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197

이준석의 '자기정치'와 안철수의 '벼랑끝전술'

이준석의 '자기정치'와 안철수의 '벼랑끝전술' 국민의 열망인 야당후보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야 된다. 그저께 안철수 후보(이하 모든 이의 직함 생략)가 단일화 철회 선언으로 끝난 거 같아도 방법이 없지 않다. 먼저 말로 상처 입은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일이 최우선이다. 마음이 사라지면 자기가 원하고자 하는 욕망, 이익 같은 것들은 부차적인 문제가 된다. 마음이 떠나면 일도, 조직도 다 성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一切唯心造)는 이런 평범한 진리가 전혀 먹혀들지 않거나 자장 밖에서 살고 있는 듯한 이들이 있다.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잘 났다고 착각하거나 중국 현대 소설가 노순 작품의 주인공 阿Q처럼 혼자만 '정신승리'하고 사는 이들이다. 대선 활동을 여전히 ..

안중근 의사와 안철수 후보

안중근 의사와 안철수 후보 안중근 의사와 안철수 후보는 둘 다 안씨다. 어쩌면 안철수도 안중근과 같이 순흥 안씨일 수 있다. 순흥 안씨라면 안철수가 도마 안중근처럼 義氣가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해보는 소리다. 안철수가 순흥 안씨이든 아니든, 그 역시 안중근처럼 자신의 의지와 별개로 이미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에 등재될 반열에 올라가 있다. 그러나 역사에 기록될 인물이라고 해서 이 두 사람을 竝提相論, 즉 같이 비교하고 논급하기엔 사람의 결이 달라 앙상블이 맞지 않다. 한 사람은 의식 있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인들의 숭앙을 받는 역사적 義人이요, 다른 한 사람은 2010년대 초기 한 때 한국정치계에 나타나서 국민들에게 지지도 받았지만 질타도 받고, 미움도 받는, 착각과 과욕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상의 한복소동과 중국의 역사왜곡 실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상의 한복소동과 중국의 역사왜곡 실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에서 중국 내 조선족을 한복을 입혀 입장시킨 것 그리고 한복을 한국이 아니라 중국의 것이라고 공표하는 것에 대해 국내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야 각 대선후보들도 표를 의식해서 중국을 비판하거나 답변을 요청했다. https://youtu.be/b-UX2vnzjT8 이재명 후보는 베이징 당국에다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하는 일각의 우려에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고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SNS상에 “중국 당국에 말합니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어제..

이재명 후보의 말

이재명 후보의 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어제 2월 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불법 영해 침범인데, 그런 건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그가 이미 도지사 시절부터 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 없이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표가 된다 싶으면 기분 내키는 대로 내뱉는 자라는 사실을 또 한번 입증해준 것이다. 단지 위 발언만을 두고 하는 말꼬리 잡기나 비아냥 거림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한 독설 한다 할지라도 무턱대고 아무 데나 근거 없이 독성을 내뿜진 않는다. 지금까지 이재명이 한 숱한 발언들은 하나의 선명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위 중국의 불법어선 격침 발언도 정책이라기 보다 오직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

후보단일화에 관해 윤석열 후보께 하고 싶은 독백

후보단일화에 관해 윤석열 후보께 하고 싶은 독백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석열아 넌 이번 대선 승리할 자신 있는가?" 있다고요? 근거가 뭘까 궁금하네요. 여론조사에서의 조금 앞선 지지율요? 아니면 주변 참모들의 낙관적인 판단요? 그것도 아니면 유세를 다니면서 느낄 수 있는 느낌 같은 본인의 정치적 감각요? 세 가지 다 전적으로 무시할 순 없고 나름대로 근거도 가지고 의미도 있겠지만 그걸 100% 믿으면 안 됩니다. 엎치락 뒤치락 혹은 단기적인 열세와 우세에 일비일희할 필요가 없는, 그래서 요사스럽도록 부질없는 여론조사는 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주변 참모들의 보고라? 글쎄요. 대선판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선거와 자신의 거취를 더 우선시하는 좁쌀들이 거의 95% 이상인 듯한 상황에서 그런 ..

이상이 교수의 집권당독재 비판과 우리가 할 일

이상이 교수의 집권당독재 비판과 우리가 할 일 제주대학교 이상이 교수는 민주당 당원이었다. 그런데 그는 며칠 전 당으로부터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받고 탈당했다. 이 일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무엇을 암시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상이 교수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시에 이낙연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기본소득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하다가 작년 11월 ‘당원자격정지 8개월’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가 주장한 내용 그리고 이재명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 측에서 이 교수에게 가한 부당한, 가히 ‘테러’라고 할 수 있는 ‘린치’ 혹은 폭거를 보면 이재명 측이 얼마나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

격려사

격려사 필립 말로, 아서 코난 도일, 외젠 프랑수아 비도크(앙리 비도크), 케이트 원을 아는가? 모른다면 셜록 홈즈는 들어봤을 것이다. 모두 탐정 만화나 소설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본 이름난 명탐정들이다. 케이트 원은 미국 최초의 여성 탐정이다. 이들을 주제로 한 글들을 접했을 때, 우리에게 탐정이란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남의 나라 일로 느껴졌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2020년 2월 국회에서 신용정보법의 탐정금지조항이 삭제된 개정안이 통과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8월 5일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탐정'이라는 명칭으로 영리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이 분야가 활성화되고 해외로 활동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머잖아 한국이 탐정수출국이 될 수도 있고, 아직 탐정이 없는 여타 국가의 국민들에..

이재명을 보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판단력과 이재명 후보 지지이유

이재명을 보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판단력과 이재명 후보 지지이유 대선철이면 늘 학자나 전문가 등의 지식인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도 하고, 실제 선거운동에도 참여하는 이들이 있어 왔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연스런 현상이다. 원한을 살 정도의 지나친 편 가름은 지양돼야 하지만 어떤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상관없다. 다만, 반평생 이상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걸 본령으로 삼는 지식인이라면 누가 봐도 자신의 판단과 지지가 옳고 그 근거가 정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반 유권자들이 후보를 지지하거나 표를 행사할 때 참고가 되거나 판단의 준거점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선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이하 모든 이의 직함 생략)의 경우는 어떠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호사카는 일본계 귀화 한국인 학자로서 우리..

윤석열 후보께 드리는 직언!

윤석열 후보께 드리는 직언! 윤석열 후보(이하 모든 인명의 직함 생략)의 최대 위기이자 승부처가 도래된 듯하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위기란 위험을 가리키기도 하고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 항간에는 윤석열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히려 이재명의 존재감이 바랠 정도로! 그만큼 바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 주 안에 집나간 토끼와 더 멀리 떠난 산토끼들이 공감과 함께 설득될 정도로 어려운 사태를 풀어나간다면, 오히려 결단력과 문제해결력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게 반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멀리 보지 말고 우리 주변의 예를 보자. 기업에서도 경우가 비슷하지 않는가? 큰 조직에는 크고작은 문제가 수시로 발생한다. 실무자의 덕목은 문제를 덮지말고, 이슈화하는 것이다. (가끔 덮어서 문제를 ..

자업자득의 품앗이 정치판

자업자득의 품앗이 정치판 이젠 정치인이 어느 당을 오가도 철새라고 비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많은 자들이 무시로 왔다 갔다하니까! 거짓말을 숨 쉬듯이 해도 탓할 수가 없다. 다 같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공범들이니까! 온갖 추잡스런 짓을 하고 살아도, 청문회에서 결격사유가 심각하게 드러나도 끝에 가선 엇비슷한 자들이 사과 한 번으로 넘어가서 대통령이 되고, 국무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고 자랑스런 듯이 으스대며 설쳐대는 세상이 됐으니! 그렇게 돼도 정권이 바뀌면 이번엔 공방 및 비판자와 피비판자가 바뀐다. 공격하던 당이 공격 받던 당을 공격한다. 그러면서도 조금 비난하고 따지는 척 하다가 이번에도 청문회에서 통과된다. 결과적으론 여야가 서로 도와주는 품앗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여기엔 민의를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