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결의 신라 천년
해돋는 토함산자락에 데칸고원의 정적이 들면
남산 석벽엔 불심의 눈물이 지고
고고한 반월성터에 신라낭도의 함성이 일면
계림숲에 은빛 백마가 비상한다.
고향을 그리다 꾼 꿈
새벽녘 눈 떠보니
포석정 천년 영화는 홀연듯 간 곳 없고
말없이 흐르는 서천만이 도도하구나.
1994. 1. 1 새벽
타이완 타이페이 政治大學 기숙사에서
雲靜 습작
*시집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에 수록된 시의 원본이다.
'왜 사는가?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이란 이런 건가요? (0) | 2022.03.13 |
---|---|
사랑 (0) | 2022.02.08 |
습작 영시 No title (0) | 2022.02.01 |
습작 영시 If one wishes (0) | 2022.02.01 |
하이쿠 元朝(설날 아침) (0) | 2022.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