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만난 목소리로 다시 듣는 낙화유수 오늘 오전, 친구하고 노래 부른 것을 녹음해서 서로 주고받은 것을 몇몇 지인들에게 보냈더니 그 중에 한 분이 직접 노래를 불러 녹음해서 보내왔다. 이 분은 전직 대학 교수로서 독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다. 본인이 실명과 전직 소속을 밝히시길 고사해서 이 글에선 무명으로 쓴다. 아무튼 나와는 오래 전에 인연이 되어 벌써 20년 가까이 교류해오고 있는 분이다. 우리는 자주 서로 안부를 묻거나 때로 직접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오고 있다. 게다가 참으로 인정이 많고 국가관과 사회에 대한 정의감도 투철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시면서 많은 견문을 쌓아오신 분이다. 지금도 예전처럼 학구열이 대단해 현역 시절 못지 않게 지적이고 젠틀한 삶을 가꾸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