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 443

인도의 위선 꼴까타

인도의 위선 꼴까타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강력한 힌두국가의 건설이 야심찬 꿈이지젊은 시절 한 때 내가 혹했던 라즈니쉬? 이슬 먹고 구름똥 싸는 고등사기꾼일뿐이야그시절 즐겨 읽은 크리슈나무르티도 한 통속이지! 지은 업 따라 너가 나고, 내가 너란다가난도 부도 실체 없이 돌고 돈단다가증스럽게도 너와 나는 우리란다Atman은 없다며 수천 년을 사기쳐오고 있다. 힌두敎義들이 저토록 차고 넘쳐나는데도대체 길가에 널브러진 해골 같은 병자들은 뭔가?전생에 한 몸이라면서 왜 조금도 거두지 않는가?길바닥에 솥걸어 멀건 죽 쒀 먹고 사는 가족들에게 처참한 삶은 죄다 숙세의 전생업보로 생각하란다. 사두들 떠돌도록 해놓고 냉소 짖는 자들영원히 共業에서 헤어나지 못할 지독한 위선탐욕과 집착 외에..

현대 중국 군사인재의 산실 황포군관학교를 찾아서

현대 중국 군사인재의 산실 황포군관학교를 찾아서황포군관학교를 아시나요? 지난 세기 중국국민당 인물이든, 중국공산당 인물이든 수많은 군사 인재들이 배출된, 중국 현대사상 가장 영향력이 컸던 군사교육기관말입니다. 제1차 국공합작의 산물로 소련의 지원을 받아 1924년 6월 16일 남방 광동성의 성도 廣州에 세워진 육군 장교 육성 사관학교였죠. 황포군관학교의 정식명칭은 중국국민당 ‘육군군관학교’였습니다. 영어로는 Whampoa Military Academy라고 표기하는데 Whampoa는 중국 표준말인 북경어가 아니고 黃埔를 광동어로 발음나는 것을 영어로 적은 것입니다. 훗날 이 학교는 남경으로 옮겼을 때는 중앙육군관학교로 개명된 바 있고 사천성의 성도(成都)를 거쳐 중국국민당이 중공에 패해 대만으로 건너온 ..

백범 김구 선생의 피격현장 남목청을 찾아서

백범 김구 선생의 피격현장 남목청을 찾아서 역사연구에서 전장이나 사건현장을 발로 뛰어서 직접 확인해본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사료의 미완결성을 보완하거나 사료에서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어제 오후와 오늘 아침에 찾아간 호남성 성도 長沙의 楠木廳 제6호 건물도 그런 예의 한 곳이었다. 중국 국가주석을 지낸 劉少奇의 생가와 기념관 관람을 마친 뒤 멋진 기념품까지 선물로 증정 받고 점심까지 대접 받은 후 이른 오후 기념관 직원들의 환송 속에 寧鄕을 떠났다. 약 1시간 남짓 지난 뒤 장사 버스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나는 호텔 잡는 걸 뒤로 미루고 곧장 무거운 배낭을 멘 채 바로 1938년 5월에 있었던 ‘楠木廳사건’의 옛 현장을 찾아..

이소룡 이야기 : 홍콩 이소룡의 옛집을 찾아서

이소룡 이야기 : 홍콩 이소룡의 옛집을 찾아서중학생 시절이었으니 대략 50년 쯤 전 일이다. 1973년에 상영된 龍爭虎鬪라는 영화를 보고 말 그대로 완전히 사람들을 “뿅” 가게 한 액션 스타가 있었다. 당시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는 그때까지 듣도 보도 못한 “신인”이었다. 다름 아닌 이소룡(李小龍)이었다. 덩치도 커지면서 힘이 솟구치던 시절, 태권도니, 씨름이니, 유도니 하면서 운동을 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애들과 맞짱을 뜨니 하면서 쏘다니던 때였으니 이소룡의 현란한 스텝, 스피드와 파괴력을 동시에 지닌 발차기를 보면 운동을 하는 청소년은 누구든 반하지 않을 애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기괴하고 때론 코믹한 그만의 독특한 표정 그리고 마치 동물의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괴성 하나..

하이쿠 초여름 여울, 초여름 호수

初夏のせせらぎⅠ 夏の川 フグフグ魚 乳を吸う 초여름 여울Ⅰ 여름 시냇가 송알송알 물고기 젖을 빤다. 初夏のせせらぎⅡ 夏の川 ぶら下がってる ブドウの実 초여름 여울Ⅱ 여름 시냇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포도알 2019. 7. 15. 11:13 臺北 中央硏究院 내에 흐르는 물 반 고기 반의 溪川(‘四分溪’)에서 雲靜 初夏の湖 蒸す初夏 ボツボツ息吹く 銀鱗鯉 초여름 호수 찌는 초여름 뻐끔 뻐금 숨쉬는 은비늘 잉어 2019. 7. 15. 14:13 臺北 中央硏究院 내 생태 연못가에서 雲靜

20세기 중국 최고의 암흑가 두목, “상해의 밤의 황제” 杜月苼

20세기 중국 최고의 암흑가 두목, “상해의 밤의 황제” 杜月苼지난 세기, 중국이나 일본의 과거사에는 주먹으로 거부가 되고 권력까지 거머쥔 건달들이 적지 않았다. 수많은 건달들 가운데 두월생(杜月苼, 1888~1951)은 중국과 일본을 통 털어 그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세출의 인물이었다. 두월생! 우리에게는 20세기 조선 최고의 주먹 시라소니(이성순)가 압록강을 넘어 만주를 드나들던 젊은 시절, 중국 관내에까지 가서 그와 교류가 있었다고만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데 당시 상황에선 시라소니가 두월생과 교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내가 두월생 관련 모든 자료를 충분히 섭렵하지 못한 현재로선 정말 시라소니가 두월생과 교류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관계였는지 행적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은..

자연순응적 삶

자연순응적 삶 삶이 가치롭고 의미가 있는 까닭은 365일 하루하루가 단 하나의 현상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있고, 맑은 날이 있으면 비 오는 날이 있고, 비 오는 날이 있으면 눈 오는 날이 있다. 흐린 날은 감사하고, 맑은 날은 감동하고, 비 오는 날은 감상하고, 눈 오는 날은 감격한다. 제각기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이것이 자연상태에 지혜롭게 卽應하는 순응적 삶의 자세다. 세상 만사 다른 일에 대해서도 엇비슷하다.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도 있고, 즐거울 때가 있으면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매 상황을 긍정하고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2019. 5. 19. 08:10 찌뿌둥하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臺北 寓居에서 雲靜

일본 가요 엔까는 듣거나 불러선 안 되는 것인가?

일본 가요 엔까는 듣거나 불러선 안 되는 것인가? 우리 사회에 아직도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 용어들을 쓰지 말자는 주장을 자주 듣는다.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제거하자는 취지에서란다. 그래서 당연히 일본 노래도 불러선 안 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절대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다. 왜 그럴까?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내 입장을 이야기하면, 나는 일제의 과거 침략사를 옹호하지도 않거니와 친일파들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보면서도 일본의 장단점은 제대로 알고, 배울 게 있다면 배우는 것은 다른 차원의 얘기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장점과 강점을 국익과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충분히 배우고 받아 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은 대단히..

환동해미래연구원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 재안내

환동해미래연구원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 재안내 안녕하세요? 본 환동해미래연구원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이 이번 주 금요일로 다가왔습니다. 다시 한 번 안내 말씀을 드립니다. ●일정안내 1. 일시 : 4월 19일(금) 오후 7:00~8:30 2. 장소 : 환동해미래연구원(포항시 남구 상공로 19 대진빌딩 3층) 3. 강연 : 도리우미 유타카(鳥海豊)박사(石梧문화재단 부설 한국역사연구소 상임연구원) 4. 주제 : 일본인 토목업자의 시각에서 본 식민지근대화론 -참가비 혹은 회비는 없습니다. -문의 010-8596-0056 ●인사말 -한국근현대사학계의 상황소개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제로 강연을 열게 된 동기와 의의, 연사 소개(5분) : 서상문(본원 원장) ●주요 강연 내용 식민지근대화론 : 일본인 토목청부업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