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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사랑학교 초청 중국의 사회문제 특강

남북사랑학교 초청 중국의 사회문제 특강 일시 2021. 6. 17(목). 10:00~12:00 장소 남북사랑학교(서울시 영등포구 오류동) 강사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대상 남북사랑학교 재학생 및 교사 주제 중국의 사회문제 : 격차사회(빈부격차, 都農격차, 漢族 vs 소수민족 격차, 지역격차, 중국공산당 vs 일반 인민 격차) 중국사회는 지금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좋게 포장하면 역동적인 변화의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사려 깊게 내부를 들여다 보면 실제는 중국지도부가 지금까지 짧은 기간 안에 공업화, 산업화, 도시화를 추진해오는 과정에서 쌓일 대로 쌓인 수많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이 내연되고 있는 소리다. 그 문제들 가운데 중국지도부가 시급히 해결하거나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

젤 좋은 날

젤 좋은 날 비 오는 날은 비가 와서 좋고요 눈 오는 날은 눈이 와서 좋고요 해 있는 날은 해가 있어 좋고요 구름 낀 날은 구름 끼어 좋고요 366일 싫은 날 없이 다 좋지만 친구를 만나는 날이 젤 좋네요. 2021. 7. 7. 12:20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포항, 울산, 부산에 있는 친구들이 같은 시각에 제각기 그곳엔 비가 오고 있다고 보내온 문자를 보고 즉흥해서 쓰다. 친구 비 오는 날은 비가 와서 좋고요 눈 오는 날은 눈이 와서 좋고요 해 있는 날은 해가 있어 좋고요 구름 낀 날은 구름 끼어 좋고요 366일 싫은 날 없이 다 좋지만 친구를 만나는 날이 젤 좋네요. 2021. 7. 8. 09:06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제목을 원래대로 '친구'로 변경

방광 잔혹사

방광 잔혹사 대견하고 앙증맞다 대략 20g 정도의 오줌보 가엾게도 세 배나 늘어났단다 20여 년이나 줄기차게 마셔댔으니 放狂 짓을 참 많이도 했다 이러다가 한껏 부풀린 풍선처럼 빵? 아무래도 막걸리를 줄여야겠다 하지만 술은 끊고 싶지 않네 내가 살아야 너도 살지 미안해 아가야 정말 미안해 2021. 7. 7. 11:1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放狂의 膀胱 대략 20g 정도의 오줌보 대견하고 아기처럼 앙증맞지만 주인 잘못 만나서 가엾게도 세 배나 늘어났단다 20여 년이나 줄기차게 마셔댔으니 放狂 짓을 참 많이도 해왔다 이러다가 한껏 부풀린 풍선처럼 빵? 아무래도 막걸리를 줄여야겠다 하지만 약주는 끊고 싶지 않구나 내가 살아야 너도 살지 미안해 아가야 정말 미안해 2021. 7. 8. 08:36 북한산..

영덕기행① : 목은 이색선생 생가 터, 괴시리전통마을, 메타세콰이어길

영덕기행① : 목은 이색선생 생가 터, 괴시리전통마을, 메타세콰이어길 다시 영덕에 갔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이번엔 영덕에 사는 두 친구들과 함께 먼저 목은 이색 선생(1328~1396)의 생가 터를 찾았다. 목은은 고려조의 마지막 세 충신을 상징하는 三隱(圃隱 정몽주, 冶隱 길재, 牧隱 이색)중의 한 사람이다. 이어서 목은 선생 생가 터 입구에 있는, 200년이나 된 전통가옥들이 모여 있는 괴시리 전통가옥마을 그리고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조림돼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에도 가봤다. 목은은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가담하지 않고 쓰러져 간 고려조와 끝까지 함께 한 충신이다. 여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우중에 찾은 목은의 생가 터를 보고 느낀 감회를 간단하게 적는다. ..

초여름밤의 형산강변

초여름밤의 형산강변 초여름밤 거슬러 올라오는 형산강물 포스코 화려한 불빛에 은비늘이 반짝인다. 강 건너 제철소 고로에서 내뿜는 흰 연기들 형형색색 조명등에 절경의 야경으로 보이지만 뭉글뭉글 솟아나는 저게 바로 소리 없이 생명을 죽이는 죽음의 수증기! 나 잘 살자고 모두를 병들게 하는 비정한 솜사탕 무관심한 시민들을 비웃듯 쏟아내는 뭉게구름 강바람에 악취 풀썩대는 밤하늘 끙끙대는 영일만 신음소리에 강변 들국화들도 힘겹게 도리질 치고 불야성에 부서지는 죽음의 여울 병든 물고기들의 흐느적거림에 가슴이 따갑다. 시원한 밤바람에 흠씬 들이마신 솜사탕 뭉게구름은 유리조각처럼 알알이 폐부에 박히고 은비늘들 비수처럼 점점이 허파에 꽂힌다 독성에 실성한 마파람이 뒷골까지 저미는데 강도 취하고 사람도 취하는 25시 형산강..

국립 포항검역소 초청 강연 완료

국립 포항검역소 초청 강연 완료 일시 2021. 6. 30(수) 16:00~18:00장소 국립 포항검역소(소장 황영원)대상 국립 포항검역소 직원들 10여 명주제 ‘보도자료’란 무엇인가? : 기능, 활용, 작성 포항 KTX역에까지 직접 마중을 나와준 황영원 포항검역소장과 함께 포항항에 위치한 검역소에 도착한 나는 소장의 검역소 근무상황 설명과 함께 또 한 번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직원들도 예의 바른 모습이었다. 강연 개시 전, 잠시 황영원 소장의 안내로 소장실에서 같이 차를 한 잔 했다. 간단한 상황 설명을 들으면서 소장실 내부를 둘러보니 기관장인 검역소장실이라고 해서 권위적이라든가 하는 그런 특별한 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독립된 별도의 소장실도 아니고 크지도 않는 사무실 하나를 직원들과 함께 ..

남녀차별

남녀차별 여자 공중화장실에 남자가 들어가면 비명이다 그곳을 청소하는 이가 남자라면? 여성들은 잘 나오지 않을 거다 아예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을 거다. 남자 공중화장실에 청소하는 이는 아줌마다 아줌마는 여자가 아니란 말인가? 남자들은 알고도 선뜻 들어가긴 하나 군소리 없이 잘 나올까? 세계 최고라는 '코리아'의 화장실 비명과 침묵의 공간 오늘도 고집스럽게 선남선녀를 차별한다. 2021. 6. 23. 08:49 도봉구 쌍문역 남자화장실에서 초고 6. 24. 06:05 자구 수정 雲靜

조문

조문 어제 못 간 조문 이른 새벽에 간다 오늘 출상인데 친구는 얼마나 가슴이 먹먹할까? 춘부장께서 건강하셨다는데 왠 변고인가! 얼굴은 뵌 적 없어도 생전에 인연이 없었을 리가 없다 인파 속에서 스쳐 지나갔거나 차안 옆자리에 앉았을 수도 있다 부채의식 없이 가는 문상 "한 세월 잘 사셨습니다 다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세요 천국에 가시면 제 선친께도 안부 전해주시고요! 이젠 신이 되셨으니 제 이름도 아실 거잖아요." 가신 이는 여한이 없다 해도 자식은 한이 되듯 한껏 죄스럽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남은 이들끼리의 위안 잘 살라는 게 가시는 어른의 뜻일세 다음은 우리 차례라네 영안실 나서자 눈앞에 어른거리는 환영들 출근길 사람들 걸음이 분주하다 아버지가 잘 드셨던 막걸리가 몹시도 땡기는 어지러운 아침 2021...

자유헌정포럼 초청 특강

자유헌정포럼 초청 특강 ●일시/2021년 6월 22일(화) 14:30~16:00 ●장소/국회 헌정회관(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1층 회의실 ●강사/서상문 박사(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참석/자유헌정포럼 회원 20여 명(전직 국회의원들 및 각 분야 전문가들)+비회원 약간 명 ●주제/중국의 한반도 정책 : 지속과 변화 ●주요내용/아래 참고 바람(★강연 내용 중 조금 민감하다 싶은 부분은 공개를 생략했음) 중국의 한반도 정책 : 지속과 변화 차례 Ⅰ. 들어가는 말 Ⅱ. 총론 : 현재 상황 Ⅲ. 각론① : 중국(인)의 대한반도 지정적 인식 : 脣亡齒寒(=脣齒輔車) Ⅳ. 각론② : 역대 중국지도부의 한반도정책의 지속과 변화 Ⅴ. 생각해보기 Ⅰ. 들어가는 말 1. 以管窺天(=管中之天) 대롱으로는 하늘을 다 볼 수 없..

포스코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 생태계 파괴의 주범과 조력자들

포스코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 생태계파괴의 주범과 조력자들 포스코가 포항시민들에게 독성물질을 내뿜는다는 사실이 언론에 또 한 번 보도됐다. 한 두 번이 아니다. 창설 이래 지금까지 반세기 가까이 수없이 많은 유해물질을 토해내오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시민들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받아 오고 있다. 포스코 제철소와 직접 맞닥뜨리고 있는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자기도 모르게 많은 질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또 먼지, 분진, 악취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과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포스코에게 있는 것임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이를 수십년 동안 방관해왔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포스코의 각종 지지와 지원을 받아온 이 지역 정치인들과 행정가들이 넓은 의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