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 초등학교 제9회 동기들과 함께한 가을 나들이
항도 초등학교 제9회 동기들과 함께한 가을 나들이 정말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기회 친구들과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같이 간 친구는 회장과 총무를 위시해서 열 네 명이었고, 행선지는 포항에서 멀지 않은 울산의 대왕암! 조금만 더 늦게 갔으면 단풍이 많이 떨어졌을 것 같고, 겨울로 가는 길목의 해풍도 더 거칠 것인데 그러기 전에 가서 시기도 나쁘지 않았다. 실제로 우리가 돌아오고 난 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우리가 간 울산 그 지역이 해안 강풍이 엄청나게 불어닥친다고 한다. 누가 이 날을 택했는지 선견지명이 있어 가히 미아리고개에 대나무 깃대를 꼽아도 되겄다! 나는 처음에 대왕암이라 해서 감포에 있는 문무왕의 수중 왕릉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가보니 문무왕의 왕비가 잠든 곳이었다. 같은 해역은 아니지만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