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짧은 글, 긴 생각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현대인의 마음수행 방법

雲靜, 仰天 2015. 10. 11. 12:04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현대인의 마음수행 방법

 

 一日三省까지는 아닐지라도 하루에 한 번쯤은 자신을 돌아보는 삶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지나치게 타인과 외부상황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마음을 쏟으며 살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마음이 황량해지고 나아가 황폐해지기까지 하는 까닭은 남들과 외부상황에 마음이 끄달린 나머지 그 상황과 마주하는 자신의 본 마음자리, 생각, 의도, 목적, 의미와 가치 등과 같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다보니 결국 그것들이 증발되고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내면의 본마음을 언제, 어디서나 자각하고 사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그런 지혜에서 생겨나는 正見이 실천으로 이어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세계로 통하는 길목입니다. 그런 삶의 자세야말로 현대인이 분망한 일상 속에서도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참선수행, 마음수련의 한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외부의 대상에 끄달리지 않는 구체적인 수련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차안에서든, 찻집에서든, 아니면 화장실에서든 어디에 있든 간에 잠시 두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두 가지를 동시에 떠올리십시오. 달, 바다, 돈, 핸드폰, 청와대와 같은 구상적인 대상도 좋고, 아름다움, 善, 정의, 우정, 행복 등과 같은 추상적인 가치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禪定으로 다다른 상태는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경계다. 그것은 여러 층차가 존재한다.

 

마음속에서 떠올린 두 가지가 겹치지 않게 존재하도록 마음을 모아보십시오. 가령 애국가와 섹스, 하느님과 도둑질, 부처님과 살인처럼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그려보아도 좋습니다.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자주 행하다보면 마음속에서 겹쳐지지 않고 두 대상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마음이 통어되는 상태가 옵니다. 마음속에서 두 가지 외에는 다른 것들은 스며들지 않고 꽉 찬 느낌이 오는 상태가 오게 됩니다. 그것이 삼매(samadhi)의 초기 단계입니다.

 

2015. 1. 23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