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335

강대국들 간 전략적 거래와 약소국의 운명 : 남북관계의 교훈

강대국들 간 전략적 거래와 약소국의 운명 : 남북관계의 교훈 요즘 미국의 조야에서 심상치 않은 “이상한” 소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평소 미국이 아니면 난리가 날 것처럼 미국을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맹방이라고 소리 높여 상전 모시듯이 하면서 북한을 군사적으로 완전히 셧다운 시켜야 할 대상이라고 성조기 들고 목소리를 높여오는 이들에겐 정말 경천동지할만한 얘기들이다. 주로 미국의 대표적인 안보싱크탱크 중의 하나인 국제전략연구소, 트럼프 정부의 폼페이오와 존 볼턴의 안보라인에서 흘린 내용을 근거로 보도하는 ‘미국의 소리’, 미국의 유력 일간지들이 이 뉴스들의 출처다. 먼저 어떤 내용인지 핵심사항만을 요약 정리해보고, 국제관계의 이면에 내재된 작동방식의 룰에 관련해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미국의 ..

소설 25시의 작가 게오르규의 한국예찬과 남북관계의 새로운 출발

게오르규의 한국예찬과 역사의 전환 꼭 40년 전, 루마니아 출신 소설가 게오르규(Constantin Virgil Gheorghiu, 1916~1992)가 쓴 자전적 장편 소설 ‘25시’(1925 La Vingt-cinqui´eme Heure)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전방 임진강 지역에서 군대생활을 하는 동안 “쫄따구” 주제에 운 좋게도 숨어서 읽은 책들 가운데 하나였죠. 소설 ‘25시’는 공산치하의 조국 루마니아를 떠나 프랑스로 망명한 게오르규가 1949년 프랑스에서 발표해 자신을 일약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만든 그의 출세작이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요한 모리츠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리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닥쳐옴에 따라 겪게 된 작가 게오르규 자신이었던 것으로 봐도 될 겁니다. 제2차 세..

‘경제민주화’, 논의 보다 지금은 그 실천이 필요한 때!

‘경제민주화’, 논의 보다 지금은 실천이 필요한 때!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어떤 교수 출신 경제학자가 경제민주화를 해보고자 개설한 어느 카톡방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보고 올린 글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경제의 불평등이 최고조로 악화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국민의 반 수 이상이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상태다. 안녕하세요? 좋은 의견들에 사족을 답니다. 경제민주화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실현시키기 좋은 적기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의 실천을 위해 모였다면 정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방의 한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목적의식과 방향이 자연스레 도출된다. 포항 소재 모 대기업의 경우다. 이 기업은 자산, 매출, 기업이윤 ..

‘4.27남북대화’를 살려내지 못하면 지금 같은 천재일우는 다시는 오기 힘든다!

‘4.27남북대화’를 살려내지 못하면 지금 같은 천재일우는 다시는 오기 힘든다! 어제 김정은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으로 건너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북한의 최고 통치자가 남한 땅을 밝은 것은 한국전쟁 때 김일성이 38도선을 넘은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난 사실 자체가 내심 통일이 달갑지 않는 일부 세력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에겐 가슴 뭉클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장거다. 또 회담 결과 기존에 선언된 내용들이긴 해도 새롭게 그에 대한 실천의지와 그 진정성을 감지케 하는 ‘판문점선언’도 나왔다. 미리 결과를 예단해서도 안 되고 과도한 기대를 걸어서도 안 된다. 반대로 미리 안 될 것이라고 지레짐작을 하거나 부정적으로 얘기해서도 안 된다. 긍정과 부정을 넘어 분..

가치로운 삶과 청년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

가치로운 삶과 청년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 인생의 여러 갈래 길들 중에 나는 교양과 지성을 닦고, 타인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이 가치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이 생각을 절대화 하거나 남에게 강요하진 않는다. 교양, 지성과 봉사는 그 이면에 앎과 지혜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효과와 효율성이 높지 않게 됨은 불문가지다. 교양, 지성과 지혜는 나이 든다고 해서 자연히 생겨나는 게 아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아무리 늦어도 큰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시절부터는 갈고 닦아야 한다. 한 나라에서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교육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기성세대가 청년들을 잘못 이끈다면 문제가 작지 않다. 3년 전 봄에 쓴 졸문에서 기존 기성세대의 청년들에 대한 오도된 바람을 비판하고 청년들이 지향해야 할 ..

구체적 사례로 본 한국언론매체 읽기 주의사항

구체적 사례로 본 한국언론매체 읽기 주의사항 기사나 방송보도를 읽거나 볼 때 주의해야 할 기본적인 것(혹은 조금 비약하면 금기)들이 있습니다. 아래에 기본적인 몇 가지만 나열했습니다. 참고하세요. 1.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썼는가? 세상의 그 어떤 기사도 목적이 없는 게 없고, 완전한 객관성을 보장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신문사의 집단이익, 사주의 입김, 편집인과 작게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의 이익 혹은 목적이 반영돼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 이익이나 목적 중엔 국가, 사회계층, 진보 보수 등의 진영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 쓰여지는 경우도 많다. 이 점에선 한국언론은 유달리 심하고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 공정성과 객관성이 높을수록 좋은 매체라고 평가된다. 2. 사실을 전하는 기사(보도)..

모든 언론매체는 자사의 입장이 있다! : 실증적 한 예와 한국 언론보도의 독법

모든 언론매체는 자사의 입장이 있다! : 실증적 한 예와 한국 언론보도의 독법 진보매체로 알려져 있는 어떤 인터넷 매체는 내가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인터넷 매체다. 지금까지 20건 정도 기사를 써서 송고했는데 거의 대부분 채택됐다. 그러나 그 중 2건은 채택되지 않았는데, 1건은 한국기독교의 물신화, 자본주의화, 정치 권력화를 비판한 글이었고, 다른 1건은 지금 아래에 첨부한 사법개혁 중 판사의 ‘양심’조항 개선 요구 관련 기사다. (이 기사는 본 블로그 3월 20일에 올린 “판사의 ‘양심’은 어떻게 검증하나? 이번 개헌엔 필히 사법개혁이 포함돼야 한다!”이다.) m.blog.daum.net/suhbeing/566 첫 번째 기독교 비판 기사가 채택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수긍은 되지 않았어도 받아들였지만, ..

어느 시민단체의 단체 카톡방에서 주고받은 대화

어느 시민단체의 단체 카톡방에서 주고받은 대화 오늘, ‘국민주권개헌행동’이라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단체 카톡방에 안내문이 올라왔다. 화성문화원과 한국불교문인협회, 한국불교학회 공동주관으로 모레 2018년 4월 7일 서화성 농협에서 “정신문화유산으로서의 원효사상과 화성 唐城”을 주제로 제2회 화성불교문화유적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서 이 행사의 총책을 맡은 김해 봉화산 정토원장 선진규 선생의 말씀이 곁들어졌다. “지금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의 물결에 휩싸였는데 원효 스님의 一心和合思想이 절실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 시기적절한 학술발표회라 사료됩니다. 때맞춰 개최되는 내용이라 더욱 의의가 크다 하겠습니다. 큰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고 雲靜이 반가운 마음에 아래의 댓글을 달..

포항 철강공단 환경오염 실태 관련 전문가 초청 간담회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과 (사)해도사랑주민협의회가 공동으로 지난 달 3월 29일에 개최하기로 한 환경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사정상 4월 12일로 연기했습니다. 양지하시면 좋겠습니다. 환경오염문제는 우리 포항시민 모두의 문제이니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포항 철강공단 환경오염 실태 관련 전문가 초청 간담회 1. 일시 : 2018. 4. 12(목) 14:00~16:00 2. 장소 : 포항시 남구 해도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 3. 주최 :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 (사)해도사랑주민협의회 공동 4. 초청연사/발표주제 1)김선태(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겸 대전대 부총장)/산업단지와 대기오염 2) 최충식(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소장)/당진현대제철 조사사례 및 주민대응사례 3) 정침귀(포항환경연합 사무국장)/포항철강공단의..

중국방문 중 시진핑이 주최한 만찬에서 북한 김정은이 행했다는 건배사

중국방문 중 시진핑이 주최한 만찬에서 북한 김정은이 행했다는 건배사 존경하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 존경하는 팽려원녀사, 친애하는 중국동지들! 오늘 우리는 전례 없이 격변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새로운 정세 속에서 위대한 조중친선의 오랜 력사적 전통과 혁명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키며 조중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히 계승 발전시켜 나갈 일념을 안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나는 먼저 당과 국가사업을 령도하는 바쁘신 속에서도 친히 시간을 내어주시고 우리를 친형제와 같이 뜨겁고 열렬하게 환대해주고 있는 존경하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팽려원 녀사에게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합니다. 이번에 우리의 전격적인 방문제의를 쾌히 수락해주시고 짧은 기간 동안 우리들의 방문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