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
살아선
예술이 전부인 듯 했지만
오지게도 끗발 붙지 않은 도박이었지
죽어선
죽음이 끝없이 팔려나가고
반 고흐가 된다 한들
놋쇠의 녹보다 짙은 푸른 멍이 삭겠나?
화난 소뿔에 연꽃이 피고
아이들 재잘거림에 잠이 깨는구나.
2022. 12. 31. 07:2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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