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335

8월 15일, 1년 중 가장 답답한 날

8월 15일, 1년 중 가장 답답한 날 1년 중 내가 가장 답답하게 느끼는 날은 바로 오늘 8월 15일이다. 일본 왕은 결코 항복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어림 잡아서 거의 95% 이상의 한국 사람들은 지금도 그가 “무조건 항복”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문제들도 제대로 알면 한일 관계나 대일정책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들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몰라도 너무 모른다. 국내의 역사 문제도 마찬가지! 박정희 평가, 김구와 이승만 평가 및 재조명, 백선엽 장군 영웅시 문제, 4.3사건 평가, 한국전쟁의 남침, 북침 시비 등등 과거의 역사 사실을 정확하고 제대로만 안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좌우 진보 보수가 박 터지게 싸움을 할 필요가 없는데 잘 모르니까 싸울 필요가 없는 것들로 싸..

8월 23일 오늘의 역사 :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1년

8월 23일 오늘의 역사 :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1년 오늘 8월 23일 부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지 1년이 되어 간다. 방류해도 ‘마르지 않는 오염수’ 때문에 불안감이 여전하다. 일본은 현재 8차 방류를 진행하는 중에 있지만 핵연료 잔해 반출 첫 시도에 실패했고 빗물 등 접촉 오염수가 계속 생성되고 있다. 그런데 한국정부는 “기준 초과 사례는 없다”고 얘기하고 있어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환경단체의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도쿄 전력은 지난 5월 17일,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후쿠시마현 오쿠마쵸, 후타바쵸)의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후의 방사성 물질의 트리튬을 포함한 물에 대해서, 통산 6번째가 되는 해양 방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6월 4일의 종료를 예정..

인간관계 '235법칙'

인간관계 '235법칙'오늘 8월 26일은 과거 역사에서 주목하지 않아도 될 사건들 뿐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메뉴를 바꿔봤다.열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고, 세 사람은 싫어하고, 다섯 사람은 관심이 없다. 인간관계의 '235법칙'이란 거다. 100% 맞는 말은 아니지만, 본시 인간관계란 대략 평균치로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자기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사람 혹은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과 만나야 된다. 부처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길을 떠날 때 자기보다 나은 친구나 스승이 될 사람과 같이 떠나거나 혹은 적어도 자기와 비슷한 사람과 같이 가야 한다. 그러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같이 갈 바에는 차라리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했다.공자께서도 세 사람 이상이 같이 길을 떠나거나 모이..

박동우 전 미 백악관 위원께 저서 기증

박동우 전 미 백악관 위원께 저서 기증오늘은 한국챔피온 체육관의 최덕수 관장(태권도 공인 9단)이 주최한 전 미 백악관 국가장애원회 위원 박동우 선생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는 박동우 전 위원에게 나의 졸저들(한국전쟁 연구서 상하 2권, 자서전과 시집)을 증정했다. 박동우 선생은 열 두 살 때 도미하여 미국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미 서부의 명문 남가주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을 졸업한 후 전신전화국, 은행 등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은행에서는 부장으로까지 진급해서 근무하다가 정년을 마쳤다. 그러다가 기회가 닿아 오바마 제1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 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으로 봉직하게 됐다. 그는 무려 7개월이나 걸린 FBI의 엄격한 신원조회와 ..

교토 국제고 고시엔 대회 우승과 일본사회의 의도적 배타성

교토 국제고 고시엔 대회 우승과 일본사회의 의도적 배타성 감동! 감동! 동시에 일본인과 일본사회를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됨!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iXjY1S0oLvQ?si=SbWhcpLCDKXFkvgh 교토에 재일조선인들이 세운 국제학교는 전교생 160여 명 중에 반이 일본인 학생이지만 오직 야구 하나로 뭉쳤으며,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야구에도 적용 가능! 한국문화를 지향하니 굳이 한국어 교가를 바꿀 필요가 없음! 대략 위 내용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한 이 학교 고마끼 야구 감독의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이 주도하여 비판여론이 들끊게 만들고 있고, 일본 공영 방송인 NHK가 국제고 교가 중에 하지 않아도 될 重譯을 의도적으로 하..

“친형제도 이렇지는 않을 걸요!” : 46년 간 교류 지속해오는 한국과 대만의 태권도인들

“친형제도 이렇지는 않을 걸요!” : 46년 간 교류 지속해오는 한국과 대만의 태권도인들 46년 간 한결 같이 교류를 지속해오는 한국과 대만의 태권도인들이 있다. 한국의 '챔피언 체육관' 관장 최덕수 9단과 대만 태권도협회 회장을 역임한 신밍도장(新明道館) 관장 뤄신밍(羅新明, 현 대만 태권도9단협회 회장) 9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태권도 실력은 물론, 무도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품과 덕망을 두루 갖춘 두 태권도인은 벌써 20대 때 만나서 지금까지 46년이나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 원장이 대만을 가기도 하고 뤄 관장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忘年之交의 우정을 쌓아 왔다 . 두 태권도인은 올해도 만났다. 지난 7월 6일 최덕수 관장의 도장 개관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뤄 관장이 이를 축하하기 ..

굶어보셨나요?

굶어보셨나요? 굶어보셨는가요? 뱃가죽이 등짝에 붙고, 피골이 상접하고, 온 몸에 힘이 빠지고 현기증이 나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굶어 봤나요? 예 굶어봤다고요? 그러면 아실 수 있겠네요! 그래서 어떻게 사셨나요? 나도 한 때 굶어 본 적이 있지만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아프리카 아동들이 겪는 그런 굶주림과 결코 같은 것이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굶게 된 배경과 조건, 그리고 배고픔의 정도 차이는 달랐어도 그 고통 자체는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시절 나는 세상의 그 어떤 고통 보다 배고픔 만큼 처참하고 고통스런 고통은 없다는 걸 체험한 바 있다. 그런데 어른이 아니라 이제 열 살도 되지 않은 아동들이 먹을 게 없어 길가의 야생풀을 끊인 음식이랄 수 없는 “풀죽”으로 연명을 해오고 있는 걸 보..

파리 올림픽과 지구환경

파리 올림픽과 지구환경 해마다 격심해지는 살인적인 혹서와 혹한, 모든 걸 앗아가는 쯔나미, 홍수와 가뭄, 그리고 거대한 만년설 빙하의 해빙 결과에 연동돼 일어나는 인류의 징벌적 과보는 언제, 어떻게 해야 완화시킬 수 있을까? 지구 이상 기후와 생태계 파괴 및 교란 현상의 주범은 우선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경제를 이끌면서도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응분의 책임에 대해선 저마다 국가 이기주의에 매몰돼 딴청 피우는 강대국들 그리고 이 나라들의 경제를 떠받치는 다국적 혹은 글로벌 거대 기업들임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재정을 후원하고 있는 코카콜라, 에어프랑스, 토요타, 삼성도 그 중 하나다. 이제 지구 환경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된지 오래다. 매년 ..

가짜 뉴스 : 윤 대통령 독도분쟁을 방일 외교로 해결

가짜 뉴스 : 윤 대통령 독도분쟁을 방일 외교로 해결요즘 세상이 어느 정도로 영악하고 사람들이 어리숙하냐 하면 가짜뉴스가 나오면 무조건 믿고 봅니다. 아래 뉴스도 삼척동자가 봐도 가짜 뉴스 같은데, 가짜 뉴스로 관심을 증폭시켜 사람들을 많이 보게 해서 조회 수를 늘려 돈을 벌겠다는 게 목적이겠죠. 그런데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이는 극소수인 것 같네요. 일본이 기시다 수상 혼자서 독도를 한국령이라고 인정할 리 만무한데도 지난 정상회담에서 기시다가 독도를 한국령이라고 인정했고 앞으로 더 이상 독도를 일본 것이라고 우기지 않겠다고 발언했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기시다가 일본어로 말하는 것을 자막도 없고 일본어를 들을 수도 없도록 해놓고 한국어로 더빙을 해 버리고 맙니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

어떤 젊은 중국인 여자의 능청스러움

어떤 젊은 중국인 여자의 능청스러움 오늘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각 9호선 전동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금요일 저녁 식사시간대여서 그랬는지 승객들이 많지 않아 차안은 붐비지 않았다. 차를 타고 내가 차입구 쪽에 서서 보니 경노석에 젊은 여성이 한 사람이 앉아 있고 그 옆에는 노인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앉아 있는 젊은 여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서너 명이 그 앞에 서서 서로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얼굴을 보니 나이가 10대 후반이나 많아봤자 스무 한 두 살 쯤 된 듯했다. 중국말이 들려서 중국에서 온 관광객인 것 같은데 옷차림이 수수하지 않은 걸로 봐서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학생들 같아 보였다. 아뭏든 내가 그들에게 손가락으로 그 자리는 경로석임을 알려주는 그림이 붙어 있는 표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