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306

이준석의 '자기정치'와 안철수의 '벼랑끝전술'

이준석의 '자기정치'와 안철수의 '벼랑끝전술' 국민의 열망인 야당후보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야 된다. 그저께 안철수 후보(이하 모든 이의 직함 생략)가 단일화 철회 선언으로 끝난 거 같아도 방법이 없지 않다. 먼저 말로 상처 입은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일이 최우선이다. 마음이 사라지면 자기가 원하고자 하는 욕망, 이익 같은 것들은 부차적인 문제가 된다. 마음이 떠나면 일도, 조직도 다 성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一切唯心造)는 이런 평범한 진리가 전혀 먹혀들지 않거나 자장 밖에서 살고 있는 듯한 이들이 있다.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잘 났다고 착각하거나 중국 현대 소설가 노순 작품의 주인공 阿Q처럼 혼자만 '정신승리'하고 사는 이들이다. 대선 활동을 여전히 ..

안중근 의사와 안철수 후보

안중근 의사와 안철수 후보 안중근 의사와 안철수 후보는 둘 다 안씨다. 어쩌면 안철수도 안중근과 같이 순흥 안씨일 수 있다. 순흥 안씨라면 안철수가 도마 안중근처럼 義氣가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해보는 소리다. 안철수가 순흥 안씨이든 아니든 그 역시 안중근처럼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에 등재될 반열에 올라가 있다. 그러나 역사에 기록될 인물이라고 해서 이 두 사람을 竝提相論, 즉 같이 비교하고 논급하기엔 사람의 결이 달라 앙상블이 맞지 않다. 한 사람은 의식 있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인들의 숭앙을 받는 역사적 義人이요, 다른 한 사람은 2000년대 초기 한 때 한국정치계에 나타나서 국민들에게 지지도 받았지만 질타도 받고, 미움도 받는, 착각과 ..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상의 한복소동과 중국의 역사왜곡 실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상의 한복소동과 중국의 역사왜곡 실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식에서 중국 내 조선족을 한복을 입혀 입장시킨 것 그리고 한복을 한국이 아니라 중국의 것이라고 공표하는 것에 대해 국내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야 각 대선후보들도 표를 의식해서 중국을 비판하거나 답변을 요청했다. https://youtu.be/b-UX2vnzjT8 이재명 후보는 베이징 당국에다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하는 일각의 우려에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고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SNS상에 “중국 당국에 말합니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어제..

이재명 후보의 말

이재명 후보의 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어제 2월 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불법 영해 침범인데, 그런 건 격침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그가 이미 도지사 시절부터 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 없이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표가 된다 싶으면 기분 내키는 대로 내뱉는 자라는 사실을 또 한번 입증해준 것이다. 단지 위 발언만을 두고 하는 말꼬리 잡기나 비아냥 거림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한 독설 한다 할지라도 무턱대고 아무 데나 근거 없이 독성을 내뿜진 않는다. 지금까지 이재명이 한 숱한 발언들은 하나의 선명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위 중국의 불법어선 격침 발언도 정책이라기 보다 오직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

후보단일화에 관해 윤석열 후보께 하고 싶은 독백

후보단일화에 관해 윤석열 후보께 하고 싶은 독백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석열아 넌 이번 대선 승리할 자신 있는가?" 있다고요? 근거가 뭘까 궁금하네요. 여론조사에서의 조금 앞선 지지율요? 아니면 주변 참모들의 낙관적인 판단요? 그것도 아니면 유세를 다니면서 느낄 수 있는 느낌 같은 본인의 정치적 감각요? 세 가지 다 전적으로 무시할 순 없고 나름대로 근거도 가지고 의미도 있겠지만 그걸 100% 믿으면 안 됩니다. 엎치락 뒤치락 혹은 단기적인 열세와 우세에 일비일희할 필요가 없는, 그래서 요사스럽도록 부질없는 여론조사는 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주변 참모들의 보고라? 글쎄요. 대선판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선거와 자신의 거취를 더 우선시하는 좁쌀들이 거의 95% 이상인 듯한 상황에서 그런 ..

홍봉용 교수님, 그립습니다!

홍봉용 교수님, 그립습니다! 홍봉용 교수님이 그립다. 가끔씩 모교 근방을 지나가거나 혹은 일본어 관련 일이 있을 때면 자주 인자하신 선생님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대학교 3학년 때인 1985년 가을학기 일본어학과의 일본어작문 과목을 수강했을 때 한 학기 동안 일본어 작문을 지도해주신 교수님이셨다. 홍봉용 선생님은 성성한 백발에다 주름진 이마와 작지 않으신 중키 이상에 누가 봐도 지적인 노신사 분위기를 풍기신 분이셨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겠지만 혹시 현재 살아계시면 100세가 훨씬 넘는다. 올해로 107세가 되셨을 것이다. 선생님은 일본학과의 전공 학생들보다 타학과에서 수강하러 온 나를 굉장히 이뻐해 주셨다. 나는 군대 갔다와서 다니던 지방 국립대학은 포기하고 다시 시험을 쳐서 서울로 대학을 옮긴 관계로 ..

나는 사례비 한 푼 없이 시인으로 등단했더라!

나는 사례비 한 푼 없이 시인으로 등단했더라! 나는 사례비 한 푼도 쓰지 않고 시인으로 등단돼 있었더라. 돈 쓰지 않고 등단하는 게 정상이 아니냐고? 글쎄 말이다. 문단 내부 사정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더라. 그 사실은 어떻게 알았냐고? 등단 후 채 1년도 되기 전인 어제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다. 나를『純粹文學』지에 시인으로 추천하신 박경석 장군께서 알려주셔서 알게 됐다. 알고보니 사연은 이러 했다. 어제 박 장군께서 전화를 주셨다. 내가 설 명절 선물로 보내드린 과일 상자를 잘 받았다고 하시면서 그제서야 이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선물을 보내지 말라고 하셨다. 만약에 다음 명절에 선물을 또 보내겠다고 하면 방금 받은 이 선물을 당장 돌려보내겠다고 하시면서 나더러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을..

북극의 경고! : 기후재앙으로 인류사회가 무너질 수 있다!

북극의 경고! : 기후재앙으로 인류사회가 무너질 수 있다! 2022년 1월 현재 대한민국은 다가올 대선 정국에 빠져 있다. 그 사이 북극의 얼음은 계속 녹고 만년설의 빙하는 무너져 내리고 있다. 1년에 남한만한 넓이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녹아내리는 게 멈추지 않고 있다. 쯔나미처럼 밀려오는 데도 태평스럽게 섶에 코를 박고 있는 타조들 같다는 느낌이다. 얼마나 더 무너져야 정신을 차릴까? 1979년 9월, 인공위성 탐사를 처음 시작할 때 북극 얼음바다의 면적은 약 750만 km²였었지만 40년 정도 지난 2020년에는 약 50%가 줄어든 374만 km²라고 한다. 1년에 평균 남한 면적만큼 빙하가 없어져 왔던 셈이다. 과거 수천 년 보다 최근 40여 년이 북극 얼음바다가 해빙된 량이 더 큰 것이다. 주범..

이상이 교수의 집권당독재 비판과 우리가 할 일

이상이 교수의 집권당독재 비판과 우리가 할 일 제주대학교 이상이 교수는 민주당 당원이었다. 그런데 그는 며칠 전 당으로부터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받고 탈당했다. 이 일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무엇을 암시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상이 교수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시에 이낙연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기본소득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하다가 작년 11월 ‘당원자격정지 8개월’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가 주장한 내용 그리고 이재명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 측에서 이 교수에게 가한 부당한, 가히 ‘테러’라고 할 수 있는 ‘린치’ 혹은 폭거를 보면 이재명 측이 얼마나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

격려사

격려사 필립 말로, 아서 코난 도일, 외젠 프랑수아 비도크(앙리 비도크), 케이트 원을 아는가? 모른다면 셜록 홈즈는 들어봤을 것이다. 모두 탐정 만화나 소설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본 이름난 명탐정들이다. 케이트 원은 미국 최초의 여성 탐정이다. 이들을 주제로 한 글들을 접했을 때, 우리에게 탐정이란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남의 나라 일로 느껴졌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2020년 2월 국회에서 신용정보법의 탐정금지조항이 삭제된 개정안이 통과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8월 5일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탐정'이라는 명칭으로 영리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이 분야가 활성화되고 해외로 활동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머잖아 한국이 탐정수출국이 될 수도 있고, 아직 탐정이 없는 여타 국가의 국민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