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201

일본인의 특성, 언어표현상의 애매모호성

일본인의 특성, 언어표현상의 애매모호성 어떤 경우든 직설 하지 않고 에둘러 표현하면서 자기 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일본인들의 언어표현 행태와 아베 수상의 언어표현상의 특성을 짚어봤다. 이 특성은 일본 이외 다른 나라 민족, 특히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속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향이 많은 한국인들의 언어표현상의 특성과 많이 다른 부분이다.내가 보기에 고대로부터 현대의 쇼와(昭和), 헤이세이(平成), 레이와(令和)대에 이르기까지 매 시대마다 일본인의 특성이나 특질, 소위 "일본정신"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특성들을 합치면 족히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 가운데는 쉽게 변하지 않는 게 있고, 변하는 게 있다. 후자의 경우 지금은 사라지고 없거나 아주 희박하게 남아 있고, 전자는 사회적 환경과 시대조류가 아무리 변..

본질과 핵심을 비켜난 검찰개혁방안, 이대론 안 된다!

본질과 핵심을 비켜난 검찰개혁방안, 이대론 안 된다!이번에 물러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검찰개혁방안은 특별수사부(특수부)의 축소가 가장 큰 사안이다. 서울중앙지검, 대구지검, 광주지검 등 3곳의 특수부를 반부패수사부로 바꾸고, 나머지 검찰청의 특수부는 폐지하겠다고 한다. 이밖에 ▲조사시간 제한 및 휴식 보장, ▲심야조사 제한, ▲부당한 별건수사 제한 등의 내용을 법무부령 ‘인권보호수사규칙’에 담아 이달 중 제정하고, ▲피의사실공표금지 방안은 대검찰청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10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다.검찰이 제시한 주요 ‘셀프개혁안’은 ▲특수부 축소, ▲파견검사 복귀, ▲검사장 차량 중단, ▲공개소환 폐지, ▲심야조사 금지 등이다.조국이 제시한 검찰개혁방안이나 검찰 자체가 제시한 셀프개혁..

류석춘 교수, ‘일본군 위안부’의 매춘부 발언

류석춘 교수, ‘일본군 위안부’의 매춘부 발언 지금 인터넷상에선 난데없이 류석춘이라는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발언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류석춘 교수는 최근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위안부 피해자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의를 듣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매춘을 해보면 알 것이라는 식으로 성희롱적 발언까지 했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 마디로 사회학을 연구하는 학자이면서도 ‘일본군강제성피해 여성’의 역사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나온 망언이다. 어쩌면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그랬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류석춘은 사회학 교수이면서도 이런 사실도 ..

마오쩌둥의 언어가 "마술"로 보인다고? 더구나 그것이 한국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과제라고?

마오쩌둥의 언어가 "마술"로 보인다고? 더구나 그것이 한국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과제라고? 오늘 새벽에 잘 아는 선배가 마오쩌둥의 언어를 논한 아래 중앙일보 박보균 기자의 기사를 보내주길래 읽었다. 그 기사와 함께 내가 선배에게 답글로 보낸 짧은 "독후감"도 같이 올린다. 모택동이해나 중앙일보 박보균 대기자를 이해하는데 참고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보내드린다.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우다” 천하 평정한 - 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582758 형님, 잘 지내시겠죠? 보내주신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보균 대기자는 중국혁명사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국공투쟁, 마오쩌둥의 중국공산혁명 승리와 공산당의 국가권력 장악의 성공원인에 대해 시대상황과 역사적 조건..

지식인의 역할 : 히틀러시대 독일지식인들과 21세기 한국의 지식인들

지식인의 역할 : 히틀러시대 독일지식인들과 21세기 한국의 지식인들 언제, 어떤 나라에서든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지식인이다. 지식인라고 해서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별없는 지식인, 학문과 양심이 따로 놀아 진실을 외면하고선 특정 정치세력의 입이 되는 지식인, 본업인 학문연구 및 교육은 부업이 되고 부업인 정치를 본업으로 삼는 폴리페서 류의 어용지식인, 서푼어치 지식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대는 사이비 지식인이 문제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지식인이라고 하는가? 그 범주는 어떤가? 지식인에 대한 개념과 범위를 두고 역사학과 사회학 위주의 학계에서는 오랫동안 논의가 있어 왔다. 나는 이 글에서 지식인의 범주를 협의로 본다. 그래서 특정 분야 전문지식의 소유자로서 그..

지금이라도 미국의 빛과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지금이라도 미국의 빛과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어제 문 대통령이 “이제 미국과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이 중요하지만 국익을 해치는 한미동맹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한미동맹 2.0구상을 밝히면서 나온 발언이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 2017년 1월 자신의 저서에서 밝혔던 생각이기도 하다. 당시 발언은 아래와 같이 언급돼 있다.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우리와 미국의 관계와 다르다. 미국과 일본은 가쓰라-태프트 밀약 때부터 함께 국제적 영향력을 논의해온 관계다. 오랜 세월 동안 우호적이었고 태평양지역 방어와 세계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일본을 바라보는 차원과 전혀 다르게 미국은 한국을 ..

우리도 세계전략의 수립과 추진이 시급하다!

우리도 세계전략의 수립과 추진이 시급하다! 트럼프와 시진핑이 각기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국가권력을 잡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적 수준에서의 중미 양국의 주도권 경쟁이 강대국의 도덕적 책무를 버리고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비정형의 전쟁, 즉 패권전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이 심각한 국가 안보 외교 위기에 처하게 됐다. “위기에 처하게 됐다”라는 것은 우리가 자초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대국의 외교, 안보 군사적 전략의 변화 때문에 피동적이 된 것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이는 우리에게도 동맹의 가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익우선 전략이 시급하다는 점을 말해 준다. 새로운 국익우선 전략이 시급한 이유는 또 있다. 중국이 시대조류와 내외의 압력에 밀려 공산주의이념을 벗어 던지고 자본주의 국가로 이행해..

아베를 둘러싼 이상한 '가짜 뉴스'들 :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 아베 신조가 그의 손자라고?

아베를 둘러싼 이상한 '가짜 뉴스'들: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 아베 신조가 그의 손자라고? 일본인들의 한국 혐오감을 조장하는 요인들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는 일본정부의 도리에 어긋나는 정책 외에도 정부의 입장만 두둔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는 극우계열의 부박한 언론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정부와 극우파의 한국 및 한국인 무시 태도, 독도, 과거사문제에 대한 망언이나 이번처럼 경제전쟁이 본원적인 원인이라면, 극우언론은 이를 더욱 확대시키거나 조장하는 악역을 맡아왔다. 언론이 언론 본연의 객관성과 비판기능을 망각한 채 경쟁적으로 상대 국민의 민족적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기사를 심심찮게 내보내 사태를 더 키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한일 양국뿐만이 아..

독도를 한일관계의 경색을 푸는 카드로 사용해선 안 된다!

독도를 한일관계의 경색을 푸는 카드로 사용해선 안 된다! 독도를 한일관계의 경색을 푸는 카드로 사용해선 안 된다! 갈등과 마찰이 생겨난 어떤 국가와 관계를 좋게 하거나 회복하고자 하는 것은 다 국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우리에게 독도뿐만 아니라 그 어떤 지역이든 영토는 국가의 핵심 이익이다. 국익을 위해 스스로 다른 핵심적 국익을 침해 받는 외교적 대응은 잘못 설정한 방향이다. 지금이라도 긴급히 재고해야 옳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 제74주년 기념 경축사에서 향후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외교적으로 풀자는 “외교적 해법”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가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외교일정 등을 감안해 해마다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독도방어훈련은 오..

아베 총리가 우리에게 경제전쟁을 도발한 저의

아베 총리가 우리에게 경제전쟁을 도발한 저의 어제 보낸 졸문에서 일본의 아베와 극우파들이 한국에 경제전쟁을 도발한 이유는 전쟁을 못하도록 족쇄를 채워놓은 일본의 “평화헌법”을 바꿔 언제 어디서든 전쟁을 칠 수 있는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 “정상국가”로 만들고자 한국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베와 극우파는 일본을 왜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고 할까? 그 이면에는 중국과 북한이 있다. 19세기 후반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중국을 제압하고 동아시아에서 패자가 된 이래 2000년대초까지 그 지위는 바뀌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서 자존심을 유지하면서 영광을 누려왔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 일본의 상황과 지위가 완전히 바뀌었다. 1세기 이상 긴 기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