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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 이야기 : 불교용어에서 비롯된 한자어 나락, 분별, 아귀

한자어 이야기 : 불교용어에서 비롯된 한자어 나락, 분별, 아귀 화창한 봄날의 한국과 달리 이곳은 찌뿌둥하고 우중충한 날씨인데, 아침 두뇌운동 삼아, 치매예방조로 ‘한자어 이야기’ 서너 개 읊었다. 奈落 가끔씩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표현을 보고 들을 것이다. 그런데 나락은 무슨 뜻일까? 어디에 떨어졌다는 소릴까? 한자로 奈落은 那落으로도 쓴다. 중국어에서는 두 단어가 발음도 같은데, 중국어음을 한글로 표시하면 ‘나루어’가 된다. 고대 중국인들이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와 번역을 할 때 산스크리트어인 naraka를 소리와 비슷하게 음사했기 때문이다. 나락은 지옥을 뜻하는 불교용어다. 즉 지옥의 다른 말이라고 알면 된다. 물론 지옥이라는 한자어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죄업을 짓고 극심한 괴로움의 세계에 ..

환동해미래연구원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 안내

환동해미래연구원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 안내 1. 일시 : 4월 19일(금) 오후 7:00~8:30 2. 장소 : 환동해미래연구원(포항시 남구 상공로 19 대진빌딩 3층) 3. 강연 : 도리우미 유타카(鳥海豊)박사(石梧문화재단 부설 한국역사연구소 상임연구원) 4. 주제 : 일본인 토목업자의 시각에서 본 식민지근대화론 ● 참가비 혹은 회비는 없습니다. ● 문의 010-8596-0056 2019. 3. 20 환동해미래연구원 서인만, 서상문 드림

진실을 알고도 외면하는 벽창호 시민운동가들

진실을 알고도 외면하는 벽창호 시민운동가들 양심은 팽개치고 이성과 합리성이 실종된 지 오래 돼 놔서 크게 기대할 곳이 없다는 생각이 더 강해져 간다. 특히나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찌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가능하면 오지랖 넓게 개입하기보다 그저 측은지심으로 바라다보고만 있다. 그렇다고 모든 걸 보고만 있을 순 없다. 측면 지원이 필요한 경우엔 한 마디 한다. 이번이 그런 경우다. 자주 하는 소리지만, 근본을 몰라서, 아니 알아도 자신에게 주어진 애오라지 감투가 무슨 대단한 권력인양 과오가 명백한데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당사자를 비호하는 작태는 진보진영이라고 해서 없는 게 아니다. 이 나라에는 보수든 진보든 양심과 근본을 망각하고 자기편이라고 무조건 衛護하고 ..

힘내라 경향신문! 너마저 비틀거리면 안 된다!

힘내라 경향신문! 너마저 비틀거리면 안 된다! 경향신문! 말만 들어도, 지나가다 우연히 기사만 봐도 옛날 30여 년 전 젊은 시절 잠깐 몸담았던 추억이 용솟음치는 친정집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나야 2년 남짓 밖에 근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잠시 스쳐 가는 객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이 신문이 지향하는 바가 마음에 들어 늘 애착이 가는 게 사실이다. 내가 근무한 당시는 5공의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이 언론인들에게 재갈을 물리느라 일부 세금면제를 비롯해 각종 혜택을 주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보니 보너스가 무려 1100%로나 돼 입사 1년차인 내 손에 들어온 월급봉투엔 매달 평균 7~80만원이 들어있었다. 회사 근처 1인 독방 하숙비가 15만원 하던 시절, 삼성그룹 입사 1년차 신입사원이 월 급여 38만원을 받던 ..

잘못이 입증되고 있는 한일 '신어업협정'과 독도주권

잘못이 입증되고 있는 한일 '신어업협정'과 독도주권 최근 일본이 드디어 한국 내 정쟁으로 인해 어수선한 틈을 타서 독도를 겨냥한 제2단계 전략에 시동을 건 듯하다. 1단계 전략은 1998년 경, 김대중 정권이 맞닥뜨린 IMF위기를 기회로 포착해 소위 한일 '신어업협정'을 맺어서 독도를 중간수역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이 제2단계의 전략이다. 제3단계도 있지만 이 글에선 생략한다. 일본은 IMF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달러가 필요했던 김대중 정권의 약점을 악용해 협정체결에 성공했다. 당시 국내의 해양법학자, 국제법학자 등의 전문가들은 이 협정이 독도의 영유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많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협정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마침 나도 독도 관련 시민단체의 홍보국장으로 있..

해외 중국학 자료관 소개 : 홍콩 중문(中文)대학 ‘중국연구복무중심’

해외 중국학 자료관 소개 : 홍콩 중문(中文)대학 ‘중국연구복무중심’ 중국이 G2로 부상함에 따라 중국연구가 세계 각국에서 활성화 되고 있다. 사실 중국연구는 중국이 G2로 부상하기 전에도 각국에서 많이 연구해오고 있었다. 중국은 G2가 아니어도 지역 국가의 범위를 넘어 세계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연구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중국연구를 주도하는 나라는 중국 외에 대만, 싱가포르,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을 주요 국가로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을 연구하는 데는 당연히 중국 관련 각종 자료들이 필수적임은 말할 나위 없다. 그래서 각국은 제각기 중국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 제공해오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중국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는 기..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주최 한·중국제학술회의 안내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주최 한·중국제학술회의 안내 일시 : 2018. 12. 21(금) 09:30~18:00 장소 :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본관(중앙도서관) 대회의실 3층 주제 : 북·중 관계와 동북아 협력 주최 :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길림대 동북아연구원 후원 : 경희대학교 위 학술회의에서 나는 '김정은 비핵화의지의 진정성과 한미의 반응'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기로 돼 있다. 북중관계에 관심 있는 선진들에게 참여를 권한다. 세미나의 자세한 일정과 발표될 논문은 아래 파일에 있다. 2018한중국제학술회의(초청장).pdf 2018. 12. 18 雲靜

제3회 환동해미래연구원 전문가 초청 강연 안내

제3회 환동해미래연구원 전문가 초청 강연 안내 1. 일시 : 2018. 12. 15(토), 14:00~16:00 2. 장소 : 환동해미래연구원 3. 연사 : 김순석(한국 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4. 주제 : 유학적 지식인과 근대 5. 주요 내용(목차) ①19세기 동아시아사회의 변화 ②한말 유교계의 변화 ③일본식민정책 기조 ④경학원의 설치와 운영 ⑤1920년대 유림의 동향 ⑥황도유학과 유림의 처세 6. 진행 ①행사 취지 설명(서인만 3~5분) ②연사 소개 및 주제가 갖는 의의(서상문 3분) ③강연 80분+질의응답 40분 7. 회비 : 무료이니 누구든 자유롭게 오셔서 들으시면 됩니다.

예상된 강제징용 배상금 청구소송 판결에 대한 일본내 반응

예상된 강제징용 배상금 청구소송 판결에 대한 일본내 반응 지난 달 하순, 한국 대법원의 일제 시기 강제징용배상 원고 승소 판결이 있자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정부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일본 정치권은 한국 국회에 의원들까지 보내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뒤이어 그저께 내가 쓴 일제시기 한국인들의 강제징용 배상금 청구소송 판결 관련 글에서 내가 예상한대로 11월 5일 가와카미 시로우(川上詩朗) 변호사, 야마모또 세이타(山本晴太) 등 일본 내 변호사, 학자 약 100명이 “개인청구권 소멸되지 않았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 외에는 일본 전역에서 정치계, 정부, 일반인들은 거의 모두 한국 법정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일청구권 협정에 의한 개인 ..

‘10·26’거사의 주역 김재규의 최후 진술

‘10·26’거사의 주역 김재규의 최후 진술 오늘은 1979년 10월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일으킨 ‘10·26’ 거사 날이다. 김재규는 왜 고향선배이자 군의 선배로서 친형처럼 존경해왔던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했을까? 이른바 10·26사건의 완전한 진상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역사가의 연구와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박정희와 차지철을 총살한 김재규가 어떤 생각으로 10·26거사를 일으켰는지 그의 거사 동기 혹은 목적에 대해서, 또 그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만큼 학계의 치밀한 연구가 부족한 현재로선 비전공자인 내가 어떻다고 단언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단지 그 사건이 그 뒤 일어난 ‘12·12’사건이 상징하듯이 한국 현대사에 거대한 역사적 영향을 미친 것만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말..