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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일본 인식력과 대선 후보의 과제

대통령의 일본 인식력과 대선 후보의 과제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어느 나라든 국가 최고지도자의 대외 인식력은 국정운영과 외교행위에 대단히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국익을 위한 알파요 오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 한 사람이 세계 각국을 모두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통령은 적어도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 대해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인식력뿐만 아니라 4강을 종합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식견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4강이 모두 과거 한반도의 분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으며, 향후의 남북통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일본은 미국과 중국 못지않게 외교적 과제와 현안이 가장 많이 걸려 있는 국가다. 그런데 ..

로얄 패밀리의 자식과 친인척 비리만 끊어도․ ․ ․

로얄 패밀리의 자식과 친인척 비리만 끊어도․ ․ ․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시공불변의 진리다. 국가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은 국민이 죄를 짓지 않고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야 할 정치적 책임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자신이 먼저 죄지은 맑지 못한 윗물로 아랫물을 더럽힌 게 우리 헌정사다. 대통령이 자식을 이용한 편법과 꼼수, 자식이 아버지 몰래 저지른 비리, 지인 혹은 브로커에 엮인 범죄 등 유형도 다양하다. 지금도 대선철을 맞아 로얄 패밀리와 작당하고자 모여드는 날파리 같은 꾼들이 득실거린다.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 이어 어제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다스 회장도 대통령 퇴임 후 거주할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의혹과 혐의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

첸쉐썬(錢學森), 이토카와 히데오(系川英夫), 나로호

첸쉐썬(錢學森), 이토카와 히데오(系川英夫), 나로호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한 때 우리에겐 세계적 수준의 로켓기술이 있었다. 화약을 넣은 종이통에 불을 붙이면 하늘로 날아가는 조선시대 다연발 화살 신기전(神機箭)이다. 현대 로켓의 고체연료 엔진과 같은 원리를 응용한 신기전은 동시대 중국과 일본의 무기에 뒤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수세기가 지난 1992년 8월 남미에서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솟아올랐다. 2009년 4월과 이듬해 6월에 발사된 1, 2호의 실패에 이어 오늘 오후 나로3호가 발사된다. 우주를 향한 첫 걸음인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2021년 발사를 목표로 한 100% 한국기술의 로켓 제작에 청신호가 된다. 자국위성을 자국발사장에서, 자국발사체로 우주에 보낸 국가만 들어갈..

‘프로메테우스의 불 : 혁명러시아와 중국공산당의 흥기1917~1923' 저서 경향신문 소개

中 공산당 초기형성사 조명 서상문씨 ‘프로메테우스의 불'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0307181722121 경향신문, |2003-07-19|25면 |45판 |문화 |1547자 중국공산당의 정립은 대(大)슬라브족의 러시아팽창주의가 낳은 결과였다. 중국공산당 초기형성사를 1917년 볼셰비키혁명 직후 러시아의 국가이익과 연계시켜 조명한 연구서가 출간됐다. 서상문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원(대만국립정치대학 역사연구소 박사과정 수료)은 ‘프로메테우스의 불’(백산서당)이란 저서에서 1917년 10월 러시아혁명부터 1923년 1월 중국의 국공합작에 이르는 시기까지 양국 정치의 상호관계를 상세히 논의했다. 서 연구원은 “초기 중국공산당사는 흔히 마르크스 이념과 중국현실의 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직한 대통령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직한 대통령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프레지던트(president). 단체의 장을 뜻하는 영어다. 조직의 성격에 따라 총재, 총장, 회장, 의장, 사회자, 지사, 대통령 등 다양하게 번역된다. 대통령을 가리킬 땐 소문자 p를 대문자로 표기한다.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쓰이기 시작한 것은 ‘견미(遣美)사절단’이 미국방문에서 돌아와 고종에게 복명한 1883년 전후부터다. 기록으론 고종이 전권부대신 홍영식에게 미국“대통령을 만났느냐”, “대통령 궁실의 제도는 어떠하던가”라고 물은 것이 최초다. 대통령 호칭은 우리보다 29년 먼저 사용한 일본에서 들어왔다. 그 전까진 청나라에서 만든 President의 음역과 의역을 혼용한 ‘백리새천덕(伯理璽天德)’이라는 단어를 사용..

새로운 사실, 새로운 관점 : 毛澤東의 6.25전쟁 동의과정과 동의의 의미 재검토

새로운 사실, 새로운 관점 : 毛澤東의 6.25전쟁 동의과정과 동의의 의미 재검토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침묵 속의 원론적 지지 Ⅲ. 소외에서 ‘캐스팅 보트’(casting vote)권자로 Ⅳ. 원론적 지지에서 ‘동의할 바엔 실제 행위’로 Ⅴ. 毛澤東은 ‘공모’하지 않았는가? Ⅵ. 동의의 의미 및 동기 Ⅶ. 맺는 말 Ⅰ. 문제 제기 6.25전쟁 발발의 원인과 관련해 현재 학계에서는 스탈린(Iosif Vissarionovich Stalin)이 김일성의 남침승인요청을 들어준 사실과 그가 동의한 동기에 관한 한 거의 실상이라고 판단될 정도로 윤곽이 잡힌 상태다. 각국의 많은 연구자들이 오랫동안 6.25전쟁 발발의 원인과 배경에 주목해온 결과다. 그리하여 6.25전쟁..

언어와 정치의 불일치 시대

언어와 정치의 불일치 시대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세계가 건강하고 정의로운 곳이길 바라는가? 유토피아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다.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쓰고 있는 언어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의로운 세상의 가늠자에 뜬금없이 웬 언어라니, 둘 사이엔 무슨 관련이 있을까? 흔히 정치는 말로 한다고 한다. 동물분류학상 인간이 본시 ‘말하는 사람’, 즉 호모로퀜스(Homo loquens)인 이상 그럴 수밖에! 실제로 비전, 국가통치철학, 정책 등의 정치적 구상과 개념은 먼저 언어로 말해진 후에 행정을 통해 실행되는 게 일반적 과정이다. 사람들은 한국정치가 혼탁한 원인을 인간의 탐욕, 독재, 이념, 승자독식의 정치구조 등에서 찾는다. 틀..

여보게 친구야 잘 가시게!

여보게 친구야 잘 가시게! 여보게 친구야 우예 그래 가시나? 어제 아레만 해도 사람 사는 거처럼 활수롭게 인생 뭐 있나 하듯 호기롭게 살더니만 한 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허망하게 가시나 십대엔 반항심으로 살던 그 시절이 아니었던가 뭘 모르고 얼떨결에 훌쩍 지나간 이십대였었네 삼십대엔 몸에 붙은 관성대로 살았고 “그래도 낸데” 하는 체면과 “그렇게 살 걸”하는 아쉬움이 교차된 상태가 사십대라네 오십대엔 그래 이제라도 사는 것 같이 사는가 싶더니만 한순간 거품처럼 사그라지는구나 여보게 친구야 살아서 엊그제 그대와 나눈 찰나 같은 ‘두장무이’ 그 삶을 산 적 없는 자들이야 알 턱이 없겠지만 지천명 넘어 즐긴 그 한나절이 봄날의 아지랑이 같구려 여보게 친구야 본시 산다는 게 그러네 잠시 왔다가는 소풍 같은 삶이..

싸이는 이 시대가 만든 영웅

싸이는 이 시대가 만든 영웅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코믹한 ‘말춤’과 맛깔나게 버무려진 ‘강남스타일’. 요즘 대선 주자들의 선거 관련 행보만큼 국민의 주목을 받는 싸이의 트렌드에 온 지구촌이 열광하고 있다. 유튜브, 아이튠스, 118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빌보드차트 2위에 이어 영국 UK차트의 석권으로 이어지는 위업을 달성한 싸이 때문에 한국 대중음악사를 다시 써야 할 판이다. 대중음악의 세계챔피언이 된 원동력은 단연 싸이 자신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순발력과 무대에서의 카리스마다. 어떤 공연이든 그는 보통 3시간이 넘는 공연 중 탈수증상이 일어나도 산소 흡입 후 공연을 계속한다. 다리에 쥐가 나도 침을 맞고 공연을 갈 데까지 끌고 간다. 코믹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강남스타일의..

역사와 정치

역사와 정치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역사는 과거 사실을 탐구하고 평가하지만 역설적으로 과거와는 무관하다. 20세기 미국사의 아픈 속살을 예리하게 파헤쳤던 제임스 볼드윈(James Boldwin)은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아니 과거와는 상관이 없다. 사실 역사가 강력한 힘을 갖는 까닭은 우리 안에 역사가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안에 ‘현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역사가 베네디토 크로체(Benedetto Croce)가 모든 역사는 늘 새로 봐야 하는 현대사라고 한 주장과 동일한 맥락이다. 이렇듯이 역사란 객관사실로 간주되는 지적 가공물들과 문헌들이 역사가의 생각을 거쳐 그와 동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