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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오늘의 역사 : 몽테뉴, 임표(린뱌오), 서대숙 사망

9월 13일 오늘의 역사 : 몽테뉴, 임표(린뱌오), 서대숙 사망 9월 13일 오늘은 과거 역사에서 중대한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중에 간단히 세 가지만 소개한다. 1592년 오늘 프랑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가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수상록』,『여행기』를 남겼는데, 모든 게 덧없고 일시적인 인간사에서 그가 남긴 말을 새겨 들을만 하다. “남들에게 인정받는데 삶의 목적을 둔 사람은 세상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한다.” 1971년 오늘 모택동으로부터 “친밀한 전우”라고 불려 모택동의 후계자로 지목된 중국공산당 부주석 겸 국방부장 임표(린뺘오)가 반모택동 쿠데타를 기도하다 사전에 발각돼 그의 처 엽군과 아들들을 데리고 소련으로 탈출하던 중 그의 가족이 탄 비행기가 외몽골..

대만에서의 강연 내용, 대만 언론 보도!

대만에서의 강연 내용, 대만 언론 보도! 지난 8월 16일 내가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에서 강연한 내용이 대만 언론매체에 실렸다. 그 내용을 아래에 첨부해놨다. https://www.storm.mg/article/5231790 徐相文專文:解密韓戰─中華民國的秘密參戰活動-風傳媒摘要:中華民國參與韓戰的學術研究,國內外學術界直到最近才開始進行。過去,韓國媒體對駐韓華僑和中共逃亡者組織的「SeoulChinese支隊」(SC支隊)活動有若干報導,但證實中華民國參戰的史實www.storm.mg 2024. 9. 13. 17:42 포항발 서울행 KTX 열차안에서 雲靜

박경석 장군(예)과 전두환의 관계

박경석 장군(예)과 전두환의 관계 박경석 장군(예비역 육군 준장)이 밝힌 그와 전두환 전대통령과의 관계를 소개한다. 박경석 장군이 쓴 이 글을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길지 않은 이 글이 두 사람간의 개인적 관계 뿐만 아니라 전두환의 군생활 행적의 일면까지를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본고 맨 아래에 박 장군의 글을 첨부해놨다. 박경석과 전두환 두 사람은 1964년 진해 육군대학 정규과정 클래스메이트로 만나 전자가 예편하고 후자가 대통령이 된 뒤까지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거의 20여년 간 지속됐다. 박 장군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12.12군사반란 후, 쿠데타에 성공한 전두환”이 1980년 9월 제11대 대통령..

警省의 시간 :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 범패 시연 감상

警省의 시간 :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 범패 시연 감상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국립 국악원에서 열린 동주 원명 스님 팔순 기념 경제어산수륙재(京制魚山水陸齋) 시연회에 초대 받아 가서 친구들과 함께 범패를 감상했다. 京制魚山이란 서울 경기 지역 사찰들의 불교의식에 쓰이는 소리를 말하고, 水陸齋는 말 그대로 물과 육지에 홀로 떠도는 孤魂들(귀신들과 아귀들)에게 공양해서 그들을 제대로 인연을 찾아 가도록 천도하는 재다. 세 마당(첫째 마당 도량옹호, 둘째 마당 도량쇄정, 셋째 마당 소청상위)과 영산예경, 향화공양, 회향의식으로 나눠 130여 분 동안 조용히 진행된 공연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숨 죽이고 관람했다. 말로만 듣던 범패, 哱囉춤을 포함한 승무를 직접 듣고 보게 된 좋은 체험이었다...

의사의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의사의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진료 시 의사 말은 전부 다는 믿을 건 아니다. 손가락 마디가 아픈데도 이런 저런 검사하고 기기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상이 없다 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병원을 두 군데나 가봤다. 두 번째 병원 의사가 삼성병원에서 떼간 오늘 검사 결과가 담긴 CD를 보면서 묻는다. “그쪽에선 뭐라고 합디까?” “이상이 없다고 하던데요.” 그러자 그 의사도 이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손가락은 왜 마디가 아프지? 한 달 이상 기름을 치지 못했는데 그 때문에 그런가? 군대 시절 허리가 아파 견디기 어려워서 군의관에게 같더니 X레이 사진상에 원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가 없다고 한 것과 동일한 인식방법이다. 계측한 기기가 리딩의 기준이다. 양의들은 검사 기기에 문제가 잡히지 않..

한국전쟁 노병이 밝히는 백선엽의 명예 원수 추대 결정 백지화 경위

한국전쟁 노병이 밝히는 백선엽의 명예 원수 추대 결정 백지화 경위 이명박 정부(2008~2013)에서 백선엽 장군을 명예 원수로 추대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문제 있는 추대 결정이었다. 당시만 해도 6.25전쟁 참전자들이 꽤 남아 있을 때였다. 이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김홍일(한국전쟁 4대 영웅 예비역 육군중장), 이형근(한국전쟁 참전 군번 1번 예비역 육군대장), 채명신(주월 한국군 사령관 예비역 육군중장), 박정인(한국전쟁 참전 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소장 예비역 육군준장), 이대용(한국전쟁 참전 주월 마지막 공사 예비역 육군준장), 박경석(한국전쟁 베트남 참전 예비역 육군준장) 장군을 위시한 수 십 명의 군 원로들이 부당한 결정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결과..

9월 16일 오늘의 역사 : 화가 이중섭 작고

9월 16일 오늘의 역사 : 화가 이중섭 작고 화가 이중섭은 사망 전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다가 끝내 서대문구 적십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간염에서 악화된 간암이 사인이었다. 애석하게도 마흔 살이 넘지 않은 나이였다. 어떤 분야든 간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열정을 뿜을 수 있는 연령대에서 멈춰 섰다. 평안남도 평원에서 1916년 9월 16일에 태어나서 1956년 9월 6일에 사망했으니 딱 열흘 빠진 40년을 살다 간 셈이다. 이중섭은 내가 비록 그림으로 밥벌이를 하는 전업 작가는 아니지만 한 사람의 화가로서 근현대 한국의 서양화가들 중에 다섯 손가락으로 꼽는 작가다. 이 반열에 드는 작가로는 북한엔 변월룡, 남한엔 이중섭 외에 박수근 등이 있다. 한때 북한이 천재 화가로 내세운 변월룡에 관해선 계기가 되..

9월 5일 오늘의 역사 : 마더 테레사 수녀의 삶과 선종

9월 5일 오늘의 역사 : 마더 테레사 수녀의 삶과 선종 9월 5일 오늘은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수녀가 선종한 날이다. 1997년 그의 나이 87세 때였다. 87년 간 이타행의 범위로선 끝이 없는 광대무변한 그의 삶을 너댓 챕터의 글로는 묘파할 수 없다. 자료도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 공간에선 그야말로 모기의 눈꼽만큼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역사적 평가는 뒤로 미룰 일이다. 1910년 8월 26일, 테레사가 부모로부터 알바니아계 혈통을 가지고 태어난 곳은 오스만 제국 시기의 코소보주 스코페(오늘날의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인데, 노벨 평화상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금의 아그네스 곤셰 보작시우 Agnes Gonxhe Bojaxhiu)였지만 선종한 곳은 그가 헐벗고 굶주리고 병약한 사회적 약자들..

출가의 동기 一寸光陰不可輕 단상

출가 동기 一寸光陰不可輕 단상굿모닝!한국사회에선 일탈승들을 심심찮게 본다. 내가 아는 여타 불교국가 보다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음주, 폭력, 도박, 망언, 축첩 등등의 사건을 통해서다. 부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썩은 종교 성직자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마치 떡밥이 많은 곳에 물고기들이 많듯이! 인간의 허위의식, 가식과 이중성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없는 이가 없을진대 자기 자신의 내면에 박혀 있는 그걸 바로 보고, 알아차려서(마음 챙김) 발본하기 위해 출가를 하는데 그럴러면 출가는 왜 하는지! 출가가 살아가기 위한 직업과 방편이 될 것 같으면 사바세계에 남아서 추구하는 게 상대적으로 양심의 가책은 덜 받을 것이다. 물론, 양심이 살아 있는 구도자라면 그런 波羅夷는 저지르지도 않겠지만! 출가는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