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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4명의 생명을 구한 의인 차길환

목숨 걸고 4명의 생명을 구한 의인 차길환 요즘 같이 자신 밖에 모르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횡행하는 세상에 목숨을 걸고 남을 구하려는 이는 정말 드물다. 해변에서 순식간에 밀물이 급격하게 불어나서 잘못 하다간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험한 상황에서 앞뒤 재지 않고 몸을 던져 위기에 처한 인명을 구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것도 예순이 넘은 초로의 나이에 한 사람도 아니고 4명이나 구한 投身成仁을 감행했다면 믿겠는가?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한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의인으로 칭송되고 숭앙되어야 마땅하다. 주) 한빛 건설안전감시단의 차길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차 대표는 내가 다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무엇 보다 소싯적에 한 동네에서 같이 산 바 있는 형님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

멀대, 동대산 쟁암당에서 가는 봄을 막아 서다!

멀대, 동대산 쟁암당에서 가는 봄을 막아 서다! 봄 기운이 막 몰려 올 때다. 겨울이 혼자 가지 않듯이 봄도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 해마다 같이 다니는 아지랑이, 꽃들, 풀과 나무들과 새들이 도반이다. 봄은 늘 그들과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하고 함께 온다. 나도 봄의 허리를 부여 잡고 산 그림자와 함께 바람처럼 찾아 왔다. 영덕 동대산 기슭 아래 쟁암리! 마을 명패에 爭岩里라 쓰여져 있으니 바위를 다투는 곳이다. 혹은 다투는 바위들이 있는 마을로도 해석이 된다. 이름의 유래가 없지 않을 듯 싶지만 그걸 톺아보는 건 풍류를 모르는 한미한 서생이나 할 짓이다. 지금은 일상을 잠시 던져두고 온전히 봄기운에 취하려고 왔지 않는가? 금강산 구경이 식후경이라면 동대산 구경은 酒情에 취하고, 인정에 취하고나서다. 찰..

고려대학교 한국전쟁아카이브 초청 강연 안내

고려대학교 한국전쟁아카이브 초청 강연 안내 1. 주관/ 고려대학교 한국전쟁아카이브 2. 일시/ 2021. 4. 17. 14:00~16:00 3. 장소/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층 지훈 회의실 4. 연사/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前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5. 주제/ 한국의 6.25전쟁 공간사의 문제점과 과제 6. 주요내용/ 지금까지 한국정부의 국가 공기관에서 간행한 6.25전쟁 연구서를 대상으로 체제, 연구방법, 자료활용, 전쟁발발 배경 및 원인, 경과, 전쟁결과와 영향에 대한 해석과 평가의 문제점을 도출 분석하고, 향후 연구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와 함께 대안을 제시한다. 전쟁발발 배경 및 원인, 경과, 전쟁결과와 영향은 크게 초기 주요전투, 미군 및 유엔군 참전, 한국군 후퇴, 낙동..

멀대, 뜻밖에 시인이 되다!

멀대, 뜻밖에 시인이 되다! 평소 착상이 될 때 마다 조금씩 기록해온 졸시들이 어느덧 수십 편이 됐다. 한시와 일본 하이쿠까지 포함하면 100여수가 훨씬 넘는다. 그 가운데 지난 연초에 응모한 한글시 5편(눈물, 바람, 촛불, 단풍, 봄날-모두 나의 이 블로그에 등재돼 있음)이 월간 『純粹文學』 시 부문 신인상 심사를 통과해 『純粹文學』 2021년 3월호(통권 328호)에 등재되고, 이어서 지난 3월 6일 신인상을 수상함에 따라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시재가 둔한 내가 시인이 된 건 전적으로 졸문들을 심사하고 의미 있게 평가해주신 세 분의 심사위원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직접 세심한 심사평을 써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인이자 소설가이신 박경석 예비역 장군님은 나의 삶의 역정에서 잊을 수 없는..

반성

반성 나는 늘 깨끗하다고 착각하며 살았다 평생 비리 없고 남을 속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나 혼자 속으로 으쓱했다 부정 한 번 저지르지 않았으니 그럴만도 하다. 허나, 나는 때가 엄청 많은 몸이다 평소 자주 씻지 않으니 어찌 더럽지 않겠는가? 깨끗해봐야 얼마나 깨끗하겠는가? 몸뚱이 자체가 썩어 없어질 오물 덩어리인데! 2021. 4. 5. 23:1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내 친구 김대성, 청계산의 봄을 품다!

내 친구 김대성, 청계산의 봄의 품다! 느긋한 일요일 아침, 친구가 보내준 청계산의 봄을 길어 올린다. 친구는 오랫 동안 산을 찾아 산 자체는 물론, 야생의 식물들을 감상하고 즐기는 김대성이다. 이번 사진은 그가 지난 주 일요일 정오부터 늦은 오후까지 청계산 청계골에서 국사봉 오르는 골짜기 중 한 곳을 집중적으로 카메라에 담은 봄 풍경이다. 내가 사진들을 보고선 감탄사가 절로 나와 그에게 "아 사진 정말 잘 찍었다. 구도도 좋고, 앵글도 잘 잡았다. 청계산이 훨씬 돋보이게 만들었네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친구는 이렇게 겸양을 보인다. "경개가 워낙 좋아 없는 솜씨로 찍어도 저절로 작품이 되는 것 같았네", "3년째 산을 다니며 눈에 띄는 야생화들과 곤충들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아둔해서인지 떠오르는 영감이라..

아침 斷想

아침 斷想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험담과 곡해만 아니라면 일부 자신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비판이라 할지라도 다 그럴 만한 최소한의 근거는 있기에 그 나름으로는 소중합니다.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논쟁을 벌여도 오히려 자기 발전을 견인해준 상대를 고마워한 장자와 惠施를 생각해봅니다. 서로 치고받듯이 논쟁을 해도 그 자리를 끝내고 나갈 때는 서로 어깨동무 하는 모습이 좋다고 이야기 하신 이 방의 변종호 원장님의 말씀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마음 한 바탕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깔려 있어야만 가능하겠죠. 사실, 우리 과거 학창시절 때는 말싸움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먹으로 치고받는 극한 "맞짱"을 뜨면서 그렇게 죽이네 살리네 해도 끝나면 종국엔 이긴 자와 진 자가 다 같이 웃으며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친..

가슴 먹먹한 오후 : 시인 나태주 부부의 애절한 간구

가슴 먹먹한 오후 : 시인 나태주 부부의 애절한 간구 나는 지금 엉엉 소리 내 울면서 아래의 시를 올립니다. 시를 다 읽고난 뒤가 아니라 남편의 시에 화답한 부인의 시를 보면서부터 바로 봇물이 터지듯이 눈물이 쏟아지네요. 이젠 나이가 조금 드니 주위 눈치도 보질 않습니다. 소리 내어 울어도 마침 혼자 있어 흉볼 이도 없고요... 남편이 의사로부터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중병을 앓고 있을 때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하는 아내가 안스러워 썼다는 詩로, 제목은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랍니다.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의 부동산 과다보유, 빙산의 일각!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의 부동산 과다보유, 빙산의 일각! 정부 여당이 이제서야 충격을 받은 시늉을 하면서 국회의원, 지자체단체장,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보유현황을 신고하게 하거나 조사를 했다. 여기에서 드러난 바로는 조사 전에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듯이 그들이 놀랄 정도로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서 빠져 나간 자들도 있을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이 보다는 더 많을 것이다. 여기에다 재벌 기업 오너와 중소기업 오너들, 언론사 간부들, 학계의 교수들, 의사들, 판검사와 변호사들, 종교단체, 고위 군인, 개인 사업가와 개인 다주택자, 그리고 친일파 후손들 등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합하면 실로 지금 드러난 것 보다 몇 배는 더 많을 것이다. 가히 누구 할 것 없이 한 마디로 부동산..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적당히 살 걸…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적당히 살 걸… 이럴 줄 알았으면 부동산 투기해서 큰돈도 좀 만지고 떵떵 거리면서 사는 건데… 지금까지 내 주변에 부동산 좋은 거 있다고 나한테 권유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었는데 말이야! 한 탕 해놓을 걸 그랬어! 돈이 없어 어렵게 살다가 병 치료 할 형편이 못 돼 눈 뜨고 죽어간 친구와 선후배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야! 지금도 돈 없이 암 투병하는 내 친구와 선후배들이 한 두 명이 아닌데 말이야! 허리가 나무 가지처럼 휘어지도록 평생을 고생하고도 모자라 70이 돼도, 80이 돼도 죽지 못해 폐지나 고물 주어서 처참하게 사는 노인네들을 볼 때마다 비슷한 삶을 살다 가신 울 엄마 아버지 생각이 나서 가슴이 따가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말이야! 이럴 줄 알았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