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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가라

혼자서 가라 갑돌이 믿지 마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을순이에게 기대지 마라 믿었던 이의 배신은 더없이 쓰리지 않던가?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래도 믿어라 진리와 정의를 그래도 기대라 인간에게 믿고 안 믿고, 기대고 안 기댈지는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기대라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듯이 태양이 스스로 비추듯이 우주가 스스로 존재하듯이 2014. 10. 29. 08:24 출근길 전철 안에서 雲靜

태평양상의 한 점 귀걸이 오끼나와

태평양상의 한 점 귀걸이 오끼나와 서태평양상의 아름다운 목걸이! 꿈속을 걷는 듯한 몽롱한 느낌을 주는 환상의 섬, 영롱한 한 점 귀걸이 같기도 한 섬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오래 전 꿈이 이제사 이뤄진 것이다. 20여년 전, 1990년대 초반 대만 체류 시절에 대만 북동쪽의 항구도시인 基隆항에서 배를 타고 오키나와를 가보기로 마음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까진 그런 인연은 없는 모양이다. 대신, 인천에서 비행기로 나하(那覇)까지 바로 날아갔다. 물론 처음 가보는 미답지였고, 이번 여행은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함께 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도 호젓해서 좋지만 둘이 가는 여행은 말동무가 있어서 좋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3박 4일 일정이었다. 항공기 왕복티켓에다 아침식사가 딸린 3박 4일의..

사단법인 세계한민족미래재단 부설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 제1회 학술세미나

사단법인 세계한민족미래재단 부설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 제1회 학술세미나 초청장 국화향기 그윽한 만추지절에 귀하를 뜻 깊은 학술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일시 : 11월 7일(금) 13:20~16:40 장소 : 포항시 문화예술회관 주최 : (사)세계한민족미래재단 부설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 후원 : 국가보훈처 주제 : 해병대와 포항지역발전 : 과거, 현재, 미래 모시는 글 안녕하십니까? 추색이 완연한 아름다운 절기입니다. 저희 사단법인 세계한민족미래재단 부설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요 의제와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짚어보고 문제해결의 대안을 모색하거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해 미력하나마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첫 번째 주제로서 반세기 이상 지역사회의 구성..

북한 김정은 관련 루머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

북한 김정은 관련 루머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김정은이 무사하다!’, ‘김정은이 41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그저께부터 국내언론을 장식한 달갑지 않은(?) 뉴스입니다. 김정은의 중병설, 뇌사설, 변고설 혹은 북한 내부 쿠데타 등의 온갖 잡설들은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지난 40일 동안 국내언론과 중국언론에 여러 차례 오르내렸던 것입니다. 심지어 북한 권력 서열 2위였던 조명록이 김정은을 체포하고 권력을 장악했다는 소식들도 국내 SNS상에 광범위하게 떠다녔습니다. 아시다시피 조명록은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서 2010년에 사망한 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니 달라이 라마처럼 환생했거나 예수처럼 부활했다는 말인가요? 이 모두가 김정은의 등장으로..

청일전쟁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교훈

청일전쟁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교훈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올해는 청일전쟁 발발 120주년이다. 1894년 7월 청국 북양함대에 대한 일본연합함대의 기습공격으로 불붙은 청일전쟁은 중국과 일본이 언젠가는 자웅을 겨뤄야 할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였다. 문명사적으론 19세기 아편전쟁 이래 서세동점이 가져다준 누적된 모순의 폭발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조선이 전장이 돼야 했을까? 이 전쟁은 한반도에 대한 배타적 영향력을 장악하기 위한 주변국들간의 패권경쟁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1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되새겨봐야 할 교훈의 보고다. 어떤 경우라도 외세를 끌어들여선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교훈이다. 군사력을 포함한 총체적 국력의 증강만이 이를 보장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중국세력을 몰아내고 조선을..

왜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가는 듯 느껴질까요?

왜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가는 듯 느껴질까요? 시나브로 가을이 짙어갑니다. 이 가을이 가면 겨울도 어김없이 찾아들테지요. 그리고 겨울도 이내 지고, 이 한 해도 저물겠지요. 새해가 떠오르고 연초의 덕담을 건네면서 부산을 떨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가 왔군요. 소싯적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도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가서 참 지루하다고 느낀 적도 있었지만 요사이는 光陰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왜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죠? 해가 갈수록 인간은 과거를 이상화 하는 경향이 있는 회상적이며 복고적이 되는데, 그렇게 된다는 건 그만큼 앞으로의 살날에 새로울 게 없다는 걸 직감한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 시점을..

서상문의 행복에 관한 단상

서상문의 행복에 관한 단상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말하곤 하지만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는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는 않는 듯합니다. 고향을 찾는 일은 내가 행복을 느끼는 일 가운데 한 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향에서 연휴를 보내니 행복이 뭔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행복은 한 마디로 삶에서 괴롭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현되는 상황과 방식은 다양합니다. 일요일 아침에 문득 떠오르는 행복 관련 글귀들을 순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봤습니다. 대부분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몸으로 겪은 경험의 산물입니다. 고통과 괴로움이 없는 상태가 바로 행복이다.-서상문 행복이란 몸에서 고통이 없고, 마음에서 괴로움이 없는 상태다.-서상문말을 잊고 침묵과 자신을 일치시킬 때가 행복이다.-서상..

일본의 세계 제1차대전 참전 득실 평가(영문 축약)

Trade-off Evaluation of Japan’s Participation in World War I : Beyond a National History to a Universal History Suh, Sangmun(Senior Research Fellow, Institute of Military History, MND of Korea) Foreword I would first identify the participation activities in war by Japanese military forces and based on the standard of achieving the goal of war participation, evaluate the trade-off that Japan 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