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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과 휴전

종전과 휴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며칠 전 있은 대선 후보들 간의 TV토론 중에 '종전'선언'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지적이 올라왔다. 아래와 같다. 이재명이 안보문제에 대해 얼마나 무식한지는 지나 금요일(11일) 밤 대선후보 4자토론회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탈북 외교관인 태영호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의 말을 듣고 김정은도 웃었을거라고 한다. 재명(在明이 아닌 在冥: 어둠 속에 있다는 뜻)은 종전선언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 라는 윤석열의 물음에 '종전선언은 사실상의 종전을 말하는 것이고 정전은 법률적 용어다' 라고 답했는데 이 말은 개념파악이 전혀 안 된, 다시 말하면 뒤죽박죽된 在冥의 안보관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종전선언은 현재 종전(終戰)상태가 아니므로 전쟁을 끝내는 선언(declara..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상의 한복소동과 중국의 역사왜곡 실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상의 한복소동과 중국의 역사왜곡 실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에서 중국 내 조선족을 한복을 입혀 입장시킨 것 그리고 한복을 한국이 아니라 중국의 것이라고 공표하는 것에 대해 국내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야 각 대선후보들도 표를 의식해서 중국을 비판하거나 답변을 요청했다. https://youtu.be/b-UX2vnzjT8 이재명 후보는 베이징 당국에다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하는 일각의 우려에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고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SNS상에 “중국 당국에 말합니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어제..

이재명 후보의 말

이재명 후보의 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어제 2월 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불법 영해 침범인데, 그런 건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그가 이미 도지사 시절부터 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 없이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표가 된다 싶으면 기분 내키는 대로 내뱉는 자라는 사실을 또 한번 입증해준 것이다. 단지 위 발언만을 두고 하는 말꼬리 잡기나 비아냥 거림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한 독설 한다 할지라도 무턱대고 아무 데나 근거 없이 독성을 내뿜진 않는다. 지금까지 이재명이 한 숱한 발언들은 하나의 선명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위 중국의 불법어선 격침 발언도 정책이라기 보다 오직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

문재인 정권의 대중국 인식 및 자세와 비교되는 윤석열 후보의 대중국 발언

문재인 정권의 대중국역사인식 및 자세와 비교되는 윤석열 후보의 대중국 발언 역사를 몰라도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역사를 모르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되기 어렵다. 국가 지도자라면 더욱 역사지식이 필요하다. 역사 지식이 없거나 부족하면 뿌리의식 없이 근본을 모르는 상태에서 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런 눈은 한계가 있고, 그로 인해 내치에서는 물론, 외교에서도 상당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불상사들도 적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정치인들에겐 적어도 자국과 인접국의 역사지식은 필수적이다. 그 지식의 폭과 깊이는 하나의 역사관이 형성될 정도가 되면 더욱 좋다. 중국의 한국문화 침탈에 관련된 어제의 글에 이어서 오늘은 국가지도층이 자..

후보단일화에 관해 윤석열 후보께 하고 싶은 독백

후보단일화에 관해 윤석열 후보께 하고 싶은 독백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석열아 넌 이번 대선 승리할 자신 있는가?" 있다고요? 근거가 뭘까 궁금하네요. 여론조사에서의 조금 앞선 지지율요? 아니면 주변 참모들의 낙관적인 판단요? 그것도 아니면 유세를 다니면서 느낄 수 있는 느낌 같은 본인의 정치적 감각요? 세 가지 다 전적으로 무시할 순 없고 나름대로 근거도 가지고 의미도 있겠지만 그걸 100% 믿으면 안 됩니다. 엎치락 뒤치락 혹은 단기적인 열세와 우세에 일비일희할 필요가 없는, 그래서 요사스럽도록 부질없는 여론조사는 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주변 참모들의 보고라? 글쎄요. 대선판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선거와 자신의 거취를 더 우선시하는 좁쌀들이 거의 95% 이상인 듯한 상황에서 그런 ..

사랑

사랑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게 맞아요?”이따금씩 은근슬쩍 투정 부리는 아내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난 “I love you”를 입에 달고 사는 양키가 아니거든!꼭 사랑한다고 말해야만 사랑하는 줄 아나?사랑은 사랑한다는 말이 다가 아녀! 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엄동설한베란다에 널린 아내의 옷들이 으스스 떨고 있다몽땅 거둬서 따뜻한 아랫목 이불 속에 넣는다밖에서 일하는 아내가 한파에 몸이 얼면 안 되지몸이 얼면 마음도 얼어버릴건데······. 2022. 2. 8. 09:32구파발 우거 거실에서 착상국회의사당역행 전철 안에서 초고雲靜

홍봉용 교수님, 그립습니다!

홍봉용 교수님, 그립습니다! 홍봉용 교수님이 그립다. 가끔씩 모교 근방을 지나가거나 혹은 일본어 관련 일이 있을 때면 자주 인자하신 선생님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대학교 3학년 때인 1985년 가을학기 일본어학과의 일본어작문 과목을 수강했을 때 한 학기 동안 일본어 작문을 지도해주신 교수님이셨다. 홍봉용 선생님은 성성한 백발에다 주름진 이마와 작지 않으신 중키 이상에 누가 봐도 지적인 노신사 분위기를 풍기신 분이셨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겠지만 혹시 현재 살아계시면 100세가 훨씬 넘는다. 올해로 107세가 되셨을 것이다. 선생님은 일본학과의 전공 학생들보다 타학과에서 수강하러 온 나를 굉장히 이뻐해 주셨다. 나는 군대 갔다와서 다니던 지방 국립대학은 포기하고 다시 시험을 쳐서 서울로 대학을 옮긴 관계로 ..

꿈결의 신라 천년

꿈결의 신라 천년 해돋는 토함산자락에 데칸고원의 정적이 들면 남산 석벽엔 불심의 눈물이 지고 고고한 반월성터에 신라낭도의 함성이 일면 계림숲에 은빛 백마가 비상한다. 고향을 그리다 꾼 꿈 새벽녘 눈 떠보니 포석정 천년 영화는 홀연듯 간 곳 없고 말없이 흐르는 서천만이 도도하구나. 1994. 1. 1 새벽 타이완 타이페이 政治大學 기숙사에서 雲靜 습작 *시집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에 수록된 시의 원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