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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전한 근황 : 선배와의 대화

친구에게 전한 근황 : 선배와의 대화 오늘 아침에 부산 사는 한 친구가 내게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 왔다. 그래서 아래 글을 보냈다. "아래 글은 어젯밤 평소 내가 존경하는 선배 한 분 하고 카톡으로 주고받은 대화다. 내가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엿보일 거다. 일흔이 넘은 이 선배 분은 연합신문에 언론인으로서 오랫동안 종사했고, 그 뒤 이회창 대선시엔 이 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내면서 잠시 정치에 입문했다가 물러나서 몇 년 전부터는 한학에 깊이 심취해서 성균관대학 부설 한림원에 입학까지 해서 집중적으로 한학을 공부하신지가 한 6~7년은 된 거 같다. 내가 그를 언론계의 선배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도 존경의 염을 품고 있는 까닭은 인품이 아주 고매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어제, 먼저 그 선배 분..

입을 연 조국, 노회찬 의원의 ‘자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입을 연 조국, 노회찬 의원의 ‘자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내게는 천하의 위선자로 보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하 직함 생략)이 입을 열었다. 이번에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 가한 언론의 불법성을 따지고 형평성을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같은 잣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소릴 높였다. 그는 “제 사건만큼 중요한 의미 있는 다른 사건, 예컨대 재벌 일가 또는 언론사 사주 일가의 범죄 혐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배우자, 최측근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취재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법학자다운 발언이다. 그런데 이미 국민들이 그의 호소를 믿어 주고 다시 지지의 손을 내밀기에는 실체가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져 다시 손을 잡아 주기엔 “너무 먼 당신”이 돼 버린 듯하다. https://..

[그린피스 소식] 그린피스 항해 49주년

그린피스 항해 49주년 49년전인 1971년 오늘 9월 15일, 지구환경의 파수꾼 그린피스가 첫발을 내디딘 날이다. 세계사를 다시 쓰게 된 기념비적인 날이다. 지구 생태계 및 환경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 지구인의 일이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거대한 재앙이 지속되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지구를 최소한 반 세기 전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지구와 인류의 공멸이 올 수 있다. 그린피스 항해?의 시작을 기념함과 동시에 성원을 보내고 참여하자! https://youtu.be/ZvFIxX7SkfQ

[그린피스 소식] '기후행동의 날' 온라인교육 안내

[그린피스 소식] '기후행동의 날' 온라인교육 안내 안녕하세요 서상문님, 최근 폭우와 폭염, 산불 등 이상 기후들이 이어지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싶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라 어려우시다고요?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이나 모임에 참여하기도 여의치 않은 요즘, 기후행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그린피스가 온라인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오는 9월 25일은 전세계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행동하는 ‘기후행동의 날’입니다. 지난 해 청소년들의 기후행동은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결석시위로 시작한 청소년 기후행동이 시발점이 되어, 작년 전세계 기후행동의..

추미애? 국민이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은?

추미애? 국민이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은? 사람들은 언제나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쏘시개처럼 활용해 먹기 위해 쳐 놓은 진보와 보수라는 구덩이에서 헤어나려나? 의도했듯, 아니듯 스스로 홍위병이 돼 있는 자신을 왜 발견하거나 바로 보지 못할까? 요즘 갑자기 집권세력의 유력한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인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아들 서 모씨의 카투사 군복무 시절 논란이 되는 휴가문제 뿐만 아니라 그가 주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력들의 비토와 지지가 얽혀서 이유와 배경이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다. 그에 대한 비난과 지지의 정도가 점입가경이다. 안 그래도 한가하지 않은 내가 이런 일에 대해서까지 일일이 추적하고 시시비비를 거론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거두..

졸저『중국의 국경전쟁』출간 소개 인터뷰 기사

졸저 『중국의 국경전쟁』 출간 소개 인터뷰 기사 서재에서 책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잡지 한 권! 도서소개 전문 잡지『라이브러리&리브로』 2013년 8월호다. 표지를 보니 오래 전 일이 생각났다. 내가 2013년 6월에 펴낸 졸저『중국의 국경전쟁』이 소개된 기사가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벌써 졸저가 나온지 7년이 지났네. 덧 없이 세월만 갔구나! 위 졸저는 정부기관에서 발행한 책(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이었기 때문에 비매품이어서 서점에서는 볼 수가 없다. 국공립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에는 거의 다 있을 것이다. 간행 후 내가 이 기관에는 각기 한 부씩 배포한 바 있으니까! "중국의 국경전쟁"이라? 왜 "국경"이라는 말을 붙였을까 의문이 드는 이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한 마디로 중국이 건국 후 반세기..

‘메디컬리제이션’ : 나이 들면 나타나는 노화증세는 병일까?

‘메디컬리제이션’ : 나이 들면 나타나는 노화증세는 병일까? ‘메디컬리제이션’(medicalization)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몸에 특별한 이상은 잡히지 않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나타나는 사소한 증세나 노후 현상까지도 모두 병이 아닌가 의심이 들면서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면서 진찰을 받고 약을 먹는 ‘병원의존형’ 사람을 가리키는 사회학 용어다. “몸이 한창 때하고 많이 달라, 증상이 있으니 진찰을 받아보고 약을 처방 받아 먹어야지”라는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을 두고 하는 일종의 병증 증세다. “모든 증상을 치료 대상이라 생각하며 환자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수년 전부터 서구에서 생명공학, 의학 외에 사회학 학자들이 고령화시대의 사회문제로서 이런 현상들에 주목하기 시작한 분야다. 직..

친구와 나눈 아침 카톡대화 : 포항송도를 추억하다!

친구와 나눈 아침 카톡대화 : 포항송도를 추억하다! 아래는 오늘 아침 친구와 나눈 대화입니다. 두 사람은 멀리 부산과 서울에 각기 떨어져 살아도 어린 시절 여름철이면 자주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물이 맑았던 포항 송도해수욕장에 가서 수영을 하거나 물속으로 “사까다찌”(어릴 때 늘 쓰던 일본말 ‘逆立ち’인데 거꾸로 물구나무서기라는 뜻임)해서 조개, 게, 해삼과 성게 등을 잡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사이입니다. “초등시절, 아름답고 깨끗하고 눈 부시는 경사가 천연적으로 완만했던 명사십리가 그립다. 전국 어디에다 비교해도 당시 포항송도해수욕장 만한 곳은 없었다. 입구 여신상이 반겨주던 그 시절 그 해변, 그 모래 빛이 그리울 따름이다.” “당시는 해수욕장의 경사가 7도였다네. 모래도 사람이 밟으면 뽀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 어느 기독교도 단톡방내 기독교도들간의 시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 어느 기독교도 단톡방내 기독교도들간의 시비 참여자들이 천 수백 명에 이르는 어떤 단체 카톡방에서 기독교인들이 저도 나도 글을 올리는 가운데 의견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댓글로 서로 심하게 다투고 있었다. 그 중엔 인신공격성 발언도 없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 기독교를 믿는 신자들이었다. 그곳에는 자신이 목사라고 밝힌 자들도 적지 않았다. 나는 어떤 분이 그 단톡방에 초대해줘서 나도 모르는 사이 그곳에 들어가 있었다. 가끔씩 간간이 짧은 글을 올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올라오는 글들을 별 생각 없이 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오늘 오후, 휴식 중에 단톡방에 들어가 보니 이들 중 어떤 사람이 근래 말 많은 신천지 교도인 듯한 글을 계속적으로 올렸다. 그러자 다른 기독교 신도들이 그를 두고..

레바논 폭발사건, 단순사건일까?

레바논 폭발사건, 단순사건일까? youtu.be/TcqjJ1Bzybk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8월 4일(현지 시각) 오후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 적어도 73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FP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현지 언론들은 베이루트항 창고에 보관돼 있던 수천 톤의 폭발물이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테러와 같은 고의적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도 있다. 중동에선 이와 같은 폭발사건이 어쩌다가 한 번씩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아니다.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유는 배후에서 여러 테러조직들이 움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암튼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지역이다. 중동은 너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