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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국제군사사학회(불가리아) 참가 학술논문 발표

제40차 국제군사사학회(불가리아) 참가 학술논문 발표 1. 2014. 7. 31~8. 6 2. 제40차 국제군사사학회(불가리아 소피아) 3. 주최 세계군사사학회 4. 대주제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전개, 영향 5. 발표 주제 일본의 제1차세계대전 참전 득실/서상문(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석가모니가 깨달았다는 내용과 경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석가모니가 깨달았다는 내용과 경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우리는 석가모니(B.C562~482)가 29세에 일국의 왕세자 신분을 버리고 출가한 뒤 6년이라는 긴 수행 끝에 부처가 된 과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출가초기엔 숙명론, 회의론(=不可知論), 유물론, 불멸론, 심지어 이원론의 바탕 위에 극단적인 고행을 통해 득도하겠다는, 인도 고대 우파니샤드사상 계열의 사상가들과 수행자들(소위 六師外道로 대표되는 푸라나카사파, 마칼리고살라, 산자야벨라지푸타, 아지타케사캄발라, 파구타카자야나, 니간타나타푸타)을 찾아가 당시 인도사회에서 유행해오던 온갖 수행방법을 직접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수행법은 정각을 이루려는 석가모니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그가 35세 때 마지막으로 인도 동부지역 우루벨라 마을의 네란자..

시인, 종교인, 지식인은 잠수함 속의 토끼여야 한다

시인, 종교인, 지식인은 잠수함 속의 토끼여야 한다 서상문(환동해 미래연구원 원장) 시인, 종교인과 지식인은 잠수함 속의 토끼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요즘은 과학 기기가 토끼를 대신하지만 잠수함이 처음 나왔던 제1차세계대전 후 한 동안은 토끼가 해저 함내의 산소가 고갈되는지를 감지하는 역할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람 보다 토끼가 훨씬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종교성직자들은 뭇사람들에게 "마음을 비워라", "집착을 끊어라"라고 점잖게 설교할뿐, 고통받는 이들의 그 고통을 잉태시킨 사회적 환경과 조건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내 자식이 고통속에 억울하게 죽는다면, 또 그 신 마저 찾지 않는다면 종교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쉽게 마음을 비울 수 있을까요? 그 악마 같은 환경과 조..

맹자가 말하는 하늘은 백성을 가리킨다

맹자가 말하는 하늘은 백성을 가리킨다 서상문(환동해 미래연구원 원장) 맹자가 말한 하늘은 백성을 가리킵니다. 맹자는 공자 보다 더 사회참여적이고 급진적인 정치사상을 주창한 인물이죠. 天의 대리자인 天子, 즉 군주가 군주답지 않을 땐 民이 그 왕조를 뒤엎어도 된다는 易姓革命사상이 그걸 표상합니다. 그에게서 백성은 곧 하늘이었고, 천자는 백성을 받들어야 할 하늘의 의지를 대변하는 존재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조로 넘어와선 정도전 등 여말선초의 신진사대부로 전승됐습니다. 이 사상은 조선 후기로 내려오면서 "사람이 하늘"(人是天, 人乃天)이라고 역설한 최시형, 손병희 선생 등의 동학사상으로 표출된 바 있고 한 때나마 동학혁명의 사상적 모토가 돼 이 강산을 진동하게 만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의 민주주의사상을 능..

한자 공부의 여러 필요성 가운데 한 가지 이유

한자 공부의 여러 필요성 가운데 한 가지 이유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한글 단어들 중 한자어 단어가 60%가 넘습니다. 우리는 대화나 글쓰기에서 두 마디 중 한 마디 이상은 한자어를 얘기하는 셈입니다. 이 한자어는 말 그대로 한자에서 어원을 취한 것입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짐작컨대 특별히 중국어나 한자를 공부한 이를 제외하고 대략 90% 이상이 한자를 모를 것 같습니다. 예컨대 '두문불출'을 두 문에 불이 난 걸로 이해하는 젊은이도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어른이 두 학생을 앞에 두고 각기 "이지적으로 보인다"와 "고지식하게 보인다"고 했더니 이지적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은 학생은 영어의 easy(쉽다)라는 "이지"적으로 듣고선 쉽게 보이는 만만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빠 했다고 하고..

서상문의 돈에 관한 단상

돈이란 뭔가? 먼저 흔히 접할 수 있는 돈에 관한 속담 및 금언들을 보고 얘기해봅시다. 1.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마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 마라. 처 자식이 천대 받는다. -탈무드 2. 여자는 돈 없는 남자보다 남자 없는 돈을 더 좋아한다. -그리스 3. 돈이 말하면 진실이 침묵한다. -로마 4. 돈을 받으면 자유를 잃는다. -독일 5. 가벼운 주머니는 마음을 무겁게 한다. -영국 6. 돈이 없으면 사람도 아니다. -이탈리아 7. 남자는 돈이 생기면 나쁘게 변하고, 여자는 나쁘게 변하면 돈이 생긴다. -중국 8. 지옥으로 굴러 떨어져도 돈만 있으면 살아 나온다. -일본 9. 돈은 귀신에게 맷돌을 갈게 한다. -한국 10. 돈은 최선의 하인이자 최악의 주인이다. -베이컨 11. ..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즈음해 바라는 작은 소망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즈음해 바라는 작은 소망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역사적인 프란치스코 교황(Francis, Jorge Mario Bergoglio, 1936. 12. 17~)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는 아시다시피 남미 아르헨티나 주교 회의 의장 출신인데, 카톨릭 역사상 비유럽지역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그가 최초입니다. 보수적인 카톨릭교계에서 유럽이 아닌 지역의 사제가 교황으로 등극한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쾌거로서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128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교황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부터 4박 5일간의 일..

어느 호위무사의 충성과 대중적 인기 : 의리와 충성은 무엇이 다른가?

어느 호위무사의 충성과 대중적 인기 : 의리와 충성은 무엇이 다른가?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얼마 전, 체포된 유대균의 ‘호위무사’ 로 보도된 박모씨가 잠깐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팬클럽까지 생겼다니 뉴스거리 이상의 관심을 넘어 인기인이 돼가던 중이었다. 그는 유대균을 위해 헌신적으로 호위했다. 체포됐을 때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당당했다. 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나도 저런 호위무사가 있었으면 좋겠네!”라고 하면서 부러워한다. 이는 아마도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 다반사고,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사회의 갈증의 한 표현일 수 있다. 또 반사회적, 반민주적 악행을 저질러도 돈만 있고, 자신에게만 잘 대해주면 그만이라는 이기적 금전지상주의의 반영이기도 하다. 그가 미모에다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