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화합 축포 쏘아올린 1988 서울올림픽의 역사적 의의 서상문(화가, 시인, 역사학자)“세울, 꼬레아!”(“Seoul, Korea!”)1981년 9월 30일 서독의 휴양도시 바덴바덴(Baden-Baden).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 1920~201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차기 제24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발표하던 순간이었다. 그의 투박한 스페인식 영어 발음으로 들려온 “세울, 꼬레아!”라는 소리가 지금도 나의 귀에 생생하다. 투표 결과는 서울 52표, 일본 나고야(名古屋) 27표였다. 당초 나고야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결과는 서울의 압승이었다. 이른바 ‘바덴바덴의 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