니라 일체 유정(一切有情)이 깨달음의 가능성을 지닌다고 본다. 깨달으면 곧 부처라는 명제가 이를 말해준다. 기독교가 하느님 앞에서 인간의 평등을 가르쳐왔다면, 불교는 법(法)과 깨달음 앞에서 일체 유정의 근원적 가능성을 말해온 셈이다.그런데 종교의 오랜 역사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생긴다. 영혼과 깨달음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