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김신 부자와 장개석, 장경국 부자의 2대에 걸친 우의
김구, 김신 부자와 장개석, 장경국 부자의 2대에 걸친 우의 서상문(경희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원) 현대 세계사에서 국가 지도자들 사이에 우의가 돈독한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가 지도자급 인물이 2대에 걸쳐 우의가 지속된 경우는 흔치 않다. 白凡 김구-김신, 中正 장개석-장경국 부자가 흔하지 않은 좋은 예다. 어떤 연유에서 그렇게 됐으며, 그 의의는 무엇일까? 공동의 운명, 김구와 장개석의 만남 19세기 말, 서세동점의 시대에 조선과 청국은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이 본격화 되자 한 나라는 식민지가 되었고, 다른 한 나라는 반식민지의 나락에 떨어졌다. 침략과 착취를 당하고 질곡과 압박에 시달린 것은 공동의 운명이었다. 하지만 두 나라는 결코 좌절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