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모닝! 어제 4월 17일은 120여년 전 청일전쟁을 매듭지은 시모노세끼조약이 조인된 날입니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일로 기억되는 걸로 끝나지 않고 현재도 우리 사회를 내재적인 다양한 형태로 그 파장 속에 있게 만듭니다. 청일전쟁은 1894년 7월 중국과 일본이 남의 나라 한국땅에서 포성을 울리면서 벌인, 동아시아 패권을 위해 자웅을 겨룬 건곤일척의 한 판 승부였습니다. 역사를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이 전쟁의 영향은 일제의 조선 식민지화의 기반 조성, 중일 간 센까쿠도의 영유권 다툼의 기원, 일본인의 아시아 인식 형성의 원류 등등이 됐듯이 123년이 지난 지금에까지도 미치고 있습니다. 모든 과거사가 그렇듯이 이 전쟁도 해마다 되돌아봐야 할 이유입니다. 4년 전 봄, 청일전쟁의 한 현장을 찾아나선 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