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2009년 8월) 세계군사사학회(포르투갈) 참석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민항기 부장은 30여년 간의 군 재직 기간 동안 참으로 성실하게 사신 분이셨다. 1주일간의 여행을 같이 하면서 그는 나에게 그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는 몇 가지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하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그는 이 여행에서 귀국한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정말 가슴 아프게도 몹쓸 병으로 갑작스레 피를 토하며 돌아가셨다. 그 몹쓸 병은 반평생을 온갖 마음 고생을 해서 생긴 것이었음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다.
부장님! 가슴에 묻어두셨던 많은 얘기들은 이 세상 속물같은 인간들이 가지는 부질 없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디 이승에서 겪은 고초와 마음고생을 모두 잊으시고 영면하소서!!
2012. 3. 31. 18:04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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