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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사 사우회 단톡방에 올린 글 : 중국판 12.12사태 소개

경향신문사 사우회 단톡방에 올린 글 : 중국판 12.12사태 소개한국의 12.12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중국에도 있었다. 1936년 12월 12일에 발생한 서안사 변이었다. 이 사건의 결과는 국공합작이 성사된 것이었지만, 매크로역사의 관점에서 그 후과는 장개석과 중국국민당의 패퇴와 중국이 공산화된 것이었다. 한국은 12.12사태로 정체와 국체까지는 바뀌지 않았지만 중국의 서안사변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산주의국가로 체제가 바뀌는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한국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역사에서 만약이란 건 없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만약”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만약의 사실을 기정 사실로 하고 서술하지 말라는 것이지 만약이라는 가정을 ..

모 중앙 일간지 사우회 단톡방 내 카톡대화

모 중앙 일간지 사우회 단톡방 내 카톡대화어제 밤과 오늘 아침에 걸쳐 모 일간지 사우회 단톡방에 아래 글이 올라왔다.🔷️이호선 국민대 법대학장(전 한국헌법학회 부회장)이 헌법재판관 6명에게 보낸 공개 내용증명*수 신 헌법재판관 OOO*발 신 이호선 국민대 법대 학장🔹️제목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당부의 말씀 OOO 헌법재판관님께 2024년 마지막 날 인사드립니다. 저는 국민대학교 법과대학장으로 재직 중인 이호선 교수입니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1기로 수료하였 으며, 한국헌법학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이 미증유의 현실 앞에서 누구보다도 고민이 깊은 분들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인 줄로 압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987년 지금의 헌법이 만들어질 때 ..

히라도에서 만난 “쟈가따라 오하루”(じゃがたらお春) : 그녀의 삶 그리고 서한의 위작 여부와 의미

히라도에서 만난 “쟈가따라 오하루”(じゃがたら お春) : 그녀의 삶 그리고 서한의 위작 여부와 의미일본 큐우슈우(九州) 서북쪽의 작은 항구 도시(인구 약 2만 7천 명) 히라도(平戶)에서 뜻밖에 슬픈 사연이 전해지는 한 소녀를 만났다. 나가사끼(長崎)에서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쟈가따라 오하루(じゃがたら お春, 1625?~1697)라는 여성이다. 그 옛날 16세기 일본 주재 네덜란드인들이 동인도회사의 일본 무역사무소로 운영한 '오란다상관'(オランダ商館)을 찾아가기 위해 인형처럼 예쁜 아기자기한 히라도 부두를 무심히 걷고 있는데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오란다”는 일본인들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네덜란드를 칭하는 국명이다.짧은 겨울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즈음 아름다운 황혼빛에 반사된 부둣가에 바다를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