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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천하 허무는 단초는 검찰개혁, 애국시민이 필요하다!

검찰천하 허무는 단초는 검찰개혁, 애국시민이 필요하다! 오늘 아침에 평소 처럼 카톡으로 글이나 의견을 주고 받는 친구와 글을 주고 받다가 그가 나경원의 내로남불 관련 나의 졸문을 읽고선 답글을 보내왔다. 임지수라는 이 친구는 멀리 떨어져 살아도 자주 글을 주고 받으니 늘 곁에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생각이나 보는 관점이 비슷한 부분도 많다. 더우기 두 사람에게는 공통적으로 불교적 시각이 인생을 사는 데에 적지 않게 들어가 있어 더욱 비슷한 게 많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그에게 이런 메모를 보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대체로 의견이 일치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판단의 기반이 합리와 이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구가 내게 바로 답글로 보..

"내로남불, 나로추불!" 나경원의 변명과 댓글에 비친 우리사회의 현주소

"내로남불, 나로추불!" 나경원의 변명과 댓글에 비친 우리사회의 현주소 10월 16일 어제 나경원이라는 자가 또 자신의 장기인 변명을 늘어 놨다. 몇 년 전의 일로 크게 논란이 된 문제, 즉 자신의 고등학생 아들이 교수들이 사용하는 과학실험실을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가관이다. 아들에게 “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변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도기사를 보라. https://v.daum.net/v/20201017090141616?x_trkm=t 이 자는 진실이 밝혀져도 그냥 끝까지 오리발 내밀고, 끝까지 자기주장을 하면 사람들이 믿어 주거나 아니면 믿어 주진 않더라도 그냥 그런 ..

또 도진 중국의 오만

또 도진 중국의 오만 중국의 오만이 또 도졌다. 이건 쉽게 고쳐지는 게 아닌 오래된, 그것도 유전적인 DNA가 된 것처럼 심각하고도 고질적인 정신질환이다. 중국인들은 지금 중국 국내에서나 세계도처에서 인권을 무시한다든가 경제침탈을 지속함으로써 가중되고 있는 반중 정서와 비난에 대해서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할 줄 모르는 무감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독일도 이제 중국에 등을 돌리는 듯이 미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어제 K팝의 대표 주자 BTS의 리더 RM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은 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蘭皐先生 김삿갓을 찾아서

蘭皐先生 김삿갓을 찾아서 방랑시인 김삿갓! 김씨 성에 본명이 炳淵(1807~1863)이란 건 널리 알려져 있지만 호가 蘭皐란 걸 아는 이는 드문데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오. 아무튼 내가 김삿갓이란 이름을 안지는 반세기 이상이나 흘렀구랴. 그런데 오늘에야 일부라도 직접 그 족적을 보게 되니 만시지탄감이 일지만 그렇다고 감흥이 돋지 않는 건 아니외다. 천하가 아는 雲水歌人 김삿갓이 아니오.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김삿갓!", "김삿갓!" 하지는 않겠죠. 풍류와 해학으로 당대를 풍미했다 하니 그 곡절과 정신이 뭔가 해서 한미한 이 소생이 먼 곳에서 蘭皐선생의 芳香에 끌려 선생을 찾아왔소이다. 山紫水明한 영월 땅에 秋色이 돌기 시작한 풍광부터 예사롭지가 않구나! 절세의 풍류객 蘭皐선생을 찬미한 여러 詩碑들..

영월 淸泠浦에서 단종을 생각하다

영월 淸泠浦에서 단종을 생각하다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귀에 익은 것이리라. 한시냐고? 아니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기억하고 있듯이 나도 중딩 때 역사시간에 이걸 외우면서 단종이라는 왕을 처음 알게 됐다. 그리고 얼마 뒤 고딩 시절엔 일제 시기 경향신문에 연재된 1928~29년의 당시로선 스테디셀러 격인 春園 이광수의 걸작 소설『端宗哀史』를 통해 다시 한 번 단종의 왕호를 각인시켰지. 근 반세기가 지나 단종애사를 지금 다시 보니 간혹 작중 인물들 중 누가 누구인지 불명확하게 묘사한 걸로 봐선 博覽强記형의 당대 조선 최고의 지식인이었다는 춘원의 명성은 조금 부풀려 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인다. 그런데 말이야 한국사 전공자도 아닌 내가 단..

영월 서부시장의 포항집

영월 서부시장의 포항집 세상이 전례 없이 어수선하지만, 늘 건강하시고 한가위 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쇤네는 발길 닿는 대로 강원도 여행을 왔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영월 읍내를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김삿갓의 “방랑시장”이 눈에 확 들어와서 망설임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김삿갓은 단종과 함께 영월이 대표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은 맞지만 김삿갓의 이 방랑 시장에는 별로 볼 것도 없고 요기꺼리도 없어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서부시장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랬더니 또 한 번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포항집”이라는 좌판 가게가 아니겠습니까? 명절엔 고향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데 머나 먼 강원도 땅에서 전혀 생각지도 않게 고향사람을 만나다니! 바로 자리에 앉아서 포항 송도가 고향인데 이곳에 ..

매년 1조원씩 세금 탈루!

매년 1조원씩 세금 탈루! 한국은 빈부격차가 미국 다음으로 심한 국가다. 빈부격차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정부의 경제정책, 세제정책, 사회보장제도, 기회균등 등등 사회경제적인 면에서의 불공정성과 탐욕을 제어하지 못한 엄격하지 못한 법 집행과 허술한 제도가 가장 본질적인 이유다. 그 가운데 한 가지!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전문직·부동산임대업 등 고소득 사업자들이 지난 10년간 신고하지 않고 숨긴 소득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2&aid=0003033358 고소득 사업자 숨긴 소득액…10년간 10조[경향신문] 전문직·부동산임대업 등 고소득 사업자들이 지난 10년간 신고..

안중근 의사를 능멸해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

안중근 의사를 능멸해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 서상문(한국역사연구원 상임연구위원 겸 김구재단 김구포럼 학술기획위원) ‘나라 위해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금언이 심한 모욕을 당했다. 이 말은 동양평화를 유린하고 대한제국의 식민화를 획책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암살한 안 의사께서 1910년 3월 26일 사형집행 2시간 전 일본헌병 간수 치바도시치(千葉十七)에게 써준 유묵의 글귀다. 뤼순(旅順) 감옥 수감 중 검찰을 오간 안 의사를 호송하면서 그의 평화애호사상과 고결한 인품에 감복해 안 의사를 기릴 상징물을 부탁한 것이다. 안 의사를 숭앙한 치바는 죽을 때까지 매일 그의 명복을 빌면서 살았다. 이 유묵은 뜻이 간단해 보이지만 언중에 담긴 의미는 결코 공당의 원내대..

안중근 의사의 유묵 ‘爲國獻身軍人本分’

안중근 의사의 유묵 ‘爲國獻身軍人本分’ 그저께 민주당 대변인 박성준 의원이 자신의 천박한 역사지식과 감각 제로의 정무능력을 드러낸, 결코 파장이 작지 않을 대형 ‘사고’를 쳤다. 집권당 당대표까지 지낸 유력한 정치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그의 “자랑스런” 아들 서 모씨를 비호하느라 둘러댄다는 게 전혀 엉뚱하게도 안중근(1879~1910) 의사가 남긴 ‘爲國獻身軍人本分’에 비견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탈법, 위법행위였음에도 안 의사께서 말씀 하신 “나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을 다한 것이라고 갖다 붙인 것이다. 文面의 뜻만 알고 그 이면의 깊은 역사적 맥락은 알지 못한 채 생각 없이 사용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일개 사병에 불과한 그 아들 서 모씨를, 그것도 부대복귀 없이 무려 두 차..

친구에게 전한 근황 : 선배와의 대화

친구에게 전한 근황 : 선배와의 대화 오늘 아침에 부산 사는 한 친구가 내게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 왔다. 그래서 아래 글을 보냈다. "아래 글은 어젯밤 평소 내가 존경하는 선배 한 분 하고 카톡으로 주고받은 대화다. 내가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엿보일 거다. 일흔이 넘은 이 선배 분은 연합신문에 언론인으로서 오랫동안 종사했고, 그 뒤 이회창 대선시엔 이 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내면서 잠시 정치에 입문했다가 물러나서 몇 년 전부터는 한학에 깊이 심취해서 성균관대학 부설 한림원에 입학까지 해서 집중적으로 한학을 공부하신지가 한 6~7년은 된 거 같다. 내가 그를 언론계의 선배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도 존경의 염을 품고 있는 까닭은 인품이 아주 고매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어제, 먼저 그 선배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