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삶의 순간들 68

군대생활

군대생활(1979. 12. 4~82. 9. 16)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하는 군대생활! 나도 여느한국남자처럼 34개월간 군대생활을 했다. 당시는 복무기간이 33개월이지만 나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남들보다 한 달 늦게 제대했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또 다른 설명과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선 건너뛰기로 한다. 차후에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3전 전승으로 헤비급 우승을 먹고 포상으로 1주일간 휴가를 받아 나간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등병 달고 자대 배치 받고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상등병 때! 권총 차고 똥폼 한 번 잡아 봤다. 뒷 친구는 군번이 두 달 정도 앞선 상황실 동료였는데 군대 생활 동안 재미 있게 잘 지냈었다. 지금은 한국 조경업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유수의 기업체 사장..

고교시절의 한 때

고교시절의 한 때 고2 때 태권도 도복으로 폼 잡은 모습! 공격은 친구 손태진이 하고, 방어는 내가 했는데, 고수 티가 나니껴? 이 때 나의 돌려차기 모습을 찍은 사진은 제법 이소룡 같은 작품이 나왔었는데(그래서 여동생이 자랑삼아 시집가서도 수년간 보관하고 있었음) 나중엔 어데로 사라지고 없어 대단히 아쉽네요. 하라는 공부는 열심히 한 기억은 없다. 허구한 날 운동이 아니면 그림 그리러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 기억이 다수인 시절...... 그 시절엔 정말 힘이 넘쳐흐를 때였었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한판 붙은 합기도 식의 자유대련에서 포효(?)하는 자는 누군감? 스무살 시절,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JSA 방문

JSA 방문 2011년 5월 24일, 화사한 봄날 나는 난생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공동경비구역(JSA)과 판문점을 방문했다. 과거 이곳에서 근무한 바 있는 공군 예비역 장성이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일행들과 같이 갔다. 분단의 현실이 살아 있는 곳이다. 남과 북이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곳이다. 선 하나로 경계가 갈리고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버스로 한국군 초소뿐만 아니라 유엔군의 부대시설까지 돌아다녔다. 봄이 무르익을 때 분단의 최전선을 보게 되자 화창하고 아지랭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봄날만큼 비애감도 커진다. JSA의 봄날을 눈에 담아 왔다.

제35회(2009년 8월) 세계군사사학회(포르투갈) 참석

제35회(2009년 8월) 세계군사사학회(포르투갈) 참석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민항기 부장은 30여년 간의 군 재직 기간 동안 참으로 성실하게 사신 분이셨다. 1주일간의 여행을 같이 하면서 그는 나에게 그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는 몇 가지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하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그는 이 여행에서 귀국한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정말 가슴 아프게도 몹쓸 병으로 갑작스레 피를 토하며 돌아가셨다. 그 몹쓸 병은 반평생을 온갖 마음 고생을 해서 생긴 것이었음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다. 부장님! 가슴에 묻어두셨던 많은 얘기들은 이 세상 속물같은 인간들이 가지는 부질 없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디 이승에서 겪은 고초와 마음고생을 모두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