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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방문 : 중국 국방부장 예방

雲靜, 仰天 2020. 12. 10. 07:23

중국방문 : 중국 국방부장과 정치협상위원회 부주석 예방


2001년 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을 수행하여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중국 국방부장 지호전과의 대담회와 만찬에 참석했다.

중국 국방부장 迟浩田(1929. 7)은 산동성 招远출신으로서 1945년 7월에 입대해서 그 이듬해 1946년 10월 중국공산당 입당,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학원 合成系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상장(한국군의 대장에 해당)이지만, 제15계 중앙정치국위원과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지낸 인물이다.

츠하오톈(迟浩田) 국방부장과 악수하고 있는 멀대. 츠 부장은 70에 가까운 나이였고, 멀대는 42세 때였다. 츠하오톈 부장은 굉장히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다. 농담으로 우리에게 한중 양국이 가까이 있다는 뜻으로 자신의 고향인 산둥성에서는 황해 바다 넘어 한국에서 우는 닭 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했다. 위트가 넘치는 유머였다.
앞줄 맨 가운데가 츠하오톈 부장, 그 왼쪽 옆으로는 조성태 전국방부장관, 츠 부장의 부인, 김진욱 21세기군사연구소 소장, 중국측 연구원, 황병무 국방대학 교수이고, 오른쪽으로 김인종 전 3군사령관, 중국우호연락회 부위원장, 북경 주재 한국 국방무관, 중국측 대령급 장교, 권해조 장군이다. 뒷줄 오른 쪽이 멀대, 그 옆은 백승주 국방연구원 연구원
한국과 중국 양측의 간담회에서 조성태 장관과 츠하오톈 부장이 환담하고 있다. 멀대는 왼쪽 맨 끝에 앉아서 경청하고 있다.
츠하오톈 국방부장 주최로 열린 만찬회에서 건배하고 있는 한중 양국 인사들
술만 들어가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주당!
중국 국제우호연락회 상임 부위원장과 만찬장에서 중국, 한중관계, 국제정세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멀대
우리 중국방문단 일행은 국방부장과의 회담 다음날 이번에는 중국정치협상위원회 부주석인 趙南基 상장의 초청을 받아 만찬을 대접 받았다. 사진은 조성태 전 장관과 조남기 상장의 대담 장면이다. 조성태 장관 왼편으로 김인종 전 2군사령관과 국방대 황병무 교수다. 일행중 나이가 가장 어린 쫄따구인 멀대는 왼쪽 맨 뒷줄에 앉아서 대담을 경청하고 있다. 조남기 상장은 고향은 충북이지만 항일전쟁 시기 중국에서 싸운 조선족 출신 중국공산당 고위 인물이다. 조선족으로서 최고위 직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인물됨됨이를 알 수 있는 언행을 자신이 주최한 만찬에서 직접 목도했지만 여기에선 소개를 생략하고 다른 기회가 되면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