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먹먹한 오후 : 시인 나태주 부부의 애절한 간구 나는 지금 엉엉 소리 내 울면서 아래의 시를 올립니다. 시를 다 읽고난 뒤가 아니라 남편의 시에 화답한 부인의 시를 보면서부터 바로 봇물이 터지듯이 눈물이 쏟아지네요. 이젠 나이가 조금 드니 주위 눈치도 보질 않습니다. 소리 내어 울어도 마침 혼자 있어 흉볼 이도 없고요... 남편이 의사로부터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중병을 앓고 있을 때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하는 아내가 안스러워 썼다는 詩로, 제목은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랍니다.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