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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은 왜 할복자살을 하지 않나? 정치인의 말이 그리도 가벼워서야!!!

최경환은 왜 할복자살을 하지 않나? 정치인의 말이 그리도 가벼워서야!!! 자한당의 최경환 의원이 어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국정원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가 사실로 판명돼 국회의원직을 내놓아야 할 판결을 받은 것이다. 뇌물수수가 사실로 드러났으니 더 변명할 게 있을까? 없다면 이제 그가 해야 할 일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조용히 신변을 정리한 후 할복을 결행하는 것이다. 당시, 뇌물을 받았으면 동대구역 앞에서 배를 갈라 할복하겠다고 큰 소리 땅땅 쳤던 최경환이 아니던가? 당시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할복까지 하겠다고 큰소리 친 것은 자신이 그만큼 결백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였으리라. 사실,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는 최경환과 같은 수순을 밟은 자가 어디 ..

외신 속보!

외신 속보! 한국시각으로 2019년 7월 11일 어제, 미 의회에서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약칭 NDAA) 수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한다. 벌써 발 빠른 언론에선 이 NDAA를 ‘국방수권법’으로 번역해서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국방수권법’으로 번역하기보다 ‘국방승인법’ 혹은 ‘국방용인법’으로 번역해서 사용하는 게 더 이 법의 취지를 잘 드러내는 게 아닐까? 국방수권법이란 미국의 안보와 국방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1년치 국방예산과 지출을 총망라하는 법이다. 이 법의 한 항목이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 법안이 미 하원에서 처음으로 통과됐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미 의회 역사상 한국전쟁 종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최초의 법안이 ..

장개석과 김일성 : 대비되는 민족주의 의식의 진정성 혹은 실행의지

장개석과 김일성 : 대비되는 민족주의 의식의 진정성 혹은 실행의지 장개석과 김일성, 너무나 이질적인 두 사람이다. 이념과 체제는 달랐지만 둘 다 동시대를 산 국가 최고 정치지도자였다는 점에서는 공산주의관(장개석은 1923년 9월 소련을 시찰한 방문여행에서 공산주의의 본질을 파악한 뒤부터 공산주의자를 대하는 생각이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이나 군사적 리더십 등 비교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지만 막상 이들을 서로 비교하려면 그다지 의미 있는 비교의 잣대를 찾기란 쉽지 않다. 두 사람 사이엔 일치 되는 게 거의 없다. 나이도, 성격도, 인성도, 가문도, 교육의 정도도, 인생관과 국가관 및 세계관도, 활동무대도, 지도자로서의 리더십도 다 다르다. 굳이 비교하고자 한다면, 조금 생뚱맞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중공군은 한국전쟁에서 전쟁비용으로 얼마를 썼을까?

중공군은 한국전쟁에서 전쟁비용으로 얼마를 썼을까? 전쟁비용은 전쟁수행 뿐만 아니라 전쟁승패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3년 1개월여 동안 치러진 한국전쟁에서 전쟁의 주요 당사자인 남·북한, 미국, 중국이 쏟아 부은 전쟁비용은 얼마나 됐을까? 또한 멀찌감치 막후에서 북한을 지원한 소련이 사용한 전쟁비용은 어땠을까? 이 국가들 외에 유엔군의 일원으로 전투병을 보내 참전한 여타 영국, 프랑스 등을 포함해 자유진영 국가들의 전쟁비용까지 모두 더하면 전체 한국전쟁의 비용은 천문학적인 규모가 될 것이어서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국전쟁 기간 동안 참전 각국 혹은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진영별 전체 전쟁비용으로 얼마가 쓰였는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에서도 세세하게 연구된 바가 ..

환동해미래연구원 제5회 전문가 초청 학술강연 안내

환동해미래연구원 제5회 전문가 초청 학술강연 안내 ●일정 1. 일시 : 6월 25일(화) 오후 7:00~8:50 2. 장소 : 환동해미래연구원(포항 남구 상공로19 대진빌딩 3층)*주차는 대도교회 주차장 3. 강연 : 서상문 박사 4. 주제 :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전쟁 발발원인, 과정, 영향 -참가비 혹은 회비는 없습니다. -문의 010-8596-0056, 010-2543-5322 ●인사말씀 강연 의의 및 연사 소개, 본원 주관 도서출간기념행사 안내 : 서인만(본원 도서관장) ●연사 서상문(포항출생) 1. 학력 : 동국대학교, 대만 국립정치대학 석박사 2. 전공 : 중국 근현대사, 중국공산주의혁명사, 동아시아 근현대 국제관계사, 한국전쟁, 중국의 정치 군사 외교 사상 3. 경력 : 前 경향신문..

‘무뎃뽀’의 어원 바루기

‘무뎃뽀’의 어원 바루기 아직까지도 ‘무뎃뽀’란 말을 자주 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우리말에 그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일상 언어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이 말은 누가 봐도 일본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말 한글사전에는 “일의 앞뒤를 잘 헤아려 깊이 생각하는 신중함이 없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뜻풀이 해놓고 국어순화 대상으로 지정해서 ‘막무가내’, ‘무모’로 순화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무뎃뽀’는 일본 한자어 無鐵砲의 일본식 발음이다. 일본어는 히라가나, 가타가나, 한자(일본어는 한자를 빼면 언어생활이 불가능함)로 구성돼 있는데, 無鐵砲는 히라가나로 むてっぽう라고 쓴다. 그런데 인터넷상에는 근거 없이 무뎃뽀라는 말의 일본어 어원을 소개하는 어떤 이가 자신의 상상..

야꾸자 이야기① ‘야꾸자’의 어원과 폭력조직 야꾸자

야꾸자 이야기① ‘야꾸자’의 어원과 폭력조직 야꾸자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일본어 잔재 중 지금까지 가장 질기게 남아 있는 말 가운데 하나는 ‘오야붕’과 ‘꼬붕’일 것이다. 이 두 단어는 일본의 조직폭력단인 ‘야꾸자’들 사이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마도 이 말은 조폭이 사라지지 않는 한 좀처럼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야꾸자라는 말은 일본어 잔재일까? 이 말은 한국의 조폭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일본의 조폭을 가리키는 외국의 고유명사로 사용 되고 있는 것이어서 따지고 보면 일본어 잔재라고 볼 수 없다. ‘마피아’라는 말이 그렇듯이. 만약 우리가 한국의 조폭을 조폭이라고 하지 않고 야꾸자라고 부르는 식으로 ‘야꾸자’를 조폭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면 일본어 잔재로 볼 수 있다. 그러면 일본어에..

영화 ‘기생충’, 탁월한 구성미와 영화제작노동의 신기원

영화 ‘기생충’, 탁월한 구성미와 영화제작 노동의 신기원 지난주 토요일, 얼마 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봤다. 이 영화가 권위 있는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작품성이란 ‘황금종려상’ 수상작답게 구성이 탁월하게 돋보인 점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도 내용을 너끈하게 소화해서 영화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 요소이니 이 점도 인정됐을 것임은 물론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해 실직한 가장 기택(송강호 분)의 일가족 4명이 기껏해야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나이에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동익(이선균 분)의 가정으로 한 명씩 차..

질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음식과 생활습관

질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음식과 생활습관 우연히 인터넷상에서 건강 관련 음식에 대해 설득력이 있다 싶어 보이는 글을 보게 됐습니다. 세상에 좋은 말들과 좋은 지식이 넘쳐흐르는 가운데 실행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바람직한 지침이 될 만한 것을 몰라서 실행과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번에 보게 된 이 글이 지침이 될만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러시아 OSH 주립의대 교수 구루프라사드 레디 박사가 쓴 것이라고 소개돼 있는 이 글을 조금 정리해서 올립니다. 건강 유지에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01. 가끔이라도 밤늦게 저녁식사를 하는 것은 위암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 02. 주당 4개 이상의 계란을 결코 섭취하지 말라. 03. 닭 등살을 먹으면 위암 원인이 ..

放生의 유래와 방생의 참의미

放生의 유래와 방생의 참의미 혹시 방생을 해본 적이 있는가? 직접 해보지는 않아도 남들이 하는 걸 본 적은 있을 것이다. 방생이란 인간에게 잡혀서 죽을 산 생명체를 살도록 놓아 주는 행위를 말하는 불교용어다. 일반인들 사이에 자주 쓰이는 말은 아니다. 국어사전에선 사람에게 잡힌 생물을 놓아 주는 일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 불교에서 왜 방생을 하는지 방생의 유래와 이 말의 어원에 대해선 전혀 설명돼 있지 않다. 그리고 요즘은 사람들이 방생의 참 의의를 알지 못하고 기복적 동기에서 형식만 쫓아 흉내만 내는 게 보통이다. 방생은 오늘날에 들어와 성한 게 아니라 이미 오랜 옛날부터 불교에서 권장되고, 민간에서도 해오던 것이다. 사찰에서 불교도들이 해마다 보통 음력 3월 3일이나 8월 보름 등 일정한 때에 맞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