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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극우세력들, 윤봉길 기념관 건립 반대코자 가나자와 집결

일본 전국 극우세력들, 윤봉길 기념관 건립 반대코자 가나자와 집결어제 3월 30일(일요일) 일본 전국에서 가나자와(金沢)로 모여든 일본 극우 세력들이 일본 가나자와에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한국의 윤봉길 의사 숭모인들의 건립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가나자와는 일제가 윤봉길 의사를 끌고 와서 총살시킨 후 암 매장한 곳이다. 그 암매장 된 터를 당시 재일교포 1세들이 엄청난 노력 끝에 찾아내어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그런데 일본 극우 세력들은 평소에도 이 암매장 터를 눈의 가시처럼 생각해 왔다. 그리고 암매장터를가꾸고 보존하는데 앞장 서고 있는 단체에 대해서도 늘 핍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였다. 나도 몇 년 전에 그 암매장터를 찾아갔는데 3대째 암매장 터를 보존 보호하고 있는 박현택 회장의..

9월 13일 오늘의 역사 簡介

9월 13일 오늘의 역사 簡介9월 13일 오늘은 과거 역사에서 중대한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간단히 세 가지만 소개한다.1592년 오늘 프랑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가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수상록』,『여행기』등을 남겼는데, 모든 게 덧없고 일시적인 인간사에서 그가 남긴 말을 새겨 들을만 하다. “남들에게 인정받는데 삶의 목적을 둔 사람은 세상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한다.” 정말 사상가다운 탁견이다. 석가모니의 가르침과도 통하는 말이다.1971년 오늘, 毛澤東의 후계자로 지목된 중국공산당 부주석 겸 국방부장 林彪(린뱌오)가 반모택동 쿠데타를 기도하다 사전에 발각돼 그의 처 葉群과 아들들을 데리고 소련으로 탈출하던 중 그와 그의 가족이 탄 비행기가 ..

9월 14일 오늘의 역사 簡介

9월 14일 오늘의 역사 簡介1818년 9월 14일 오늘, 다산 정약용이 18년 유배에서 풀려났다. 재주와 지식이 출중해서 시기와 모함을 받아 형제가 처형되고 본인은 유배까지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역설적으로 유배가 다대한 연구업적을 내게 된 계기가 돼 사후엔 조선 최대의 지식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다산이다. 이외 1969년 오늘 서울에선 공화당의 3선개헌안과 국민투표법안이 변칙날치기 통과되던 때 영동과 호남지방에선 이틀에 걸쳐 퍼부은 홍수로 사망 353명, 실종 55명, 이재민 7만여 명이라는 엄청난 재해가 발생했다. 내가 열 살 때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는 늘 민생과 별개로 돌아가고, 정치인들은 국민들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1969년 이 해의 대홍수는 7월 30일부터 9월까지 전..

9월 15일 오늘의 역사 簡介

9월 15일 오늘의 역사 簡介음력으론 8월 한가위 직전이지만 양력으로 9월 15일인 오늘은 역사상 몇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다. 내가 주목하는 첫째가 527년(신라 법흥왕14)년 오늘, 법흥왕이 이차돈의 순교(이차돈 23세)로 불교를 공인한 사실이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처음 들어온 게 고구려 시대 소수림왕 372년이었다고 하지만 이 보다 조금 더 이른 360년대(지순도림 관련 설)였다. 암튼 불교는 382년에 백제에도 전해졌는데, 신라에는 약 150년 가까이 늦게 전해졌다. 불교가 신라에는 왜 이렇게 늦었는지 그에 대한 배경과 원인은 차후에 자세하게 논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선 불교가 한반도에 들어와서(특히 신라에서) 고등종교로 작동하면서 일반 사람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

한국 외교와 독도

한국 외교와 독도나는 독도의 역사와 한일관계역사에 밝은 편이다. 지금까지 독도 관련 글은 물론이고 일본 역사와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글을 많이 썼고, 해외학계에 논문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이 주제로 강연도 제법 했다. 과거 한창 시절엔 독도 관련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리가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언젠가는 일본에게 뒷덜미를 잡힐 것이다.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우리가 “한일친선”이니 “한일 협력”이니 어쩌고 하는 사이 벌써 많은 것들이 일본에게 야금야금 침범 당해서 비수가 목 밑에까지 와 있는 형국이다. 또 한번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북핵 문제와 김정은 정권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처럼 일본에게 비위를 맞추면서 이것저것 많은 걸 양보하지 않아도 북한문제에 관한 한 일본..

종교간 갈등의 해결과 대화의 실마리: 예수는 부처의 제자였다!

종교간 갈등의 해결과 대화의 실마리: 예수는 부처의 제자였다!예수가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인도로 가서 불교의 선지식인들 밑에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얘기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접한 게 내가 젊은 시절, 그러니까 대략 1980년대 중반이었다. 그 시절 민희식이라는 경희대 교수의 책에서 읽었다. 민 교수는 프랑스에서 유학한 불어불문학 전공자로서 프랑스 학자가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었다. 그 책엔 예수의 인도 불교 구법 사실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었다. 그 시절 한국엔 종교간의 갈등이 심하지 않았던 데다,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한 민주화투쟁이 시대정신이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이 주제보다 민주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그랬던지 민 교수의 이 책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어필되지 못하고 잊..

히라도에서 만난 “쟈가따라 오하루”(じゃがたらお春) : 그녀의 삶 그리고 서한의 위작 여부와 의미

히라도에서 만난 “쟈가따라 오하루”(じゃがたら お春) : 그녀의 삶 그리고 서한의 위작 여부와 의미일본 큐우슈우(九州) 서북쪽의 작은 항구 도시(인구 약 2만 7천 명) 히라도(平戶)에서 뜻밖에 슬픈 사연이 전해지는 한 소녀를 만났다. 나가사끼(長崎)에서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쟈가따라 오하루(じゃがたら お春, 1625?~1697)라는 여성이다. 그 옛날 16세기 일본 주재 네덜란드인들이 동인도회사의 일본 무역사무소로 운영한 '오란다상관'(オランダ商館)을 찾아가기 위해 인형처럼 예쁜 아기자기한 히라도 부두를 무심히 걷고 있는데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오란다”는 일본인들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네덜란드를 칭하는 국명이다.짧은 겨울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 아름다운 황혼빛에 반사된 부둣가에 작은 석상이 ..

임진왜란 시 왜군 출정의 시발점 나고야성터에서

임진왜란 시 왜군 출정의 시발점 나고야성터에서사가(佐賀) 출신 역사인물들 중 맨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오꾸마 시게노부(大隅重信, 총리 2회 역임, 와세다대학 창설자)와 사가성터 등지를 보고 바로 큐우슈우(九州) 서북쪽의 까라쯔(唐津)로 이동했다. 그리고 가라쯔에서 1박 한 후 이튿날 새벽 일찍 첫 버스를 타고 임진왜란 시 왜군이 출정을 개시한 큐우슈우 최북단의 나고야성터(名護屋城跡)로 와서 1차로 기초적인 답사를 마쳤다. 얻은 게 적지 않다. 두 눈 버젓이 뜬 사람에게 코 베어 가듯이 바가지 씌운 까라쯔의 불한당들과 한 바탕 신경전을 벌이긴 했지만(추후 소개할 것임), “까라쯔”라는 지명의 어원과 역사의 면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불안정했지만 어쨌든 천하를 통일한 토요또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출..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10주년에 일본참전의 득실 논한 논문 소개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10주년에 일본참전의 득실을 논한 논문 소개올해는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10주년이다. 1차 세계대전은 유럽이 주된 전장이었지만, 아시아에선 일본과 중국이 서로 적대국으로 참전해서 싸웠다. 일본의 참전은 일본 국내외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국외 면의 한 두 가지를 예로 들면, 일제는 중국 산동반도에 군대를 보내 중국정부를 압박해서 결국 당시 위앤스카이(袁世凱) 총통에게 치욕적인 "21개조약"을 받아들이도록 강제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내의 시베리아지역에까지 출병시켜 이른바 러시아혁명 간섭 전쟁까지 일으켰다. 이 간섭 전쟁으로 일본의 영토침입을 러시아 혁명정부의 사활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로 인식한 레닌이 일본군의 러시아 진격을 저지시킬 완충국으로서 극동공화국을 급조했으며, "세..

10월 26일 오늘의 역사

10월 26일 오늘의 역사10월 26일은 지난 역사에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 날이다. 1597년 오늘, 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52살)가 정유재란중 명량에서 13척의 배로 330여척의 왜군 수군을 크게 물리친 날이고, 안중근 의사가 1909년 오늘 동양평화의 파괴의 원구인 이또히로부미를 처단한 날이기도 하고, 1979년 오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게 시해 당한 날이기도 하다. https://suhbeing.tistory.com/m/535성웅 이순신 얘기는 다른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그에 관한 소회는 공이 남긴 우국충정의 근심어린 시 한편으로 대신한다.“한 바다에 가을빛 저물었는데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가슴에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새벽달 창에 들어 칼을 비추네” -‘한산도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