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한시 雨聲(비소리)

雲靜, 仰天 2015. 11. 23. 11:13

 

雨聲

 

雨聲瀝瀝引思緖

三世均在雨聲裏

此雨聲音乃依舊

却似打開新境界

 

陋習一身望忘我

吾與雨聲爲一體

實是物我融一心

身流於洪水也可

 

빗소리

 

빗소리에 잠겨 생각이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니

三世가 모두 빗소리에 있구나

이 비소리는 예전처럼 달라진 건 없지만

새로운 경계를 여는 듯 하네

 

습에 쩔은 몸 나를 잊고프니

내가 빗소리요, 빗소리가 나인듯 한몸 되네

실로 物我一心이 이 경계로구나

몸뚱이야 홍수에 떠내려간들 어떠랴.

 

2015. 11. 16. 11:35

雲靜於故鄕浦項作

 

비오는 날 오전 한 친구랑 대화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새우깡에 손이 가듯이 자연스레 읊은 겁니다. 퇴고를 하지도 않고 친구에게 보낸 초고를 그냥 올립니다. 고향에 와서 비소리에 취한 나머지 기분에 끌려 올리는 성급한 점 慧諒해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