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척결운동 물꼬 튼 임문호, 임종국 부자 우리나라 현대 인물중에서 가장 훌륭한 부자를 꼽는다면 나는 조금도 주저없이 임종국 선생의 부자를 꼽겠다. 친일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들에게 일제시다 친일파였던 자신을 단연코 고발하라고 일러주어서 아들이 평생을 죄책감이나 이중적 모순 없이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부친 고 임문호 선생 그리고 아버지의 선각자적이고 자기희생적인 분부에 따라서 먼저 부친을 고발하면서 평생을 친일파 척결에 앞장섰던 김종국 선생!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참으로 대승적이고 참용기의 수범을 보여준 삶을 산 분들이다. 부친의 친일파 고발 당부와 관련된 당시 부자 간에 주고받은 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를 밟고 가라/이산하 『친일문학론』과 『일제침략과 친일파』 등의 저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