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짧은 글, 긴 생각 89

행복과 사랑의 소비자가 되기 보다 전파자가 돼야 한다

행복과 사랑의 소비자가 되기 보다 전파자가 돼야 한다 행복과 사랑은 전염된다. 우리는 저마다 행복과 사랑의 감염자가 돼 그것의 일방적인 소비자로 끝나기보다 그 전파자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 모두가 행복과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행복과 사랑의 소유자가 돼야 한다. 2015. 11. 26. 11:35 雲靜

원풍경(original landscape) 이야기(原風景物語り)

原風景物語り 原風景は物語りである。そこには風光があり、人があり、靈魂がある。物語りのない原風景は天王星の地表であり、原風景のない物語りは魂のない人間とおなじ事である。 원풍경은 이야기다. 그기에는 풍광이 있고, 사람이 있으며, 영혼이 있다. 이야기가 없는 원풍경은 천왕성의 지표이며, 원풍경이 없는 이야기는 혼이 없는 인간과 같은 것이다. 2015. 11. 16. 09:14 포항에서 雲靜

물질이 아니라 마음이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

물질이 아니라 마음이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 "온갖 형상을 그릴 때 좋거나 추한 것이 모두 화공에 따르듯이 착하거나 착하지 못한 업의 인연은 모두가 마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네." "깨끗한 마음을 가지면 지혜가 생길 것이요. 마음에 지혜가 생기면 곧 깨달음이 생길 것이다." 옳은 말씀입니다! 세상사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단하게 보여도 모든 건 결국 자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하는 하나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어느 사회에서든, 어느 조직에서든 지도자들이 삿된 수단과 방법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고 탐욕에 빠지는 것은 마음을 바로 먹지 못하고, 그에 따른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2015. 10. 21. 09:29 雲靜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현대인의 마음수행 방법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현대인의 마음수행 방법 一日三省까지는 아닐지라도 하루에 한 번쯤은 자신을 돌아보는 삶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지나치게 타인과 외부상황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마음을 쏟으며 살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마음이 황량해지고 나아가 황폐해지기까지 하는 까닭은 남들과 외부상황에 마음이 끄달린 나머지 그 상황과 마주하는 자신의 본 마음자리, 생각, 의도, 목적, 의미와 가치 등과 같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다보니 결국 그것들이 증발되고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내면의 본마음을 언제, 어디서나 자각하고 사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그런 지혜에서 생겨나는 正見이 실천으로 이어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세계로 통하는 길목입니다. 그런 삶의 자세야말로 현대인이 분망한 일상..

사람됨의 유형과 사람됨의 격이 보일 때

사람됨의 유형과 사람됨의 격이 보일 때 사람은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두 면에서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두 가지가 다 바람직한 사람, 한 가지만 바람직한 사람, 한 가지만 못한 사람, 두 가지 다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 등 네 부류가 있다. 두 가지가 다 좋으면 가장 바람직하지만 두 가지가 충족이 되지 않을 경우 개인의 인품이라도 바람직해야 한다. 그 인품이 어떤지는 개인적, 사회적 이익이 부딪쳐 그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날 때 알 수 있다. 인품이 좋은 사람은 대체로 사회적 측면에서도 좋은 사람일 경우가 많다. 개인적 이익과 사회적 이익이 다르긴 하지만, 좋은 인품은 그 處함이 어디서든 일관됨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회적 측면에서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개인적으로도 좋은 사람인 것은 아니다. ..

진정한 겸손이란 참용기에서 오는 것이다

진정한 겸손은 참용기에서 오는 것이다 진정한 겸손은 누가 보건 말건 스스로의 허물과 부족함을 깨닫고 고치거나 채우려는 데서 갖춰집니다. 그런데 그런 류의 사람들은 많지 않고 입따로 몸따로인 사람들이 거개입니다.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그렇더군요. 허물과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게 참용기입니다. 그래서 겸손은 참용기도 필요합니다. 그걸 다 갖춘 이는 10%정도 될까말까 하다는 게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점입니다. 공자가 살았던 축의 시대라고 달랐겠습니까? 그 시대도 비슷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공자께서 이 말씀을 하신 배경에는 이런 맥락이 존재했겠죠? 큰 용기는 큰 곧음이라는 천성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죠! (大勇亦來自於大直之天性!) 2015. 8. 12 “허물이 있는데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것이 허물인 것..

정을 베풀고 정의를 실천하는 게 사람의 도리다

정을 베풀고 정의를 실천하는 게 사람의 도리다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지만 자기 혼자만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소극적 선이다. 사람은 이 단계를 넘어 적극적 선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란 다른 동물과 달리 세상 자체나 세상 일이 곧 나와 직결돼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혜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건네는 게 사람의 도리이자 인정이다. 그들을 도와주거나 힘이 되어 주는 것은 사회공동체의 유지를 위한 나의 일이자 우리 모두가 함께 보듬어야 할 최소한의 과제다. 나아가 그들의 처지나 처우가 나아지게끔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개선되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는 게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정의의 실천이다. 이 모든 걸 동시에 행하는 게 부처님의 希願이자..

새누리당 비박계가 일제히 꼬리를 내린 이유

새누리당 비박계가 일제히 꼬리를 내린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매도히고 '심판'이라는 독기 어린 사적인 명분으로 솎아내려고 하자 김무성 대표는 그렇다 치더라도 비박계 의원들이 처음엔 강력하게 반발하더니 며칠 뒤 용두사미 꼴로 일제히 꼬리를 내린 이유가 뭘까?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누구든 단박에 알 수 있는 상식적 판단이라면, 선거자금에 약점이 잡혀 있기 때문일 거라는 것도 조금만 생각을 하면 바로 손 안에 잡히는 통찰이다. 결론은 '국회의원질'을 국민의 대표답게 소신껏 제명대로 하려면,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고 돈으로 시민의 환심을 살 순 없어도 깨끗하게 당선돼 깔끔하게 의정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르게 살기 위..

정의와 인의 그리고 志士

정의와 인의 그리고 志士 正義는 仁義로운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옳다고 긍정하는 상태다. 仁義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람다움의 상태다. 정의는 단박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인의도 단박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한두 번에 이뤄지면 그건 정의가 아니다. 인의도 마찬가지다. 존경 받는 기득권자도 없지 않지만, 사악하고 탐욕스런 기득권자는 부정과 부패와 패악에 젖줄을 대고 산다. 그들이 쳐놓은 그물망이 너무나 넓고, 깊고, 질기기 때문이다. 정의와 인의가 땅에 내동댕이쳐지고 불의와 패악이 최고조에 달할 때 정의와 인의의 절실함이 샛별처럼 떠오른다. 한 사람과 소수만 자유롭고 다수가 고통 받는 가운데 불의와 패악을 일삼는 이가 그들이고, 정의와 인의를 희구하는 이들이 다수로 늘어 날 때, 그 때가 역사의 비등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