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23

경향신문 사우회 제16회 문화탐방(경주) 동행

경향신문 사우회 제16회 문화탐방(경주) 동행 경향신문 사우회(회장 황우연, 사무국장 김홍운)에서 주관한 제16차 문화탐방 행사인 경주여행에 참여했다. 경향사우회의 문화탐방은 이번이 열 여섯 번째였지만, 나는 몇 년 전 춘천 문화탐방을 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경주는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거대한 불교 유적지이자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이다. 실제로 경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도시다. 게다가 내겐 나의 고향 포항과 자동차 거리로 30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웃 마을 같은 곳으로 소싯적 때부터 자주갔던, 고향이나 진배 없는 곳이어서 반갑기도 했다. 함께 떠난 도반은 사우회원과 가족을 포함해서 28명이었다. 잘 아는 선배들도 계셨고 동기도 있었다. 석가모니가 얘기한 바 있지만 길을 떠날 때는..

미 하원 ‘차이나 위크’…中 공산당 대응 25개 법안 초당파 통과

미 하원 ‘차이나 위크’…中 공산당 대응 25개 법안 초당파 통과 전 세계의 시선이 미국 대선 TV 토론에 집중된 사이, 미 하원 '중공 특위'는 자국민을 중국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25개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중국 5개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 '생물보안법',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DJI 등 중국업체 드론 신제품 사용을 차단한 '드론대응법' 등 법안이 초당적 지지로 통과됐습니다.---에포크 타임스 편집자주 본문은 아래와 같다. 미국 하원이 중국 공산당의 군사· 경제· 이념· 기술적 위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25개 법안을 통과시키며 ‘차이나 위크’를 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중공 특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차이나..

장자에게 말을 걸다 1 : 선행과 악행

장자에게 말을 걸다 1 : 선행과 악행 선악이 뭔가? 그 기준이 뭔가? 석가모니(본명 고타마 싯타르타, B.C. 560추정~B.C. 480추정)는 일찌기 선이든 악이든 절대적인 게 없다는 사상을 펼쳤다. 불교에서 살생을 피해야 할 가장 큰 네 가지 죄악 중에 하나로 치지만 무고한 사람들을 인질로 삼아 죽이고 있는 사건 현장의 강도를 죽이는 외 방법이 없을 상황에선 그를 살해하는 건 악이 아니라는 논리다. 강도를 없애지 않으면 다른 무고한 사람들이 공포와 사지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최근 이스라엘처럼 자국민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여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274명이 죽고 700명 이상을 다치게 만드는 등 또 다른 희생자들을 속출케 하는 것은 이에 해당되지..

유화 그리기 실제 과정 사례 1

유화 그리기 실제 과정 사례 1 혹시 유화 그리기에 흥미나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해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실제 풍경화 그리기 과정을 사진을 찍어 소개한다. 유화의 작품 형식은 크게 구상화와 추상화로 대별되는데 각기 그리는 방법이 다르다. 그러나 두 종류 다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은 필수다. 구상화 작품 중에도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 화제에 따라서 그리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아래는 풍경화 그리기의 실제 과정이다. 2024. 9. 23. 14:22 3호선 전철 안에서 雲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별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별서 '영원한 재야' 장기표(1945~2024)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께서 운명했다.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얼마 전 한 달 전쯤 조선일보에서 생전의 마지막 인터뷰라고 나왔는데, 그 기사를 본 이라면 그의 임종은 예상됐다. 평생을 옳은 소리, 바른 소리로 일관하신 정의로운 삶을 사셨고, 마지막까지 특권을 타파하기 위한 긴장과 꿈을 놓지 않고 사셨는데 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어도 아쉬움이 너무 많은 타계다. 선생의 별세는 정치인의 청렴도나 그것의 지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 시대가 저무는 지표로 보인다. 정부에서 작고한 고인에게 국민훈장을 전달하기로 했다는데, 기왕에 줄 훈장이라면 살아생전에 수여했었더라면 가시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을 것이다. 용산의 참모들은 무얼 하..

9월 15일 오늘의 역사 : 신라의 불교 공인, 인천상륙작전, 프랑스의 한국문화재 반환

9월 15일 오늘의 역사 : 신라의 불교 공인, 인천상륙작전, 프랑스의 한국문화재 반환 9월 15일 오늘은 음력으론 8월 중추절 직전이지만 양력으로는 역사상 몇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다. 내가 주목하는 첫째가 527년(신라 법흥왕14년) 9월 15일 오늘, 법흥왕이 이차돈의 순교(이차돈 23세)로 불교를 공인한 사실이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처음 들어온 게 고구려 시대 소수림왕 372년이었다고 하지만 이 보다 조금 더 이른 360년대(지순도림 관련 설)였다. 암튼 불교는 382년에 백제에도 전해졌는데, 신라에는 약 150년 가까이 늦게 전해졌다. 불교가 신라에는 왜 이렇게 늦었는지 그에 대한 배경과 원인은 차후에 자세하게 논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선 불교가 한반도에 들어와..

‘인천상륙작전’의 최초 예견자―雷英夫인가? 毛澤東인가?

한국전쟁 발발 후 毛澤東은 상상 외로 7월 초에 이미 미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견하고 그것을 북한 김일성에게 전달해 그에 대비하라고 전달했지만 김일성은 그 말을 곧이 듣지 않았다. 그런데 모택동 사후 한참 뒤에 당시 주은래의 군사 참모 중 雷英夫(1921~2005)라는 자가 자신의 회고록을 쓰면서 자기가 맨 처음으로 인천상륙 작전을 예견해서 주은래와 함께 모택동에게 보고한 것으로 기록해놨다. 나는 이것이 자기의 공을 내세우기 위해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고 판단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고증한 논문을 중국어로 2000년에 북경의 유력한 학술지에 실었다. 한국학계와 중국학계 등을 포함한 세계의 한국전쟁 연구자들 사이에 최초로 밝힌 논문이었다. 그 뒤 나의 중국어 논문을 보았던지 뇌영부는 자신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