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아시아사 45

4월 28일 오늘의 우리 역사 簡介

4월 28일 오늘의 우리 역사 簡介4월 28일, 오늘은 한국 역사상 우리에게 간과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 날이다. 그 가운데 몇 가지만 간략하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세계종교, 고등종교인 불교를 불교답게 체현하고 설함으로써 우리민족의 정신성을 높혔으며, 신라의 방방곡곡으로 돌면서 無明에 끄둘리며 살아가던 신라의 중생들을 교화하다가 간 원효성사가 세수로 고희의 나이에 입적한 날이다. 신라 신문왕 7년이었던 686년이었다. 원효성사는 그가 남긴『십문화쟁론』, 『열반종요』,『대승기신론소』,『금강삼매경론』등의 빛나는 저작들이 말해주듯이 2000년에 가까운 한국 불교사상 불교의 정수를 제대로 깨쳤고 그 깨친 바를 저잣거리로 회향시키려 노력하다 간, 우리 곁에 잠시 머물다간 부처였다. 그는 경주 설씨와 순..

한미동맹의 가치와 동맹의 진화

한미동맹의 가치와 동맹의 진화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세계의 어떤 나라도 자국 한 나라의 국방력으로 국가를 지킬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여러 국가들의 다자간 협력이나 쌍방 간의 동맹으로 자국의 안전을 도모한다.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도 미국 혼자만으로 자국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여러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안보를 보장 받고 있다. 대한민국도 한미동맹으로 약 70년이나 나라를 지켜오고 있다. 한미동맹은 6‧25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 10월 1일, 워싱턴 D.C.에서 변영태 한국 외무장관과 존 포스터 덜레스 미국 국무장관이 조인하고 그 이듬해 11월 18일 발효된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의 군사동맹조약인 이른바 「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상호방위조약」(약칭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를 두고 있다...

아베 전총리 총격사건 범행동기의 두 가지 가능성

아베 전총리 총격사건 범행동기의 두 가지 가능성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나라(奈良)시내 참의원선거 지원유세 도중에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결국 사망했다.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자는 41세의 야마가미 테쯔야(山上徹也, 본고에서는 교육부에서 정해놓은 엉터리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지 않고 실제 일본음에 맞게 인명과 지명을 표기함)라는 나라시 거주 남성이다. 야마가미가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목적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범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시 경찰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아마 정확한 동기가 최종적으로 밝혀지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경찰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 간부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 간..

우리가 살았던 추억의 세계로 : 파주 한국근현대사박물관 탐방

우리가 살았던 추억의 세계로 : 파주 한국근현대사박물관 탐방 방금,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 있는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을 다녀왔다. 한국 근현대사를 말이나 글로가 아니라 눈으로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재미있게 봤다. 2010년에 개관했다는 이 박물관은 총 5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다. 지하 1층(풍물관), 지상 1~2층(문화관), 지상 3층(한국정치 100년사 사료전), 옥상 전시장(헬기 등 전시)이었다. 주소는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85로 돼 있다. 박물관 주변엔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파시 같은 것도 형성돼 있었다. 들어가서 보니 박물관은 우리가 살아온 20세기 현대,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근대의 입새에까지 이르는 갖가지 모습들을 재현해놓은 거대한 기억의 재생 공간이었다. 또 근현대사 관..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의 향방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의 향방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그 동안 두 나라는 양적으로는 상당히 팽창했지만 질적으로는 보완해나가야 할 현안들이 적지 않다. 양국 무역액이 수교 초기 보다 약 60배나 늘어나 3000억 달러에 달해서 한미, 한일 및 한유럽 무역을 합친 양에 근접하고, 양국의 상호 투자액도 천억 달러 규모가 됐다. 인적교류도 코로나사태 전 이미 연 1000만 명에 달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무역 상대국이자 최대의 수출시장, 최대의 수입국이고, 한국은 중국에 학생이 가장 많이 유학 가는 나라다. 반면,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2017년부터 틀어막아온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과 드라마, 게임 등의..

문재인 정권의 대중국 인식 및 자세와 비교되는 윤석열 후보의 대중국 발언

문재인 정권의 대중국역사인식 및 자세와 비교되는 윤석열 후보의 대중국 발언 역사를 몰라도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역사를 모르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되기 어렵다. 국가 지도자라면 더욱 역사지식이 필요하다. 역사 지식이 없거나 부족하면 뿌리의식 없이 근본을 모르는 상태에서 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런 눈은 한계가 있고, 그로 인해 내치에서는 물론, 외교에서도 상당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불상사들도 적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정치인들에겐 적어도 자국과 인접국의 역사지식은 필수적이다. 그 지식의 폭과 깊이는 하나의 역사관이 형성될 정도가 되면 더욱 좋다. 중국의 한국문화 침탈에 관련된 어제의 글에 이어서 오늘은 국가지도층이 자..

시진핑의 권력강화와 중공 내 반응 : 덩푸팡의 예

시진핑의 권력강화와 중공 내 반응 : 덩푸팡의 예 최근, 중공 당내 중공 총서기 시진핑(習近平) 옹위파와 그 반대파 간의 투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하반기 개최 예정에 있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전까지 더욱 가열화 될 전망이다. 시진핑의 당내 입지는 외부에서 알려진 것만큼 그렇게 공고한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내부 상황변화에 대해 주시하면서 대중국정책 차원에서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그 이상 징후가 중공의 입인《人民日報》에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매일 같이 보도 돼오던 시진핑 기사가 최근에 들어와선 한 건도 보이지 않거나 보도가 돼도 "중공 총서기"라는 직함 없이 이름만 거론될 뿐이다. CCTV와 함께 중공 최고 지도자(核心)의 동향과 활동 및 치적 등의 지속적인 보도..

중국읽기10 : 중국공산당 내 '좌우파'개념의 올바른 이해

중국읽기10 : 중국공산당 내 좌우파 개념의 올바른 이해 오늘 아침에 어떤 선배로부터 아래 기사가 전송돼 왔다. 읽어보니 글쓴이 송재윤이라는 교수가 중국 내 좌우개념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아쉽게도 본질을 빼먹은 곳이 있다. 글쓴이가 놓친 부분에 관해 조금 소개하기로 하고 몇 마디 보탠다. ‘좌파=진보’라는 착오… 中 ‘좌익 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 -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1/01/3F4DBWTTQRB3NM57IBQQXCFYL4/ ‘좌파=진보’라는 착오… 中 ‘좌익 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좌파=진보라는 착오 中 좌익 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www.chosun.com 위 기사의 글쓴이 송재윤 교수가 일부만 알고..

독일 신부가 촬영한 일제시대 조선의 일상들

독일 신부가 촬영한 일제시대 조선의 일상들 우연히 귀중한 영상자료를 입수했다. 약 1시간 가량 분량의 활동 사진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 조선에 온 예수회 선교사 소속의 독일 신부가 한국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손수 촬영한 것이다. 여기엔 우리가 몰랐거나, 보지 못했던 우리 선대들의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 적지 않은 감동과 생각 거리들을 준다. 촬영 상태도 아주 깨끗하고 양호하다. 감상을 권한다.

한국인의 대중국 사대의식은 언제, 왜 생겨났는가?

한국인의 대중국 사대의식은 언제, 왜 생겨났는가? 오늘 새벽부터 제가 졸문들을 너무 많이 올려서 공유 공간을 도배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에게 면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님께서 제게 좀 나서라고 해서 약간 워밍업을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저런 졸문을 올리는 거 밖에 없습니다. 널리 혜찰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무슨 일에 대해서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그건 자유지만 팩트는 제대로 알고 해야 된다. 우리 사회에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이 이런 소양이다. 오늘은 기왕에 실례하는 김에 하나를 더 하겠다. 1950년 9월 28일 오늘은 한국전쟁중 국군이 서울을 탈환한 서울수복기념일이자 동시에 이승만 대통령이 국군에게 이북진격을 명령한 날이다. 한미군의 북진과정, 그 정치적 의미와 국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