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아시아사 46

야꾸자 이야기① ‘야꾸자’의 어원과 폭력조직 야꾸자

야꾸자 이야기① ‘야꾸자’의 어원과 폭력조직 야꾸자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일본어 잔재 중 지금까지 가장 질기게 남아 있는 말 가운데 하나는 ‘오야붕’과 ‘꼬붕’일 것이다. 이 두 단어는 일본의 조직폭력단인 ‘야꾸자’들 사이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마도 이 말은 조폭이 사라지지 않는 한 좀처럼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야꾸자라는 말은 일본어 잔재일까? 이 말은 한국의 조폭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일본의 조폭을 가리키는 외국의 고유명사로 사용 되고 있는 것이어서 따지고 보면 일본어 잔재라고 볼 수 없다. ‘마피아’라는 말이 그렇듯이. 만약 우리가 한국의 조폭을 조폭이라고 하지 않고 야꾸자라고 부르는 식으로 ‘야꾸자’를 조폭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면 일본어 잔재로 볼 수 있다. 그러면 일본어에..

劉少奇의 여섯 차례 결혼

劉少奇의 여섯 차례 결혼 劉少奇(1898~1969)는 모택동에 버금가는 중국 공산혁명의 지도자였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중화인민공화국 제5국가부주석을 지냈었고, 중공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1954~59년까지)을 지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직에 9년간(1959~1968)이나 있었던 인물이다. 우리에게 유소기는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 1950년대 중반부터 모택동의 노선에 문제를 제기하고 등소평과 함께 소위 ‘자본주의 노선’을 걸은 走資派로서 문혁 중에 모택동의 의중을 받든 4인방 세력과 홍위병들에게 핍박을 받아 사망한 공산주의 정치가로만 알려져 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주된 이미지다. 중공의 지도자급 인물들은 거의 예외 없이 여성편력이 심했는데 유..

역사상식 : 국호 ‘조선’의 유래, 일제의 ‘大韓’폐기와 ‘조선’복원 및 인륜적 만행

역사상식 : 국호 ‘조선’의 유래, 일제의 ‘大韓’폐기와 ‘조선’복원 및 인륜적 만행 “朝鮮!” ‘아침이 맑고 신선하다’는 이 국호는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 뒤 두 가지 국호를 지어 명나라에게 둘 중 하나를 택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 가운데 하나다. 다른 하나는 和寧이었다. 이성계는 새로운 왕조를 창건한 뒤 한 동안은 고려유민의 민심이 동요할까봐 국호를 바꾸지 않고 계속 고려라고 부르도록 했고, 수도도 開京에 그대로 뒀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왕조에 걸 맞는 국호로 개정하기로 하고 수도도 천도하기로 했다. 동시에 이성계는 중국 "황제의 말씀이 간절하고 지극하여 신은 온 신민과 더불어 감격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억만년이 되어도 조공하고 송축하는 정성을 바칠 것"이라는 충성 맹서를 한 뒤 (『..

‘愛新覺羅’가 신라계 후손이 신라를 생각해서 만든 말이라고?

‘愛新覺羅’가 신라계 후손이 신라를 생각해서 만든 말이라고? 중국역사에서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선조격인 금나라를 신라의 유민이 세웠고, 금나라의 후예들이 후금을 세운 뒤 청나라를 세웠으니 곧 청나라도 신라계 국가라는 주장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新羅라는 말과 愛覺이라는 말을 합친 ‘愛新覺羅’라는 말이 곧 신라가 망한 뒤 신라유민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신라를 생각하면서 신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만든 말이라는 것이다. 愛新覺羅라는 한자의 자구도 신라를 사랑하고(愛新), 신라를 생각한다(覺羅)는 말로 보여 그럴듯하다. 더군다나 나의 블로그 내 “중국읽기 6 : 중국공산당과 중국국민당의 중국근현대사 시기구분”이라는 글을 읽고선 이 주제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임에도 아래와 같..

중국읽기 6 : 중국공산당과 중국국민당의 중국근현대사 시기구분

중국읽기 6 : 중국공산당과 중국국민당의 중국근현대사 시기구분 역사학에서 시기를 구분하는 ‘획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보통 ‘획기적’이라고 할 때 그 대상이 한 시대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획기는 역사연구를 개념적으로 파악하게 만드는 유용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획기는 완전하고 완벽한 개념이나 도구는 아니지만, 특히 수천 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인도 같은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는 시기를 구분하지 않으면 역사를 이해함에 난점이 생긴다. 4~5천년이나 되는 장구하고도 복잡다기한 과거 역사를 단 한 용어로 개념화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각 시기는 그 시대의 역사적 특징과 고유한 사회경제사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중국현대사의 주요 정당이..

모택동의 여인들 ② : 그가 가장 좋아한 것은 권력과 미녀!

모택동의 여인들 ② : 그가 가장 좋아한 것은 권력과 미녀! 모택동은 왜 여자들을 그렇게 밝혔을까? 타고난 “밝힘증”이나 혹은 “끼”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늘 남성 정적들에 둘러쌓여 있어 일시적이나마 골치 아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까? 모택동의 성정이나 그를 둘러싼 중국 내 정치상황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다보면 원인이 무엇인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모택동은 결코 타고난 겸손한 자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자대감이 보통이 아니었지. 또 기존의 권위나 부당한 것에 대한 반발의식과 도전의식이 강했던 사람이기도 했고. 나중에 혁명에 성공하고 국가를 세운 뒤 중공 당 내외에서 1인 독재의 절대 권력체제를 확립하기 시작한 전후 시점부터는 자신감과 기고만장이 넘쳐 우월의식이 하늘을 찌를 듯했다..

중국근현대 지도자들의 여성편력① : 모택동의 여인들

중국근현대 지도자들의 여성편력① : 모택동의 여인들 지금까지 몇 차례 술 얘기만 줄창 해댔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 하니 색 다르게 현대 중국혁명가, 정치가들의 여인과 얽힌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여성들이 들으면 좀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주당들 사이에는 술이 있으면 여자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농을 주고받는다. 실제로 역사상 권력 있는 남성들의 곁에는 늘 재색을 갖췄거나 범상치 않은 여성들이 그 남성을 부각시킨 역할을 했던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그건 역사의 한 면만 본 지극히 남성 위주의 시각이자 서술이거나 평가다. 사실 인류의 반은 여성이다. 그래서 여자 이야기는 당연한 듯하지만 혁명시에는 혁명가를 혁명가답게 만드는 뭔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레닌의 부인 크루프스카야와 중..

역사 평가의 보편성과 정당성

역사 평가의 보편성과 정당성 역사에 대한 재단권을 움켜쥐는 세력이 곧 정치권력을 잡은 자들이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랬다. 새로운 권력 주체는 자신들이 권력을 잡은 정당성을 밝히거나 홍보하기 위해 과거사나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그들이 필요한 대로 재단했다. 여기엔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할 수 있는 보편성, 정당성, 합리성 등 보다는 합목적성, 편의성, 斷章取義 등이 주를 이뤘다. 역사에 대해 합당하고 공명정대한 평가가 어려운 이유다. 홍범도 장군의 항일독립투쟁의 공도 제대로 인정됐어야 했지만, 그간 공산주의, 사회주의와 대적하던 세력의 손에 권력이 잡혀있었으니 정당한 평가는 緣木求漁의 상황이었다. 자신들이 지향하는 정치이념이 달랐다고 해서, 또 나중에 북한으로 갔다고 해서 존재론적으로, 인식론적으..

‘해방’과 ‘광복’, 어느 것이 더 적합한 용어일까?

‘해방’과 ‘광복’, 어느 것이 더 적합한 용어일까?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광복절’이 올해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데 ‘解放’과 ‘光復’ 중 어느 것이 더 접합한 용어일까? 둘 다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한국이 독립을 한 것을 가리키는 역사 용어들이다. 두 용어는 모두 관용적으로 쓰이고 있다. 이 두 용어를 두고 한국이 독립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어느 용어가 맞는 말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이는 해방이 옳은 말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광복이 맞는 말이라고 주장한다. 또 둘 다 맞는 말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아직까지 명쾌한 답이 도출돼 하나의 용어로 통일시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둘 다 틀린 용어는 아니지만, 어느 것이 더 정확한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광복이 더 ..

신라시대 한국, 중국, 일본 삼국간 내왕한 해로

신라시대 한국, 중국, 일본 삼국간 내왕 해로 교통수단이 거의 없던 고대인들은 어떻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했을까? 그 가운데 섬에 사는 민족은 어떻게 육지로 건너갔을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배를 이용했지만 일본 열도에 산 일본인은 한국땅과 중국으로 어떤 경로로 건너갔을까? 跨越千年的“遣唐使之旅”(四)——踏寻如东“文化地标..._西祠胡同 http://www.xici.net/d117454181.u19056063.htm 1 https://search.yahoo.co.jp/image/search?rkf=2&ei=UTF-8&p=%E9%81%A3%E5%94%90%E4%BD%BF+%E8%88%AA%E8%B7%AF#mode%3Dsearch 明州是宁波。楚州是淮安。海陵是如东。登州是蓬莱。赤山是石岛。 十 又一批遣唐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