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인물 및 리더십 42

박경석 장군의 못다한 이야기 : 보안사령관의 불의와 부정 종용을 거절하다!

박경석 장군의 못다한 이야기 : 보안사령관의 불의와 부정 종용을 거절하다! 아래에 올려놓은 글은 박경석 예비역 장군이 1970년대 중반 자신이 군대 시절 직접 겪은 경험을 회고한 기록이다. 이 글은 군 내부에서 영남 출신 육사 제8기생들 중 진종채 보안사령관과 이희성 장군이 당시 제1군단장 양봉직 중장을 제거한 동기 및 과정 그리고 박경석 장군을 자신들 편에 서도록 당근을 제시하면서 불의와 부정을 눈감아 줄 것을 지시하자 박 장군이 그 지시 혹은 호의(?)를 일언지하에 뿌리친 내용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많은 신생국가들이 생겨났지만 대부분 국가권력은 군부가 장악하고 있었다. 한국도 정부수립과 함께 민간인들이 주도한 초기 10여 년을 제외하고 그 뒤부터는 줄곧 군부의 손에 국가가 운영됐다. 한국에 군..

영욕의 두 삶, 이범진과 박병두 添言

영욕의 두 삶, 이범진과 박병두 添言 서상문(한국역사연구원 상임연구위원) 이범진(李範晉, 1852~1911)과 박병두(朴炳斗, 일본명 靑山三藏, 1895~19??), 지난 주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논문 발표차 러시아국방부 군사학술연구소를 방문한 우리 일행이 러시아에서 만난 善과 惡, 美와 醜가 교차한 두 한국인 역사인물이다. 이범진은 초대 러시아 주재 대한제국 공사였고, 박병두는 일본군 소장계급으로 관동군 보급부대장을 지낸 군인이다. 두 사람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을 살았다. 1911년 1월 26일(제정 러시아 그레고리력 1월 13일) 12시 제정 러시아 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내 뻬스쩰가 5번지의 한 저택에서 3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이범진이 자신의 거실에서 천장 전등에 밧줄을 매단 채 목을 맨 뒤..

진정한 진보적 지도자가 필요한 때

진정한 진보적 지도자가 필요한 때 진정한 진보는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인간의 보편적 가치에 근거한 법, 제도, 공익을 지키려거나 지지하는 정신이다. 현재 스스로 진보라고 자칭하는 자들은 십중구구가 거짓 진보주의자들이다. 도마 안중근 의사는 자기 일신의 이익이 아닌 인류 보편가치인 세계평화와 조국이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심지어 목숨도 초개 같이 버렸다. 민족과 진영을 떠나 모든 이들의 존숭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다. 오늘날 이 시대, 이 나라에는 이런 정신과 자세를 지닌 지도자가 필요하다. http://m.blog.daum.net/suhbeing/543?category=1846353 2021. 1. 3. 09:55 Korea21 단톡방에 올린 글 雲靜

전태일의 분노와 희생은 누구에게 이용당했는가?

전태일의 분노와 희생은 누구에게 이용당했는가? 내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들은 것은 1980년대 초 군 전역 후의 대학시절이었다.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에 맞선 데모에서 최류탄 맞아가면서 한창 돌을 던지고 다닐 때였다. 전태일은 1970년 11월 13일 법치국가라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분신한 청계천 피복노조의 노동자였다. 전태일에게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그가 당시 요즘 말로 “잘 나가는 정규직 재단사”여서 마음만 먹었으면 사장이 돼서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었음에도 자신보다 처우가 좋지 않은 소위 ‘시다’와 미싱사로 일하는 13세 전후의 소녀공들에게 자기 버스비를 털어 풀빵을 사주고 자신은 12㎞가 넘는 길을 걸어서 출퇴근하는 등 약자를 배려하는 ..

입을 연 조국, 노회찬 의원의 ‘자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입을 연 조국, 노회찬 의원의 ‘자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내게는 천하의 위선자로 보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하 직함 생략)이 입을 열었다. 이번에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 가한 언론의 불법성을 따지고 형평성을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같은 잣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소릴 높였다. 그는 “제 사건만큼 중요한 의미 있는 다른 사건, 예컨대 재벌 일가 또는 언론사 사주 일가의 범죄 혐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배우자, 최측근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취재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법학자다운 발언이다. 그런데 이미 국민들이 그의 호소를 믿어 주고 다시 지지의 손을 내밀기에는 실체가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져 다시 손을 잡아 주기엔 “너무 먼 당신”이 돼 버린 듯하다. https://..

추미애? 국민이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은?

추미애? 국민이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은? 사람들은 언제나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쏘시개처럼 활용해 먹기 위해 쳐 놓은 진보와 보수라는 구덩이에서 헤어나려나? 의도했듯, 아니듯 스스로 홍위병이 돼 있는 자신을 왜 발견하거나 바로 보지 못할까? 요즘 갑자기 집권세력의 유력한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인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아들 서 모씨의 카투사 군복무 시절 논란이 되는 휴가문제 뿐만 아니라 그가 주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력들의 비토와 지지가 얽혀서 이유와 배경이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다. 그에 대한 비난과 지지의 정도가 점입가경이다. 안 그래도 한가하지 않은 내가 이런 일에 대해서까지 일일이 추적하고 시시비비를 거론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거두..

유승민 의원은 배신자인가? : 내부고발의 모순과 의리

유승민 의원은 배신자인가? : 내부고발의 모순과 의리 작년 7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기조를 흔든 발언을 했을 때, 보수언론들의 지면은 온통 그가 오늘날 그 자리에까지 오게 한 박통에 대한 의리를 저버린 “배신자”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여론조사 결과, 일반인들의 생각도 그랬다.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은 그를 의리 없는 자라고 비난하는 이들이 특별히 많았다.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유승민’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그를 ‘배신자’로 몰아붙이고 “배신의 정치” 운운하면서 당과 대구지역 및 유 의원의 지역구민들에게 그를 표로 ‘심판’하라는 독기 어린 요청까지 했다. 당시의 반응들을 되돌아보면 의리의 개념, 인간의 주체성, 공과 사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력이 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와 知行合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와 知行合一 어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향후 삼성의 경영 관련 자기의지를 피력했지만 삼성의 여러 계열사 기업들로부터 입은 각종 피해자들에겐 사과 한 마디 없이 국민들에게만 사과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런데 삼성의 고충만 얘기했지 가장 본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는 삼성의 각종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언급도 한 마디 하지 않았다.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보상해줄 것이 있으면 보상을 해주는 게 상식이다. 사과와 보상이 없으면 사과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누구나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것이다. 유교식으로 말하면 염치가 없는 것이고, 양지(良知)와 양능(良能)이 없는 짓이다. 이 글 아래 부분에 설명이 돼 있지만 양지와 양능은..

태영호와 지성호는 탈북자일 뿐 북한전문가는 아니다!

태영호와 지성호는 탈북자일 뿐 북한전문가는 아니다! 전문가란 영어의 여러 단어들이 말해주듯이 특정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숙련, 숙달의 뜻을 어원으로 갖는 experts, 직업으로 삼아도 될 정도의 전문성을 가진 이를 가리키는 professional이 그런 의미다. ‘specialist’도 뒤에 전치사 in을 붙여서 ‘specialist in North Korea issue’(북한문제 전문가)처럼 어떤 분야에 정통한 이를 표현한다. 또 대가를 뜻하는 master도 있다. master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 외 하나는 돼야 소위 ‘전문가’로 역할을 하거나 행세할 수 있다. 남북통일을 지향하지만, 군사적 긴장이 종식되지 않고 있는 우리의 상황에서 북한전문가(North Korea..

부동산 투기 의혹자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세상!

부동산 투기 의혹자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세상! http://v.media.daum.net/v/20200428182517352 https://v.daum.net/v/20200428152347190 이런 자는 국회가 아니라 교도소에 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적어도 지금쯤은 당선자 교육을 받고 있을 게 아니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야 한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양정숙, 단 4~5년 만에 재산이 40억대가 늘었다는 의혹이 보도된 당사자다. 서민들에겐 단돈 100만원도 큰돈인 현실에서 억 짜리 다발이 자그만치 40개라니 억!, 억! 소리가 절로 나온다. 서민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하는 거금을 순식간에 벌어들인 이런 부자가 생각하는 건 분명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다. 뇌가 작동하는 뇌의 회로도 다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