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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팔고 돌아오는 길

소 팔고 돌아오는 길 암소 팔고 받은 돈 20만원 허리춤에 동여매고 돌아서는데 이별인가 싶어 말없이 우는 누렁이 애처로운 눈망울이 떠올라 흥건히 젖는 가슴 취중에도 따가워 비척비척 혼자 돌아가는 월포리 신작로 까악까악 까마귀 울음소리 애달픈 황톳길 핏빛 노을마저 숨 죽여 우는데 지게뿔에 매단 코뚜레만 달랑달랑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태가 넘도록 아침 마다 여물 주고 쇠죽 끊여 등 긁어주며 먹여 키운 피붙이인데······. 적막한 이른 새벽 누렁이가 남긴 텅 빈 외양간에서 소리 죽여 꺽꺽 오열하는 울음 달구똥처럼 떨어지는 눈물 아득한 옛날 옛적 4~50년 전 내 외할배는 소중개사였다 참으로 인정 많고 눈물 많은······. 2021. 10. 1. 10:39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위 졸시는『PEN문학』,..

민주당 대선 주자 방송토론 관전평 : 이재명의 발언을 잊지말자!

민주당 대선 주자 방송토론 관전평 : 이재명의 발언을 잊지말자! 9월 30일 어제 오후, TV조선이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 중 O·X코너에서 민주당 4인의 대선 경선 주자 이재명과 추미애 후보는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인가'라는 질문에 'O' 팻말을 들어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이낙연과 박용진 후보는 'X' 팻말을 들었다. 네 사람은 이재명 후보(이하 네 후보 모두 직함 생략)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핵심을 말하면, 이재명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정당한 자신의 치적, 자화자찬, 국힘당에 덮어씌우기로 되치기를 계속 했고, 추미혜는 자신의 주무기인 기회주의적 변신,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리기 심사가 또 한번 드러났고, 이낙연은 ..

여당 후보는 부정을 저질러도 살고, 야당 후보는 다 잘 나서 공멸하나? : 성찰과 이재명 비판

여당 후보는 부정을 저질러도 살고, 야당 후보는 다 잘나서 공멸하나? : 성찰과 이재명 비판 국힘당의 대선 예비주자들이 벌이는 토론회 내용은 긴급히 개선돼야 한다. 그리고 유권자들은 이재명의 실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왜냐고? 아래에 써놨다. 여권의 대통령 예비후보 토론을 언뜻 보니 공영개발이라는 탈을 쓰고 일당들과 모의해서 최소 4천억 원대 이상의 "지팡구"같은 거대한 수익을 독식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몸통인 이 사건을 '국힘당게이트'로 몰아가고 있다. 적반하장이다. 아무리 정치판이 개판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금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문심과 당의 지시를 받았는지 이낙연과 박용진 두 후보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더는 이재명을 공격하려고 하지 않았다. 단지 곽상도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수 사실만..

임나일본부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중단하라!

[청와대청원] 합천군청과 문화재청은 합천을 임나일본부설 다라국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하는 것을 당장 중단하라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PAbZWC 21세기 대명천지의 대한민국에 어떻게 일본사학계의 조작설인 "임나일본부"설이 부활해 있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합천이 다라국이 되면 이번에 등재되는 모든 가야 유산들이 고대 일본식민지 임나일본부가 된다. 합천군은 다라국이란 명칭으로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해선 절대 안 된다. 합천 지역은 고대에 임나일본부에 속한 나라가 아니었다. 다라국은 現 일본 열도의 수십개 다라 지명에서 보듯이 왜국 열도에 있는 국명, 지명이었다. 합천은 고대에 임나일본부에 속한 나라가 아니었다. 그것은 일제 강점기 식민사학자 ..

아직도 6.25한국전쟁이 내전이라는 자들은 누군가?

아직도 6.25한국전쟁이 내전이라는 자들은 누군가? 김일성의 6.25남침전쟁을 내전이니 하는 헛소릴 해대는 이들이 아직도 있다고 해서 오늘 9.28서울수복 기념일에 6.25전쟁 말이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보탭니다. 6.25전쟁이 북한 김일성이 대남 기습 공격을 감행한 명백한 "남침 전쟁"임에도 이 사실을 애써 부정하고 김일성의 남침이 아니라는 의미로 "내전"이라느니, 당시 해방공간의 38도선 상에서 남북한 군 사이에 빈발하게 총격전이 벌어졌으니 나중에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먼저 남침했다고 해도 38도선 상에서의 총격충돌은 그 동안 일상사로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에 굳이 누가 먼저 쏘았느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한다. 이런 발언 혹은 주장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 미국의 한국 현..

대선정국 최대 위기, 위기를 승부 가를 최대의 기회로!

대선정국 최대 위기, 위기를 승부 가를 최대의 기회로! 30대 초반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원천징수 후 최종 수수 성과금액은 약 28억원)을 받았다면 그 아들은 혼자서 어떻게 처리했을까? 분명 부모와 상의하지 않았겠는가?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았다는 이 사실이 내년 대선의 승패가 결정될 최대의 위기다. 이재명의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관여 의혹으로 모처럼 맞게 된 반전의 기회가 곽상도 아들 50억원 수수 건으로 역전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지금 야당과 대선 예비후보 주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선 이재명과 여권에 오히려 되로 받고 말로 갚아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극소수 1%의 권력 있는 자에게 권력 없는 99%의 일반 국민들이 기만당했다는 프레임을 짜서 대응하라! 공전의 이 메..

국회에 발의된 꼼수 악법을 막아야 한다!

국회에 발의된 꼼수 악법을 막아야 한다! 여러개 비슷한 악법을 올려놓고 그 중 하나만 통과되면 다 통과된 걸로 하자는 미친 악법을 저지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의원 등 11명의 의원들이 9월 16일에 발의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입니다. 취지는 발의된 복수의 여러 가지 유사 법안들 중 1개만 통과 되어도 모두 통과된 것으로 한다는 법률안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금법이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되면 여타 이상민, 박주민, 권인숙이 제안한 내용이 비슷한 법안이 모두 통과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계속 1만명 이상의 국민이 반대해서 입법이 무산되니까 여러 개 법안을 발의해서 하나만 통과되면 끝내게 하려는 교묘한 "꼼수" 악법입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왜 이런 법안을 발의할까..

친구의 경주남산 산행 : 암벽 소나무와 김시습의 시

친구의 경주남산 산행 : 암벽 소나무와 김시습의 시 경주남산 소나무 암벽 틈새로 뻗은 한 떨기 소나무 風雨雪霜에 바툰 자태가 신라 천년의 기상을 품었네. 묵언의 간구로 틀어 앉은 가부좌 碧空에 자지러지는 동자승 미소 霜風高節이 저만치 홀로 높구나. 2021. 9. 23. 13:57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위 졸시는 멀대가 친구 東浪이 경주 남산을 산행하면서 찍어 보내준 아래 사진을 보고 즉흥적으로 읊은 것이다. 소나무 한 그루가 내게는 자태 곱게 앉아 있는 '한 떨기' 작약 같기도 하고, 좌선에 들어 삼매에 든 화랑도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또한 보내온 사진들 중에는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시 한 편이 적혀 있는 안내판도 있다. 덕분에 매월당의 시를 재미있게 감상했다. 아래에 본격적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