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짧은 글, 긴 생각 89

국회의원과 광역 및 기초 단체 의원직을 봉사직으로 만들면?

국회의원과 광역 및 기초단체 의원직을 봉사직으로 만들면? 국회의원, 시 도의원을 모두 봉사직으로 만들면 지금처럼 그렇게 많은 이들이 박터지게 그걸 하겠다고 하지 않겠죠. 권력을 과도하게 너무 쥐어준 현행 정치제도가 문제의 근원입니다. 권력을 대폭 줄여 시민이 그 권력의 일부를 행사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할 겁니다. 국회의원이든 시의원이든, 권력이 줄어들면 그만큼 검은 돈이 모이지 않고, 검은 돈이 모이지 않으면 그만큼 부패가 줄어들겠죠? 2016. 12. 16 仰天

현실문제를 도외시해선 안 되는 이유

현실문제를 도외시해선 안 되는 이유 우주적 시간관에선 인류역사가 얼마나 하잘 것 없는 티끌이며, 그 시간에 포박돼 살아가는 인간들의 아우성이 얼마나 부질없는가? 지나고 나면 한갓 뜬구름처럼 왔다 가는 게 인생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여기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것들에 대해 무관심해서야 되겠는가? 무관심하면 무관심할수록 우리 자신의 삶이 피폐해지고 행복의 상태와는 더 멀어진다. 우리 자신이 우리 삶의 주인이기 때문에 주인의 권한을 행사해야 된다. 주인임을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빅뱅에 대비되는 부평초 처럼 찰나 같은 게 삶이지만, 바로 그렇기에 더 더욱 현실문제에 도외시해선 안 되고 적극 개입해야 할 소이연이 아닌가? 2016. 11. 26 雲靜

60평생 새누리당밖에 몰라 죄송하다는 경상도 아지매요!

60평생 새누리당밖에 몰라 죄송하다는 경상도 아지매요! 60평생 새누리당밖에 몰라 죄송하다는 경상도 아지매요! 처음 한 두 번 속는 것은 속이는 자들이 나쁘지만 평생을 속고 살았다는 것은 당신이 현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늦게라도 실체를 알게 됐으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엔 복수심에 또 다른 당을 무조건 지지하는 골수분자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선거 때 마다 미리 당을 정해놓지 마시고 끝까지 정신을 바싹 차리세요. 누가 거짓말 하지 않는 후보인지, 누가 서민과 중산층의 애환 및 이익을 대변하는지, 누가 말로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할 것처럼 얘기하면서도 뒤로는 부정한 재벌과 극소수 금수저들과 공생하면서 자신의 영달과 이익을 위해 정치하는 후보인지 정확하게 가려 주권을 행사하시..

언어생성의 유한성

언어생성의 유한성 인간은 언어로 思惟한다. 言外의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유하면서 언어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언어는 완전하지 않는 發話 당시의 조건을 얘기할 뿐, 절대성이 없기 때문에 언어의 불확실성과 불확정성을 인정해야 한다. 조건은 언제, 어디서든 해체될 수 있는 것이어서 절대성이 具有된 게 아니다. 애초부터 언어와 사실의 절대성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016. 12. 26. 13:46 雲靜

전관예우 변호사비가 50억원이라니 이게 나라인가?

전관예우 변호사비가 50억원이라니 이게 나라인가? 정말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면 이런 걸 혁파해야 하지 않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집행유예로 만들어주면 사례금으로 50억을 주겠단다. 돈으로 승소시키면 그 반대편의 패소한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우리사회는 이처럼 억울한 사람들이 넘쳐나 사람들이 평소에도 사나워져 있는데, 그렇게 스트레스사회를 만드는 주범이 바로 사법계다. 박 대통령은 노동자를 쉽게 짜르는 노동개악법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고 책상을 치고 성깔을 부릴 게 아니라 사법수장을 불러놓고 그에게 책상을 치고 혁파를 명령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긴 푸른 기와집의 구중궁궐에 넋놓고 앉아서 실상이 이렇다는 건 알기나 할지 심히 의문이다만...... 나라가 어찌 돌아가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참으로 참담..

서산대사의 임종게

서산대사의 임종게 20대 젊은 시절부터 크게 공감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늘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서산대사의 임종게 싯구입니다. 살면서 더욱 더 이 사실이 진리라는 걸 증득하고 있습니다. 臨終偈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身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태어난다는 건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죽는다는 건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로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듯이 태어나고 죽는 것도 마찬가지로다. 2016. 12. 13. 雲靜 번역하고 옮겨 쓰다.

직장을 떠나면서 지인들에게 남기는 말

직장을 떠나면서 지인들에게 남기는 말 꼬끼오!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날, 雲靜도 다니던 직장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박근혜는 노도 같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밀려 뒷방으로 나앉으면서 결과가 어찌 될진 알 수 없네요. 하지만, 그에게는 희망이라도 걸어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고, 박정희의 모든 것을 무조건 찬양하고 추종하는 극우파에 기댈 수 있어 믿는 구석도 있습니다. 반면, 雲靜은 자진해서 스스로 물러나 믿을 곳이 한 군데도 없는 허허로운 광야로 나왔습니다. 물론 신분은 국가공무원에서 대학의 연구교수(고려대학)로 바뀌지만 하는 일은 공기관의 연구원 역할과 동일하게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이니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겠죠. 기댈 곳도, 나를 떠받쳐주는 배경도 없지만, 나는 지..

정의는 나와 진보진영에게만 있는 전유물인가? 진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의 한 장면

정의는 나와 진보진영에게만 있는 전유물인가? 진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의 한 장면 불의나 잘못은 적에게만 있는 게 아니고 아군과 동지에게도 있습니다. 반대로 정의와 옳음은 아군과 동지에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적에게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도 정의는 우리에게만 있고, 불의는 적에게만 있다거나, 명백한 범죄나 잘못을 범한 동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는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기 안에 이미 팟쇼의 인자가 내재돼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사실이 인지될 때 마다 겸허한 성찰하에 스스로 警責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이라고, 반대 진영의 사람이라고 무조건, 즉 모든 사안에 반대하거나, 아군과 동지라는 이유로 무조건 지지하고 비판하지 않으면 주견 없이 동원되듯 날뛴 홍위병을 자처하는 거나..

휴일 새벽에 떠오르는 성인의 가르침 :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방법론의 美學

휴일 새벽에 떠오르는 성인의 가르침 :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방법론의 美學 인간관계는 대체로 생각이나 마음에서 시작돼 그것이 말로 표현되고 행위로 결정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말이 복덕이 되거나 독이 되는 게 다반사이기도 하죠. 우리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 경우도 있지만, 말 한 마디로 멸문지화를 당한 예를 역사에서 숱하게 봅니다. 말이 복덕이 되거나 화가 되는 까닭은 그 내용에 남의 잘잘못이 거론의 대상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직장, 단체, 군대 등과 같은 조직생활에선 피치 못하게 남의 잘못을 거론해야 할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자신이 남에게 비판 받을 때도 있지만 남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거론할 때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나 지인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관련해 석가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