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義라는 공자의 이상은 오늘날 시민정신으로 구현돼야 한다!고관대작이 돼 자신의 이상을 펼칠 기회를 가질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공자가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았듯이 정의롭고 인간의 얼굴을 한 시민의 자세를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정의롭고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이들이 사회의 다수가 됐을 때 한 사람의 정치지도자의 역할 보다 사회를 정의롭게 지탱시키는 힘이 훨씬 더 클테니까요. 공자는 현실정치에 참여해 자신을 기용해줄 주군을 찾아 천하를 주유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공자는 仁義가 우선시 되는 사회를 이루려는 이상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힘이 부족한 자는 도모하는 길 위에서 죽는다”는 정신으로 제자들에게 전수했습니다. 현실정치의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해도 자신이 걸어온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