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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정신대’ 용어의 개념 차이와 ‘정대협’ 사태

‘위안부’, ‘정신대’ 용어의 개념 차이와 ‘정대협’ 사태 한자교육이 중단된 지 오래되다보니 요즘 한창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정대협”, “정신대”, “위안부”라는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아는 이들이 많지 않아 보인다. 물론, “정대협”이란 “韓國挺身隊問題對策協議會”라는 시민단체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즉 挺身隊 중의 挺, 對策 중의 對, 協議會 중의 協자를 따내서 줄여 부르는 약칭이다. 이 가운데 핵심 열쇠말은 挺身隊란 건 누가 봐도 안다. 이 ‘정신대’가 문제라는 소리다. 한자로 쓰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한자를 안다고 해도 일본 역사에 소양이 없는 이에게는 바로 알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挺身隊라는 이 용어를 두고 아직도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말..

제43회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 초청 강연 완료

제43회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 초청 강연 완료 일시, 장소, 발표자, 주제, 참석자는 아래와 같다. 1. 일시 2020년 5월 28일(목) 19:00~21:30 2. 장소 전철 1호선 회기역 부근 초우마을(한식집) 3. 발표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中國共産黨 創黨中心 特約硏究員) 4. 주제 중미관계의 질적 변화 : ‘타이완관계법’에서 ‘타이페이법’으로 5. 참석 20여명 주제의 장절은 아래와 같다. 차례 Ⅰ. 본 주제의 논의 의의 Ⅱ. 타이완 역사의 簡介와 타이완문제의 대두 Ⅲ. 냉전기 중국-타이완관계와 미국 Ⅳ. ‘一國兩制’와 ‘타이완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의 성립 1. 일국양제의 기원 2. 타이완관계법의 출현배경 3. 타이완관계법의 주요 내용 4. 타이완관계법의 영향 Ⅴ...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간다!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간다!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 가는 것! 철이 들기 전 소싯적부터 내면 깊은 곳에 화석처럼 쌓여 있던 나의 마음인자였다. 상당 부분 타고난 천성이다. 세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으니 지금도 늘 표층의식에서 맴돌고 있다. 그에 대한 기억이 작동돼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도 자연스런 일이다. 지난 4월 중순이다. 붓을 놓은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완성해본 작품이다. 그림 중의 소년은 그 시절의 나 자신이리라. 어딜 가는지는 몰라도 늦가을 어느날 오후, 꿈이 많았던 소년은 석양이 지는 서쪽을 향해 마냥 걷고 있다. 서쪽은 무얼 뜻하는 걸까? 현세에서 실현시키고 싶은 상상의 세계, 이상세계의 극락인 서방정토일 수도 있다. 실제로 당시엔 혼자서 무작정 길을 떠난 그런 날이 적지 않았었다. 벌써 ..

정릉(貞陵)과 태조 이성계

정릉(貞陵)과 태조 이성계어제는 정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보기로 한 선배와 약속한 곳이 마침 그의 사무실이 있는 정릉이었다. 울적한 기분도 달랠 겸, 또 운동도 할 겸 해서 먼 길이지만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내려 걸어서 갔다. 정릉은 조선왕조를 개창한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 神德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 능은 서울 경기 일원에 남아 있는 조선왕릉 40기 중의 하나로서 북한에 있는 2기의 조선왕릉과 함께 200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는 보기 드문 문화유산이다. 북한 땅에 있는 2개의 능은 태조의 첫 번째 부인 신의왕후의 능인 齊陵과 제2대 임금 정종 및 정안 왕비가 함께 묻힌 합장릉인 厚陵이다. 지금까지 여러 번 정릉을 오가면서도 왕릉이 다 그런 거려니 하고 지나쳤던 貞陵에..

동네 시냇가에서 오리들과의 한 때

동네 시냇가에서 오리들과의 한 때 모든 새끼는 다 귀엽고 앙증맞다. 냇가에서 유영하거나 자맥질 하듯이 대가리(짐승의 머리를 말할 때 쓰는 단어인데 사람에게 쓰면 결례가 되는 말임)와 코를 물속에 처박으며 먹이를 찾는 오리 새끼들을 보라. 꼬물꼬물, 엉금엉금, 뒤뚱뒤뚱, 정말 깜찍하지 않는가? 어미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새끼 오리들이 하나 같이 부리를 물속에 처박고 먹이를 찾는 것은 良知와 良能의 산 예다. 그저께 얘기한 왕양명의 양지와 양능의 예를 여기서 보게 된다. 새끼들을 풀어놓고 바라보고 있는 어미 오리는 뿌듯해 할 것이다. 저렇게 무심히 있는 듯해도 마음은 행여나 새끼들 중에 무리에서 이탈하는 애가 있거나 행여 다치거나 돌 뿌리에 걸리기라도 할까봐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거다. 모름지기 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와 知行合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와 知行合一 어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향후 삼성의 경영 관련 자기의지를 피력했지만 삼성의 여러 계열사 기업들로부터 입은 각종 피해자들에겐 사과 한 마디 없이 국민들에게만 사과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런데 삼성의 고충만 얘기했지 가장 본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는 삼성의 각종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언급도 한 마디 하지 않았다.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보상해줄 것이 있으면 보상을 해주는 게 상식이다. 사과와 보상이 없으면 사과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누구나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것이다. 유교식으로 말하면 염치가 없는 것이고, 양지(良知)와 양능(良能)이 없는 짓이다. 이 글 아래 부분에 설명이 돼 있지만 양지와 양능은..

제43회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 국제법포럼 안내

제43회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 국제법포럼 안내 ●일시 : 2020. 5. 28(목) 19:00 ●장소: 샹그라경희대점(경희대 정문 02-960-1500)(1호선 회기역에서 도보 5분) ●발표: 서상문 박사(환동해미래연구원장/中國共産黨創黨中心 特約硏究員) ●주제: 중미관계의 질적 변화 :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에서 '타이페이법'(Taipei Act)으로 ※참가비 :1만원(당일 식사비) * 아사연은 28년 역사를 가진 순수 민간연구 싱크탱크 비영리단체입니다. * 아사연 국제법포럼은 회원가입을 환영합니다! * 아사연은 한국 국제법학 발전 및 보급을 위해서 한국 관련 국제법 이슈에 대해서 국제법 포럼을 매달 개최합니다. *참석하실 분은 미리 알려주시면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1..

야꾸자 이야기 ③ 야꾸자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야꾸자 이야기③ 야꾸자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조직이 강한지 약한지는 그 조직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봐도 된다. 조직의 구성이 중요한 이유다. 한 마디로 조직의 구성은 척추동물의 척추 같은 것이다. 조직의 성격이나 결속력, 효율성에 따라 그 단체의 사활이 결정될 정도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따라서 조직의 구성을 이해하게 되면 조직의 성격은 물론이고, 해당 조직의 미래가 어찌 될지도 내다볼 수 있다. 정부, 군대, 경찰 등의 국가기관과 대기업, 개인 회사 등의 사조직도 그렇고, 심지어 동창회나 사소한 계모임도 구성이 중요하다. 폭력조직도 예외가 아니다. 이탈리아의 마피아, 대만 및 홍콩의 삼합회(三合會)나 죽련방(竹聯幇)도 그렇다. 일본 야꾸자도 마찬가지로 구성이 중요시 ..

태영호와 지성호는 탈북자일 뿐 북한전문가는 아니다!

태영호와 지성호는 탈북자일 뿐 북한전문가는 아니다! 전문가란 영어의 여러 단어들이 말해주듯이 특정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숙련, 숙달의 뜻을 어원으로 갖는 experts, 직업으로 삼아도 될 정도의 전문성을 가진 이를 가리키는 professional이 그런 의미다. ‘specialist’도 뒤에 전치사 in을 붙여서 ‘specialist in North Korea issue’(북한문제 전문가)처럼 어떤 분야에 정통한 이를 표현한다. 또 대가를 뜻하는 master도 있다. master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 외 하나는 돼야 소위 ‘전문가’로 역할을 하거나 행세할 수 있다. 남북통일을 지향하지만, 군사적 긴장이 종식되지 않고 있는 우리의 상황에서 북한전문가(Nor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