渡黃海思念丁汝昌提督
西渡黃海此幾度乎?
海霧弊陽春風也止
霧中吾船無聲航進
似聽甲午戰喊殺聲
禹廷之孤魂何處去
在海中否或已昇天
今日本又走向覇道
安倍亦悖歷史順流
提督魂魄何能回歸
爾未克日寇而毒盡
千秋之恨痛切哀裁!
2014年3月16日午前7時28分
雲靜於渡黃海的船上
黃海를 건너면서 丁汝昌 제독을 생각하다
황해를 건너는 게 이번이 몇 번째더냐?
아침해는 해무에 가려 있고 봄바람도 멎었구려
나를 태운 배는 소리 없이 해무 속으로 나아가는데
청일 해전 아비규환의 외침들이 들려오는 듯하구나
禹廷의 외로운 혼은 어디로 갔을꼬?
바다 속에 있을까? 승천했을까?
일본이 또 다시 패도로 나아가고
아베도 역사의 순류를 거스르고 있으니
제독의 혼과 백이 용케 분리돼 제 갈 데나 갔겠는가?
왜구를 쳐내지 못해 음독으로 생을 마감한 그대여
그런 천추의 한을 생각하면 참으로 통절하고 애닯도다!
2014. 3. 16. 07:28
1894년에 발발한 청일갑오전쟁 120주년을 맞아
黃海를 건너는 선상에서
雲靜
전쟁 막바지에 일본군에 패해 음독 자진한 청나라 北洋艦隊 사령관이자 북양대신 李鴻章의 막료 禹廷 丁汝昌 제독과 동아시아의 미래를 생각하며
*禹廷은 丁汝昌 제독의 字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