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훌륭한 부부 한 쌍이 탄생했다. 내가 아끼는 고향 후배이자 대학 후배가 어엿하고 늠름하게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해서 화촉을 밝힌 것이다. 많은 하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는 자리에서 멀대가 인생 선배로서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축시 한 수를 바쳤다. 아래 축시 내용처럼 두 부부가 동고동락을 같이 하면서 새롭게 행복한 삶의 여정을 시작하기를 축원하였다. 고기환 정혜은 부부에게 천지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펴 있고 사랑의 뜨락에 축원들이 쏟아지는 날 천지신명 앞에 해와 달이 마주 선 가운데 화촉으로 온누리가 빛나는 성스런 날 견우 직녀가 만나듯 자신을 겸허히 비워 자신의 분신을 맞아들이는 생애 최고의 날 갠지스강변 모래알처럼 많은 사람들 중 두 남녀가 부부로 만난다는 건 겨자씨와 반석겁 같은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