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대, 뜻밖에 시인이 되다! 평소 착상이 될 때 마다 조금씩 기록해온 졸시들이 어느덧 수십 편이 됐다. 한시와 일본 하이쿠까지 포함하면 100여수가 훨씬 넘는다. 그 가운데 지난 연초에 응모한 한글시 5편(눈물, 바람, 촛불, 단풍, 봄날-모두 나의 이 블로그에 등재돼 있음)이 월간 『純粹文學』 시 부문 신인상 심사를 통과해 『純粹文學』 2021년 3월호(통권 328호)에 등재되고, 이어서 지난 3월 6일 신인상을 수상함에 따라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시재가 둔한 내가 시인이 된 건 전적으로 졸문들을 심사하고 의미 있게 평가해주신 세 분의 심사위원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직접 세심한 심사평을 써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인이자 소설가이신 박경석 예비역 장군님은 나의 삶의 역정에서 잊을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