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13

황희 정승 묘소에서 황희를 다시 본다!

황희 정승 묘소에서 황희를 다시 본다! 일요일 오후, 짧은 겨울 해가 서산으로 막 쓰러지기 시작할 때 나는 아내와 함께 파주시 소재 황희(1363~1452) 정승의 영정이 봉안돼 있는 방촌영당(厖村影堂)과 그 인근에 자리한 그의 묘역을 둘러봤다. 새해를 맞아서 가게 된 계획에 없던 바람 쐬기였다. 이참에 황희란 인물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개략적인 삶의 역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역사의 교훈이나 시대적 과제가 뭔지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터다. 조선 초 태종과 세종 양대의 “명재상”으로 알려진 황희는 자신의 이름 壽老처럼 당시는 아주 보기 드물게 90세까지 장수한 인물이다. 조선시대 남성의 평균 수명이 쉰도 되지 않은 그 시대에 드물게 나이가 너무 많아서 관직에서 물러..

또 다시 한국전쟁 역사를 왜곡한 시진핑!

또 다시 한국전쟁 역사를 왜곡한 시진핑! 시진핑 중공 주석이 또 한번 한국전쟁의 역사를 왜곡해서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작년 11월 11일 중공 제19屆 6중전회 두 번째 회의에서 통과된 '역사결의'(中共中央关于党的百年奋斗重大成就和历史经验的决议)에 대한 11월 30일의 부연설명과 지시(同제목의 說明, '以史爲鑒, 開創未來, 埋頭若干, 勇毅前行')를 내린 자리에서였다. 중공 당내 사실상의 종신제인 3연임을 합법화 한 자신의 권력에 대한 정당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면서 당 노선을 정리하고 자신을 毛澤東과 동급으로 올려놓은 것에 대해 반발과 잡음이 없도록 당내 기강을 잡는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시진핑의 발언(당내 분파를 가차 없이 처리하라는 지시)은 그저께 나온 중공의 이념과 이론을 다루는 기관지 중의..

당선에 혈안이 된 이재명의 포퓰리즘! 나라와 국민이 멍들 것!

당선에 혈안이 된 이재명의 포퓰리즘! 나라와 국민이 멍들 것! "의료보험도 12월에는 따블로 올랐네. 의료보험 공단1544-1000번이 전화가 안 되네. 갑자기 보험료 너무 많이 올랐다고 아우성치니 전화가 불통일 수밖에!" 어제 어느 고교동창의 단톡방에 올라온 글이라고 한다. "문재인 케어"로 의보재정이 바닥나고, 의보공단에서 세금 짜듯이 몰아대니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는 소리다. 설상가상으로, 어젠 당선에 혈안이 된 이재명 후보가 탈모증 환자가 약 1천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2~40대를 겨냥해서 탈모자들의 치료비를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1.4일자 헤럴드경제, 이재명 '탈모 공약'에 커뮤니티 '폭발'... "링컨 와도 이재명" 기사 참조) 이 공약은 청년선거대책위원..

영국 런던타워의 까마귀와 국힘당의 계륵들

영국 런던타워의 까마귀와 국힘당의 계륵들영국 런던타워에는 여섯 마리의 까마귀가 영국왕실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다. 많은 관광수입을 올려주는 명물이다. 이 까마귀들이 런던타워 안에 살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영국인들에겐 이 까마귀들이 이 성을 떠나면 왕국이 무너진다는 오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전설은 이미 수 세기가 된다. 17세기 중후반 찰스 2세가 왕명으로 까마귀들을 보호하라고 한 이래 지금까지도 그것이 지켜지고 있으니 이 전통은 근 400년이 넘는다. 그래서 영국 왕실에선 런던타워의 이 까마귀들이 날아 가버리거나 병들어 죽지 않도록 잘 보살피되 까마귀가 멀리 날지 못하도록 깃을 자른다. 깃이 잘린 까마귀들은 날아 봤자 닭이 지붕으로 날아오를 정도로 밖에..

더 늦기 전에 사생결단을 내려야 할 때!

지금 공전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구도가 최악의 구도로 가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정책들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원론적인 문제에 대해 몇 가지 두서 없이 적었다. 더 늦기 전에 사생결단을 내려야 할 때! 이재명 후보는 양아치보다 더 못한 인간말자 중의 상말자라는 세간의 평가가 있다. 지금은 그의 거친 성정과 함께 말바꾸기와 거짓말의 달인, 되치기 선수라는 사실도 모르는 국민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지지율은 오히려 윤석열 후보(이하 두 후보 공히 호칭 생략)를 앞지르고 있다. 그는 진작에 정치권에서 퇴출되고도 남을 하자들이 차고 넘친다. 전과4범에다, 어려운 처지를 악랄하게 이용한 여성 농락의 공짜 연애, 석사논문 표절 시인, 대장동게이트의 몸통 의혹, 선거법 위반 재판시의 법관 매수 의혹, 입만 열면 나오는..

중국읽기10 : 중국공산당 내 '좌우파'개념의 올바른 이해

중국읽기10 : 중국공산당 내 좌우파 개념의 올바른 이해 오늘 아침에 어떤 선배로부터 아래 기사가 전송돼 왔다. 읽어보니 글쓴이 송재윤이라는 교수가 중국 내 좌우개념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아쉽게도 본질을 빼먹은 곳이 있다. 글쓴이가 놓친 부분에 관해 조금 소개하기로 하고 몇 마디 보탠다. ‘좌파=진보’라는 착오… 中 ‘좌익 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 -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1/01/3F4DBWTTQRB3NM57IBQQXCFYL4/ ‘좌파=진보’라는 착오… 中 ‘좌익 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좌파=진보라는 착오 中 좌익 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www.chosun.com 위 기사의 글쓴이 송재윤 교수가 일부만 알고..

어느 겨울날의 심사

어느 겨울날의 심사 벌써 일찍부터 대선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노라니 우리민족은 지도자복이 이다지도 없는가 싶었는데, 최근은 점입가경이라 맥이 풀리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정신병원에 가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소시오 패스도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고 한껏 활개치며 나부대고 있다. 위로만 그런 게 아니라 그 아래에도 "무지한" 대중을 농락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판을 치는 게 이 시대라고 다를 게 없다. 시대사적 전환기에 처한 내우외환의 大局은 보지 않고 탐욕에 눈이 먼 자들이 차고도 넘친다. https://suhbeing.tistory.com/m/1136 자루자루 차지 않으면 스스론 못 서는 자루 아득바득 다 채우려고도 않고 차도 서 있을 만큼만 일으킨다 가득 차면 딴 이를 채우게도 한다. 채워도 채워도 만..

쟁암리의 겨울밤

쟁암리의 겨울밤 초겨울 허기진 골바람 소리에 산골 마을 빼곡한 시름들도 잠든다 이슥한 밤 달빛은 창문틀에서 졸고 별들도 하품하고 있는데 비워둔 고향집 찾아 몸 눕힌 친구 누구 말대로 다정도 병인양하여 밤새껏 우는 문풍지 떨듯 잠 못 들어 한다 정적 속 집주인의 마른 기침소리에 언뜻 스쳐가는 외할배 얼굴 初老의 서울 외손주도 잠을 잃었지만 울산 외손주는 꿈나라에 가 있을 테지 2021. 12. 13. 04:28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